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과 세계 최초 1/3 용량의 3제 항고혈압제 ‘아모프렐(암로디핀/로사르탄/클로르탈리돈)’이 최근 만성질환 관리에서 주목받고 있는 저용량 복합제 치료 전략으로 소개됐다. 한미사이언스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은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ICoLA 2025, International Congress on Lipid & Atherosclerosis 2025)에 참가해 로수젯과 아모프렐을 주제로 한 런천 심포지엄 및 구두 발표 세션에서 임상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고 15일 밝혔다. 12일 런천 심포지엄에서는 서울의대 순환기내과 강지훈 교수가 연자로 나서 로수젯의 임상적 이점을 발표했다. 강 교수는 “심혈관질환의 2차 예방을 위한 이상지질혈증 관리에 있어 로수젯은 RACING 연구를 통해 탄탄한 임상 근거를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여러 Real-World 데이터 분석을 통해 1차 예방에서도 중강도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이 스타틴 단독요법보다 우월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최근 치료 트렌드에서는 스타틴의 용량을 최소화한 로수젯 10/2.5mg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를 포함한 다양한 코로나 바이러스 계열에 대응할 범용성을 지닌 ‘차세대 백신’의 임상에 돌입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과 같은 ‘사베코 바이러스(sarbecovirus)’ 계열을 표적으로 한 백신 후보물질 ‘GBP511’의 글로벌 임상 1/2상 시험계획을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 Human Research Ethics Committee)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사베코 바이러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상위 계열로 현재의 다양한 변이주 뿐 아니라 앞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도 포함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개별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방식이 아닌 계열 전체에 유효한 백신을 개발해 향후 관련 바이러스 및 변이주를 한 번에 예방하는 범용 백신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GBP511의 임상은 호주의 18세 이상 건강한 성인 약 500명을 대상으로 2028년까지 안전성 및 교차 면역반응 등에 대한 주요 결과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1년 국제기구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와 함께 GBP511 개발 프로
한국 GSK는 지난 9월 16일 국제 학술지 ‘펄모너리 테라피 (Pulmonary Therapy)’에 게재된 리얼 월드 비교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자사의 '렐바 엘립타(성분명 플루티카손푸로에이트/빌란테롤, 이하 FF/VI)’가 신규 천식 치료 환자군에서 천식 악화 감소와 치료 지속성 향상에 있어 임상적 이점을 보였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FF/VI 또는 부데소나이드/포르모테롤(이하 BUD/FOR) 투여를 새롭게 시작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영국 일반 진료 코호트 연구(Comparative Effectiveness in Patients with Asthma Newly Initiating Fluticasone Furoate/Vilanterol or Budesonide/Formoterol: A United Kingdom General Practice Cohort Study)”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연구 결과, FF/VI와 BUD/FOR 신규 천식 치료 환자군 간의 연간 악화율은 유사했으나 12개월 동안 치료를 중단 없이 지속한 경우, FF/VI 투여 환자(0.0722 [n=425])는 BUD/FOR 투여 환자군(0.2258 [n=546])보다 천식 악화 발
JW중외제약은 리바로젯을 복용한 이상지질혈증 환자 중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군에서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수치가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리바로젯은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성분인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2제 복합제로, 스타틴 제제 중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조합한 국내 첫 개량신약이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 연구팀은 이상지질혈증 환자 중 당뇨병 동반/비동반 환자 1,400명을 대상으로 리바로젯 장기 복용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VICTORY Study’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에 따르면 LDL-C 수치 100㎎/dL 기준 국내 당뇨병 환자의 86.4%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다. 특히 해당 환자군에서는 중성지방(TG) 상승과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HDL-C) 저하가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이 같은 지질 이상은 관상동맥 심질환을 유발하는 sd(small dense)-LDL-C 증가로 이어져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연구팀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ICDM 2025)에서 연구 중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베트남 자회사 VOS Discovery가 10월 7일 호치민시 투득(Thủ Đức) 지역에 R&D센터를 공식 개소했다. 이번 개소는 단순한 연구시설 오픈이 아니라, 한국이 축적한 오가노이드 기술을 베트남에 뿌리내리고 이를 동남아시아 전체로 확장하려는 본격적인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센터가 들어선 투득은 최근 호치민시가 전략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지역이다. 