2025.10.21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종양이 1cm보다 작은 ‘미세갑상선유두암’이라도...초음파서 특정 소견 보이면 "암 진행 위험 높아"

서울대병원 김지훈·이지예.박영주 교분팀, 적극적 관찰 실시하는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 699명 분석 결과 발표
미만성 갑상선질환+종양내 혈류 증가 초음파 소견 보이면 종양 진행 위험 3.5배↑



  종양이 1cm보다 작은 ‘미세갑상선유두암’은 예후가 좋아서 수술 대신 적극적인 추적 관찰만 시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초음파에서 특정 소견이 보이면 암 진행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지훈·이지예 교수와 내분비대사내과 박영주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국립암센터 다기관 전향 코호트(MAeSTro)에 등록된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 소견과 종양 진행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갑상선암은 2020년 국내 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한 흔한 암종이다. 80~90%는 암세포 분화도가 높은 갑상선유두암에 속하는데, 그중 종양이 1cm보다 작은 ‘미세갑상선유두암’은 진행 속도가 느리고 사망률이 매우 낮다. 따라서 국내외 갑상선학회는 수술 대신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한 적극적 관찰을 고려할 수 있다고 규정했으며, 실제로 이를 선택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적극적 관찰이 환자에게 적합한지 평가하려면 종양의 장기 예후 및 진행 속도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제껏 미세갑상선유두암의 위험인자는 명확히 밝혀진 바 없었다.

  연구팀은 적극적 관찰의 일환으로 2회 이상 초음파 검사를 받은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 699명을 중앙값 41개월간 추적 관찰해 초음파 소견과 종양 진행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종양 진행은 종양 크기 증가, 갑상선외 조직 침범, 림프절 전이 여부로 평가했다.

  그 결과, ‘미만성 갑상선질환’, ‘종양내 혈류 증가’ 2가지 초음파 소견이 종양 진행과 독립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만성 갑상선질환은 초음파상 갑상선 실질이 불균일하게 보이거나 혈류가 전반적으로 증가된 상태를 말한다.

  추적 관찰 4년 차, 2가지 초음파 소견이 동시에 보인 환자의 종양 진행률은 21%(48명 중 10명)이었다. 반면, 이 소견이 없는 환자의 종양 진행률은 6%(418명 중 25명)에 그쳤다.


  위험 분석 결과, 미만성 갑상선질환 및 종양내 혈류 증가 소견이 없는 환자에 비해 1가지 소견만 보인 환자는 종양 진행 위험이 2.2배 높았다. 반면 2가지 소견이 동시에 보인 환자는 종양 진행 위험이 3.5배까지 높았다.
 
  특히 ‘미만성 갑상선질환’ 소견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종양 크기 증가 위험이 2.7배 높았고, ‘종양내 혈류 증가’ 소견이 있으면 림프절 전이 위험이 약 5배 높았다.

  

  연구팀은 미세갑상선유두암 종양 진행과 연관된 초음파 소견을 고려함으로써 적극적 관찰의 적합성과 진행 가능성 평가에 대한 정확도를 향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밖에 30세 미만의 젊은 나이, 남성,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증가 등의 임상 특성도 미세갑상선유두암의 빠른 진행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의학과 김지훈 교수는 “미세갑상선유두암에 대해 적극적 관찰을 실시할 때, 환자의 임상적 특성이나 초음파 소견을 함께 평가한다면 맞춤형 종양 진행 감시가 가능할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장기적인 추적 자료를 통한 결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상의학 분야 권위지 ‘Radiology(북미방사선학회지, IF:19.7)’에 게재됐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의협 성분명처방·한의사X레이 반대 ...국회앞 1인시위 열기 고조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가 성분명처방 강제화 및 한의사 불법 엑스레이 사용 등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의료개악에 맞서기 위해 국회 앞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0일 아침에는 박명하 상근부회장이 시위에 나섰다. 박명하 상근부회장은 “성분명처방은 수급불안정의약품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서 해결해야 할 정부가 의사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며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는 성분명처방 강제화를 섣불리 법제화 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반대의사를 강력히 밝혔다. 이어서 한의사 엑스레이(X-ray) 사용에 대해 “서영석 의원이 입법취지에서 수원지방법원 판결을 근거로 들고 있는데, 이는 명백히 잘못된 내용이다. 해당 사건의 기기는 내장돼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한 성장추정치가 자동으로 추출되는 것으로, 성장판 부위를 기초로 영상진단행위를 하지 않았고 성장추정치를 진료에 참고하였을 뿐이라는 취지로 무죄 판결이 난 것이며, 이는 피고인의 억지 주장을 받아들여 형사 처분 대상이 아니라고 본 것일 뿐, 한의사의 엑스레이 사용을 합법화하거나 정당화한 판결이 결코 아니다”라고 설명하고 “의료법상 엄연히 한의사 면허범위를 벗어나는 행위를 합법화해 국민의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