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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 호흡재활센터, 희귀질환 중증장애 학생 입학과 졸업 희망 전해

신경근육계 희귀난치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사지근육과 함께 호흡근육마저 서서히 약해집니다. 인공호흡기를 사용할 정도로 호흡근육이 약해지면 언제 숨이 멎을지 모르는 공포에 시달리며 평범한 일상은 점차 멀어집니다. 

2000년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처음 도입한 호흡재활은 환자들이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면서도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입니다. 치료를 통해 환자들의 삶은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뀌었습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는 호흡재활과 불굴의 의지로 학업을 이어온 대학 입학생과 졸업생 환우들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의 호킹들, 축하합니다’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소장 강성웅)는 14일 병원 중강당에서 「한국의 호킹들, 축하합니다!」행사를 개최해 사지마비와 호흡장애를 넘어 대학 입학과 졸업을 맞은 8명의 입학생과 5명의 졸업생을 축하했다. 

 근육병, 루게릭병, 척수성근위축증과 같은 신경근육계 희귀난치질환을 앓는 환자는 서서히 근육이 퇴화하여 온 몸의 근력이 마비되고, 시간이 지나면 호흡근육마저도 약해진다. 따라서 신경근육계 희귀난치질환 환자 대다수는 학업은 물론이고 일상생활조차 쉽지 않다.

 하지만 적절한 호흡재활치료를 받으면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면서도 사회생활이 가능하다. 호흡재활이 희귀질환 자체를 완치시킬 수는 없지만 환자의 삶을 향상시키고 수명 또한 연장시킬 수 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이날 행사에는 졸업 및 입학을 앞둔 학생들과 그 가족들, 앞서 호흡재활치료를 통해 대학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선배들, 강남세브란스병원 송영구 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김정석 상임이사 외 평소 호흡재활센터와 환자들을 후원해온 여러 기관 관계자들, 그리고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김석훈 씨와 가수 전지윤 씨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에 입학 예정인 권정욱(19) 씨는 인사말을 통해 “고난의 순간마다 스스로 포기하지 않았고, 더불어 주변의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기에 오늘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몸이 불편하다는 제약과 두려움을 넘어서 사회로 나아가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예원예술대학교 컴퓨터애니메이션학과 입학 예정인 김선호(19) 씨의 아버지 김연준(54) 씨가 “호흡재활치료 덕분에 오늘처럼 기쁜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 물심양면 자녀를 돌봐주신 의료진분들과 질환을 이겨내고 학업을 이어나가는 학생 여러분 모두를 응원한다”며 보호자 대표로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또한, 대한호흡기보조기서비스협회에서 졸업과 입학을 앞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였으며, 개인 미술작품으로 달력을 만들어 호흡재활센터를 후원한 강남세브란스 치과병원 신수정 교수가 환우들에게 기념품을 선물했다. 

 지난 2000년도에 국내 최초로 호흡재활치료를 도입한 강성웅 호흡재활센터 소장(재활의학과 교수)은 “호흡재활치료 전에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제한된 삶을 살았던 환자들이 치료를 통해 학업이 가능하게 되었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대학 입학과 졸업하기까지 이르렀다. 많은 분들의 따뜻한 후원과 환자 및 가족분들의 굳센 의지가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일이다.”고 말했다. 

 또한 “호흡하기 힘든 순간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학업의 끈을 놓지 않은 환우들의 이야기가 신경근육계 희귀난치질환 환자들을 향한 선입견과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우리 사회의 막힌 벽을 허무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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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보조제 구매 시,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의약품·의약외품 표시 확인 후 구입해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계기로 금연을 계획하고 있는 흡연자들을 위해 금연보조제의 올바른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금연보조제는 금연을 보조할 수 있는 금연보조 의약외품(흡연욕구저하제품, 흡연습관개선제품)과 의약품 등으로 분류되며 각 제품의 종류별 특성, 올바른 사용법 및 주의사항 등은 다음과 같다 금연보조 의약외품은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것(연초[잎담배] 함유 제품 제외)으로, 담배의 흡연욕구를 저하시킬 목적으로 사용하는 ‘흡연욕구저하제’와 담배와 유사한 형태로 공기를 흡입하여 흡연 습관 개선에 도움을 줄 목적으로 사용하는 ‘흡연습관개선보조제’로 구분된다. 금연보조 의약품은 체내 니코틴 농도가 낮아지면서 나타나는 흡연욕구와 갈망, 불안·초조, 우울 등 니코틴 금단증상을 완화하여 금연에 도움을 준다. 담배를 대신해 니코틴을 공급하여 흡연 욕구와 금단증상을 줄일 수 있는 일반의약품(주성분: 니코틴)과 니코틴 의존성을 완화해 흡연량을 감소시키는 전문의약품(주성분: 바레니클린, 부프로피온)으로 구분된다. 의약외품 금연보조제는 흡연욕구를 참기 힘들거나 흡연습관 개선이 필요할 때 불을 붙이지 않고 담배 피우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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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훈엽 교수, 경구로봇갑상선수술 2천례 돌파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갑상선센터 김훈엽 교수가 최근 세계최초로 경구로봇갑상선수술(TORT: TransOral Robotic Thyroidectomy) 2,000례를 돌파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김훈엽 교수의 2,000례는 세계 최초로 달성된 경구로봇갑상선수술 개인기록이다. 김 교수는 현재까지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을 포함하여 약 3천례의 로봇수술을 집도해온 로봇수술의 세계적 명의다.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은 입안을 통해 수술용 로봇팔이 갑상선으로 접근하여 절제하는 수술법으로서, 김 교수가 이 수술법의 창시자다. 김 교수는 2016년 세계 최초로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이후 지속적인 연구와 임상 적용을 통해 수술의 안정성과 효과를 입증해왔다. 외부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수술 후 통증과 회복 기간을 최소화하는 가장 발전된 수술법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개발 당시부터 세계 의료계에 큰 주목을 받아왔다.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은 로봇외과학이나 갑상선수술외과학 등 세계적인 유수의 여러 외과학 교과서에 등재돼 있다. 이 수술법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일본, 중국,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클리블랜드클리닉, 이탈리아 인수브리아 대학 등 의료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