베트남국립대를 비롯한 대학과 병원, 과학기술 관련 기관이 밀집해 있어 학문적 교류와 연구 협력에 유리하고, 앞으로 신공항과의 접근성, 사이공 하이테크파크(SHTP)와의 인접성, 도시 개발 속도를 고려할 때 바이오 연구개발을 위한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R&D센터에서 개발되는 주요 품목들은 향후 SHTP 내 생산시설에서 대량 제조될 예정인데, 이는 SHTP가 삼성, 인텔 등과 같은 글로벌 최첨단 기업에게만 생산 라이선스를 허용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즉,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VOS Discovery가 개발한 연구 성과가 세계적 수준의 기술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조건에서 생산·사업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VOS Discovery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자회사 현대ADM바이오와 함께 오는 14일(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한국 프레스센터(18층)에서 가짜내성 치료제 '페니트리움'(Penetrium)의 류마티스 관절염 전임상 중간 결과를 공동 발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오는 22일부터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AACR-NCI-EORTC 국제학술대회에서 페니트리움의 '가짜내성(pseudo-resistance) 제거 기전'을 다룬 논문 초록을 공개하기에 앞서, 해당 기전이 암 이외의 질환인 자가면역질환에서도 유효하게 작동한다는 점을 입증한 실험 결과를 국내에 선공개하는 것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류마티스 관절염 전임상에서 페니트리움은 단독 투여만으로도 기존 면역억제 치료제보다 더 강한 염증 억제 효과를 나타냈으며, 기존 면역억제 치료제(MTX)와 병용 투여한 일부 실험군에서는 관해(remission) 수준에 도달하는 반응이 확인됐다. 특히 이 효과는 사람에게 적용 가능한 안전 투약량 내에서, 단 9일 투약이라는 짧은 기간에 도출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평가다. 페니트리움은 면역을 억제하는 방식이 아닌, 염증을 지속시키는 병리적 구조인 섬유아세포(CAF)와 세포외기질(E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하 신약조합)은 2025년 9월 30일(화) 서울 코엑스 3층 D홀 내 Seminar F에서 “2025년도 연구개발중심 우량 제약·바이오기업 IR(IPIR 2025)”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기업설명회에는 ㈜지바이오로직스, ㈜에이닷큐어, ㈜아테온바이오, ㈜휴먼에이스, ㈜인스팜텍, ㈜에스엔케이테라퓨틱스, ㈜마이크로메디옴, ㈜아이랩, ㈜몰젠바이오, ㈜레이메드, ㈜움트, ㈜이모티브, 이뮤노바이옴㈜, ㈜유씨아이테라퓨틱스, ㈜미토스테라퓨틱스, ㈜하플사이언스, ㈜에이뮨링크, 커서스바이오㈜ 등 18개사가 참여해 핵심사업, 사업추진 전략, 투자포인트 등을 발표했다. 신약조합이 주최하고 신약조합 산하 제약·바이오 사업개발연구회(K-BD Group) 및 바이오헬스투자협의체가 주관한 이번 IR 행사는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 역량과 성과에 대한 자본시장의 합리적인 평가를 통해 제약·바이오기업의 현재와 미래가치를 제고함으로써 원활한 투자 유치 환경을 구축하고, 투자기관과 제약·바이오기업 간 투자·협력 연계를 활성화하여 자본시장으로부터 혁신 투자 재원이 조달될 수 있는 건전한 산업 성장 환경과 오픈이노베이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이번
코오롱생명과학(대표이사 김선진)은 관계사 코오롱티슈진이 개발 중인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옛 인보사)의 ‘세포치료제의 유효성 평가 방법’에 대한 특허가 국내에서 등록 결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이 공동 출원한 것으로 미국, 일본, 중국, 호주, 홍콩, 싱가포르, 캐나다 등 해외에 이어 국내에서도 등록이 결정되며, TG-C의 지적재산권 보호 범위가 한층 확대됐다. TG-C는 두 가지 성분으로 구성된 세포유전자치료제로, 동종연골 유래 연골세포인 1액과, 방사선 조사한 ‘TGF-β1’(염증억제 및 연골성분 생성 촉진인자 유전자) 도입 형질전환 세포인 2액을 3대 1 비율로 혼합해 무릎 관절강 내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투여된다. 이를 통해 관절의 염증을 억제함으로써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기능 및 구조 개선에 기여한다. 특허의 핵심은 TG-C의 유효성과 품질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확립했다는 점으로, 2액의 형질전환 세포에서 분비되는 TGF-β1과 1액의 연골세포에서 생성되는 ‘TSP-1’(다기능성 단백으로 면역 항상성 유지에 관여)의 발현 양을 핵심 유효성 평가 지표로 삼았다. 이들 성분이 일정 수준
한미사이언스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이 차세대 표적항암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SOS1-KRAS 상호작용 저해제(HM101207)’가 우수한 표적 특이성과 약물 간 상호작용을 최소화한 프로파일을 토대로 글로벌 항암제 병용 전략의 유망한 후보물질로 주목받았다. 한미약품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7회 RAS 표적 신약개발 국제학술대회(7th RAS-Targeted Drug Development Summit)에서 참가해 차세대 표적항암 신약으로 개발 중인 ‘SOS1-KRAS 상호작용 저해제(HM101207)’에 관한 비임상 연구 결과를 구연으로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한미약품이 발표한 HM101207는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 중 치명적인 ‘KRAS 변이’가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신호전달 연쇄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SOS1’ 단백질과 KRAS 간의 결합을 억제하는 새로운 저해제(SOS1-panKRAS Modulator)다. KRAS 변이는 폐암과 대장암, 췌장암 등에서 매우 높은 빈도로 발견되고 있지만, 이를 표적하는 저분자 억제제는 현재 G12C 변이에 국한돼 있는 한계가 있다. 더구나 KRAS G
한미약품이 세계적 권위를 지닌 심혈관 분야 학술 대회인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이하 ESC)’에서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동반 치료 복합제 임상 결과와 한국인 초고위험군 대상 심혈관질환 관리 지표를 발표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을 받았다. 한미사이언스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은 지난 29일부터 9월 1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Congress 2025)에 참가해, ‘아모프렐’과 ‘아모잘탄엑스큐’의 임상연구 결과 및 한국인 초고위험군 잔여 콜레스테롤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고 25일 밝혔다. ESC Congress는 유럽심장학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심혈관 분야 학술대회로, 매년 전 세계 150여개 국가에서 약 3만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석해 최신 심혈관계 관련 연구 성과와 임상지침, AI 기술 등을 공유하는 국제적 행사다. 올해 학회에는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심장내과 이무용 교수, 양산부산대병원 순환기내과 천민구 교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심장내과 이중희 교수가 참여해 ▲세계 최초 1/3 용량 3제 항고혈압제 아모프렐의 임상 3상 연구 결과 ▲고혈압·이상지질혈증 4제 복합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