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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과음 유혹 못 버리면… 비만과 노화, 불안 장애 가속화

연말을 앞두고 송년회 등 평소보다 친목모임이 늘어나면서 음주 기회가 잦아진다연말연시 술자리에서 과음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친목을 지키려다 자칫 건강을 지키지 못할 수 있다특히 지나친 음주는 비만 뿐만 아니라 뇌건강노화를 부추기고 정신건강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주량 1g씩 증가할수록 노화 속도 약 7.5일 빨라져

 

나이에 비해 인지능력이 떨어진다면 과음이 원인일 수 있다일시적 쾌락을 느끼는 사이 뇌건강은 점점 나빠질 수 있는 것이다특히 젊은 나이에 시작한 음주 습관은 중년 이후 치매와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의대 연구팀이 17308명을 대상으로 음주와 뇌 노화 간의 명확한 연관성을 분석한 바 있다연구팀은 연구 참가자의 뇌 MRI 영상을 컴퓨터에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시킨 다음 이들의 뇌 나이와 실제 나이를 비교했다음주가 잦은 사람은 뇌 MRI 영상에서 뇌의 회색질과 백질 그리고 뇌 용적이 나이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에 따르면 매일 알코올 섭취량이 1g씩 증가할 때마다 뇌 나이가 약 7.5일 빨리 늙는다고 밝혔으며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은 금주하는 사람에 비해 뇌 나이가 약 5개월 빨리 노화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복부비만의 주범술 칼로리 무시 못해

 

복부비만이 우려된다면 과음은 더욱 멀리해야 한다

 

박윤찬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알코올은 간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대사 과정을 교란시키고 복부에 지방이 축적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음주로 인해 체내 염증 수치가 높아지면 복부에 지방이 쉽게 쌓이고이는 장기적으로 건강을 크게 위협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복부비만은 단순한 미용적 문제가 아니라 심혈관 질환과 대사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조기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맥주칵테일과 같은 고칼로리 알코올은 섭취량에 비례해 복부비만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맥주 500ml에 약 250칼로리로, 3~4잔만으로도 1000칼로리를 섭취하게 되며칵테일은 평균 약 150~300 kcal 정도로 역시 3잔만 마셔도 고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연말 모임에서 술의 도수가 높거나 주량이 늘어날 경우 복부비만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시적 쾌락 위한 음주장기적 정신건강장애 야기   

 

연말 모임과 같이 친목을 위한 술자리뿐 아니라 평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이유로 술을 찾는 이들도 많다.  

 

알코올은 초기에는 쾌감을 주지만시간이 흐를수록 이러한 쾌감의 강도는 줄어들고 불쾌감이 증가하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민감도가 낮아지면서 장기적으로 정신건강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만성적으로 음주를 이어갈 경우우울증과 불안장애 등의 정신질환이 동반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건강을 위해 ‘술과의 거리두기’ 습관 필요

 

한해가 저물어가는 12각종 연말 모임 등으로 술약속이 늘어나는 만큼 과음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한 습관을 상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월간 폭음 ‘고위험 음주를 대표적인 위험 음주로 규정하여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월간 폭음 ‘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 이상여자는 5잔 이상 음주한 경우로 정의되며, ‘고위험 음주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자는 7잔 이상여자는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박 대표병원장은 꼭 마셔야할 상황이 온다면 건강한 음주 방법으로 다음 다섯가지를 지킬 것을 권고했다.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 종류 선택 ▲식사를 거르지 않고 마시기 ▲물 자주 마시기 ▲날짜를 정해 계획적으로 마시기 ▲본인의 주량을 인지하고 마시기 등이다.

 

박 대표병원장은 "알코올 섭취는 호르몬 불균형탈수비타민과 미네랄의 결핍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건강한 연말을 위해 음주는 최소한으로 하고 연말 분위기만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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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의사 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이런 표현 사용하는 광고,"문제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00의사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등을 표방하며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의 판매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화장품법」을 위반한 237건을 적발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해당 표현들은 지난 1월 개정된 「화장품 표시·광고 관리지침」에 새롭게 사용금지 표현의 예시로 추가되었다. 식약처는 ▲‘00의사 추천’, ‘병원전용’, ‘병원추천’ 등 사실과 다르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91건, 38.4%) ▲‘피부염증감소’, ‘피부재생’, ‘항염’ 등 의약품 효능·효과를 표방해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114건, 48.1%) ▲‘주름개선’ 등 일반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오인하거나 기능성화장품 심사 내용과 다른 광고(32건, 13.5%) 등에 대해 점검하여 적발했다. 또한, 이번 점검은 1차 적발된 판매업체의 부당광고 186건에 대한 책임판매업체를 추적·조사하여, 책임판매업체의 위반 광고 51건을 추가로 적발한 결과 총 237건을 차단 조치했다. 적발된 책임판매업자 35개소에 대해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현장 점검 및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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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서울대병원이 소 심낭 이용 개발한 '인공패치'..."안전.유효성확인" 이종이식 청신호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소 심낭을 이용해 개발한 심장 및 혈관 재건 치료용 인공패치가 장기적으로 우수한 치료 성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환자에게 이식된 451건의 패치를 9년간 추적한 결과,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합병증이 없고 재수술률도 5% 미만으로 낮아 장기적으로 이종이식의 안전성과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대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용진 명예교수·서울대병원 임홍국 교수와 부천세종병원 이창하·김응래·임재홍 공동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환자에게 이식된 국산 심혈관용 인공패치 ‘Periborn’을 대상으로, 합병증과 재수술 여부를 장기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종이식은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동물의 조직 및 세포(이종이식편)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치료 방법이다. 인공패치는 주로 심장과 혈관의 치료에 사용되며, 특히 소아 환자의 선천적 심장 결손 재건 수술에서 활용된다. 이종이식 후 조직 손상, 염증, 석회화 등을 방지하려면 재료의 생체 적합성과 안정성을 높여 면역반응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2014년, 서울대병원 심혈관계 이종장기 연구팀(김용진·임홍국 교수)은 이종조직의 면역거부반응을 낮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