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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단체

한-인도 의료산업 허브 도약

케이메디허브·IKCRI 양국 기술교류 교두보 위한 협약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는 인도를 직접 방문해 한-인도 연구혁신센터(IKCRI)와 업무협약을 맺고, 대한민국과 인도 간 제약·의료기기 산업 교류를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케이메디허브는 국내 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해 복지부·과기부·산업부 등 정부부처와 대구시·경북도 등 지자체가 지원하는 공공기관이다. 국내 의료산업의 취약점인 연구개발을 지원해왔으며, 양 이사장 취임 후 기업의 해외 시장진출 지원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이에 2년 전부터 독일·아랍에미리트·도미니카공화국·태국·인도네시아와도 교류중이다.

한-인도 연구혁신센터(India Korea Center for Research and Innovation, IKCRI, 센터장 김영호)는 2018년 한국과 인도 정상회담 합의로 양국 과학기술 협력 약속에 따라, 2020년 12월 뉴델리에 설립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이다. 대한민국 정부의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첨단바이오 분야 한-인도 과학기술 협력 지원을 위해 케이메디허브와 협약을 추진했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공동 국제과제 기획, 정보 공유, 국내 의료기업의 인도시장 진출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케이메디허브가 주최하는 국제의료기술박람회 ‘KOAMEX 2024’ 기간 중 6월 22일(토) 인도 현지를 연결해 ‘인도 첨단바이오 및 의료기술 동향과 한-인도 과학기술 협력’을 주제로 김영호 IKCRI 센터장 강연도 추진하기로 했다. 인도 시장에 관심있는 누구나 신청하면 참가할 수 있다.

인도는 세계 제약시장의 13%를 차지할 만큼 막강한 바이오 시장이다. 최근 인구 15억명을 돌파하면서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로 부상했다. 실제 미국을 제외하고 FDA 인증 의약품이 가장 많은 국가이기도 하다.

전세계 백신의 50% 이상이 인도에서 생산된다. 인도 제약업 수출 규모는 연 240억 달러, 수입은 약 70억 달러라 제약산업은 인도의 효자산업이다.

최근 중국과 국경분쟁을 일으키면서 인도는 의료시장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케이메디허브와 IKCRI는 발빠르게 대한민국을 알리기로 했다. 게다가 최근 K-POP, K-드라마 열풍으로 인도 내 한국 이미지도 매우 좋다.

인도와의 제약산업 교류는 적은 비용으로 좋은 결과를 도출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인도 대학들은 미국 보스턴 등과 활발히 공동연구를 펼치고 있고, 인도를 거치면 미국은 물론 유럽·아프리카·중동 진출도 용이하다.

주인도대사관 조성중 상무관은 “인도는 임상시험이 용이하며 대규모 복제약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있는 나라”라며 “한국의 첨단의료 신약 기술이 인도의 우수한 복제약 제조시설 등 강점들과 결합하여 큰 시너지를 내고 좋은 성과들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주인도대사관 정진현 과학관은 “바이오분야는 올해 3월 한·미·인도 첨단기술대회(CET)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한 대표적 전략기술 분야이다. 합성생물학, 신약개발 등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하겠으며, 케이메디허브와  IIT Delhi 공동연구 등 실질적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도 제약시장이 이렇게 성공한 밑거름은 탄탄한 의과대학과 풍부한 연구인력 덕분이다. 이에 케이메디허브는 IIT 델리 등 많은 대학을 방문했다.

 IIT 델리(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 Delhi, 인도공과대학 델리)는 IT강국 인도의 대표 공과대학이다. 인도에서는 IIT 델리에 떨어진 학생이 스탠포드나 MIT에 진학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부심이 높다. 1961년 설립됐다. 랑간(Rangan) 총장은 “헬스케어와 바이오 테크놀러지에 특히 관심이 높다. 온오프라인 포럼을 열어 케이메디허브와 공동연구를 희망한다”고 했다.

심바이오시스 대학(Symbiosis International University)은 재학생 4만명, 950 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보유하고 있다. 의료영상분석센터의 센터장인 보로티카(Bhushan Borotikar) 교수는 “우리는 특히 불임연구에 큰 투자를 하고 있다. 인도는 불임이 사회문제다. 심바이오시스대학은 ‘The world is one family’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외국과의 활발한 협력을 지지한다. 케이메디허브와 언제든 화상회의와 협력을 원한다”고 밝혔다.

말라비야 국립공대(Malaviya National Institute of Technology Jaipur) 패디(Padhy) 총장은 “우리는 한국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원한다. 케이메디허브의 의료기술시험연수원도 흥미롭고 인력교류도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인도는 서민들에게 파는 약값이 일반제품의 1/10 수준으로 저렴하다. 선파마(SUN PHARMA) 등 우수한 제약기업도 있고, 대학과 연구소들은 미국 보스턴과 활발히 교류한다. 그러다보니 유럽이 의료관광 오는 나라가 인도다. 국내 의료산업이 세계로 뻗어가는 가장 효과적인 길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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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제약 ‘구세정’ 출시...발기부전 과 조루증 '한번에' 해결? 동구바이오제약은 7월 30일에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실데나필 50mg 과 조루 치료제 성분인 클로미프라민 15mg 두 가지 성분의 복합제인 ‘구세정’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국내 22개 대학병원에서 남성 조루 환자 7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을 통해 효과성과 안전성을 입증하여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다. 신제품의 출시를 앞두고 동구바이오제약은 7월 20일~21일 양일간 제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비뇨의학과 전문의50여명을 초청하여 ‘구세정’ 런칭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대한남성과학회 학회장인 손환철 교수(서울의대 비뇨의학과)와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회장인 김용우 원장(웰비뇨의학과)이 공동 좌장으로 진행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비뇨의학과 대학병원 교수뿐만 아니라, 개원의도 참여하여 ‘구세정’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고찰과 실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약물치료의 접근방법에 관하여 심도 있게 논의하였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비뇨기약물 파이프라인의 새로운 시작인 ‘구세정’의 3상 임상 결과(한림의대 이원기 교수)를 필두로 2025년 1분기 발매될 만성 전립선염과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쎄닐톤’의 임상적 유용성(베스탑비뇨의학과 이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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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과 직결, 두경부암...목소리 변화, 입안 궤양·출혈, 한쪽 코막힘·출혈 등 지속되면 검진 받아야 매년 7월 27일은 ‘세계 두경부암의 날’이다. 주로 머리와 목 부위에서 발생하는 두경부암은 먹고, 숨 쉬고, 말하는 것은 물론 심미적 기능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적극적인 기능 보존과 재건이 중요하다. 완치를 넘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세심한 치료가 필요한 두경부암, 이비인후과 정은재 교수와 함께 발생 부위별 치료법까지 알아봤다. 1. 두경부암이란? 두경부암은 뇌·눈을 제외하고 뇌기저부부터 종격동(흉곽 안의 빈 공간) 사이에 발생하는 모든 암을 통칭한다. 구강암(입), 비강암 및 부비동암(코), 인두암, 후두암, 갑상선암, 침샘암 등이 있다. 최근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을 제외한 두경부암은 전체 암 발생의 2.2%를, 갑상선암을 포함하면 약 15%를 차지한다. 2. 발생원인 및 위험인자 두경부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흡연이다. 흡연자는 특히 후두암의 발생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1.7배~2배 높고, 다른 부위 두경부암 발생에도 강한 영향을 미친다. 음주까지 병행하면 점막세포 돌연변이를 유발해 두경부암 위험이 더욱 커진다고 알려졌다. 그밖에도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와 구인두암, 스타인-바 바이러스(EBV)와 비인두암이 관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