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의료ㆍ병원

충수염, 배란통, 골반염 등 유사한 증상 동반..다른 질환과 혼동하기 쉽워

방치할 경우 충수가 터져 복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 나타난다면 의심을

30대 회사원 김모씨는 갑자기 명치에서 통증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체한 것으로 생각하여 약국에서 약을 구매하여 복용했는데 복통이 사라지지 않고 점점 심해졌고 미열도 나타났다. 체한 것처럼 답답한 느낌이 들다가 몇 시간 후에는 통증이 오른쪽 아랫배로 옮겨졌고 예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다. 김모씨는 결국 충수염으로 확인되어 응급 수술을 받았다. 

충수염은 맹장 끝에 위치한 6~9cm 길이의 충수 돌기에 발생하는 염증을 말한다.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 외과 전병건 과장은 “충수염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은 우측 하복부의 극심한 통증이다. 충수가 오른쪽 골반과 배꼽 사이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 위치를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충수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증상 초기에는 명치나 배꼽 주위의 상복부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체한 것처럼 답답한 느낌이 들다가 몇시간 후 통증이 오른쪽 아랫배로 옮겨가고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 강도가 심해지며 해당 부위를 눌렀을 때 압통이 크게 느껴지면 충수염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외과 전병건 과장은 “충수염은 배란통, 골반염 등 유사한 증상을 동반하는 다른 질환과 혼동하기 쉽고, 방치할 경우 충수가 터져 복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 나타난다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충수염이 생기는 원인은 딱딱한 대변 덩어리나 이물질, 염증성 협착 등으로 인해 충수 돌기의 개구부가 막혀서 발생한다. 이로 인해 복통, 식욕부진, 구역질, 구토, 발열과 우측 하복부 압통, 변비 또는 설사의 증상이 나타난다. 

전병건 과장은 “충수염의 주된 치료법은 수술을 통해 충수 돌기를 제거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대부분 복강경 수술로 진행하는데 발병 후 36시간 이내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고, 적절한 시간에 치료하지 않으면 복막염, 복강 내 농양, 장 폐쇄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감염된 충수는 발병 후 36시간 이내에 터질 수 있고 충수가 파열되면 복막염이 발생되거나 세균이 혈류를 감염시켜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충수염이 발견되면 가능한 빨리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고 안전한 마취와 수술을 위해 8시간의 금식이 필요하다. 

이에 분당제생병원 외과는 충수염 수술에 있어 신속함을 최우선으로 하여 환자 도착 후 평균 6시간 이내에 즉시 수술을 시행하고 있고, 이러한 노력으로 개원 후 2024년 12월까지 누적 충수염 수술 건수가 15,645건으로 집계됐다. 1년 365일 쉬지 않고 하루 1.6건 이상 수술을 진행한 것이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이니스트에스티-대원제약, '제약바이오 오픈하우스' 개최...한국제약바이오협회 주관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지난 23일 이니스트에스티, 대원제약과 함께 ‘제약바이오 오픈하우스’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오픈하우스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창립 8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제약바이오 산업의 생산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오전 10시 충북 오송에 위치한 이니스트에스티 원료의약품 공장에서, 오후 1시에는 충북 진천에 위치한 대원제약 공장에서 각각 진행됐다. 협회는 참석자들에게 ‘제21대 대선 제약바이오 10대 정책 제안’과 ‘신약개발 선도국 도약을 위한 K-Pharma의 극복과제(KPBMA Brief)’를 소개하고 산업계의 주요 현안과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오송 이니스트에스티 공장은 항생제 생산 시설로는 처음으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원료의약품 cGMP 생산시설이다. 현장에는 한쌍수 이니스트에스티 사장이 직접 나와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를 맞이했다. 참석자들은 원료공급 안정화와 원료산업 활성화, 불순물 관리와 관련해 많은 질문을 던지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한 참석자는 “원료 자급화를 비롯한 의약품 공급망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국내 생산인프라에 대한 관심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