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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미세먼지 기승…피부 건강 적신호

미세먼지로 늘어난 실내 생활, 난방으로 피부건조 심해져
피부 건조 완화하는 보습제 수시로 발라야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에 특히 악화하기 쉬운 피부질환이 있다. 바로 아토피피부염이다. 일교차가 증가하며 피부 수분 손실량이 커지고 피부 장벽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과도한 실내 난방이나 장시간 뜨거운 물을 사용한 목욕을 자주 할 경우 피부의 수분 손실량이 더욱 증가해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음식 또는 흡입성 물질 등에 대한 과도한 면역반응을 의미하는 아토피는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등을 포함한다. 이중 아토피피부염은 가려움증과 피부 건조증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유아기 또는 소아기에 시작되어 경우에 따라 성장과 함께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질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의 유발 원인은 아직 밝혀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유전적인 요소 및 환경적 요소, 면역반응 이상 등이 대표적 원인으로 꼽힌다. 

 유아 아토피피부염은, 생후 2~3개월 이후 양 볼에 가려움증과 함께 홍반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이외에도 머리와 팔다리의 폄 부위에도 나타날 수 있다. 소아 아토피피부염은 팔다리의 굽힘 부위, 엉덩이, 눈꺼풀, 손목, 발목 및 목의 접히는 부분에 잘 생기며 심한 경우 진물이 나거나 딱지가 생길 수 있다. 

 청소년과 성인의 경우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증상이 나타나거나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구진이 흔하며, 일부 성인 환자에게서는 얼굴, 손, 유두 주변에만 국한되는 예도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나이가 들면서 호전되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있지만 천식, 비염, 결막염 등의 다른 알레르기 질환의 형태로 수십 년 동안 지속돼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기도 한다.

 아토피피부염 치료는 건조한 피부에 대한 수분 공급과 함께 가려움증과 같은 피부염에 따른 동반 증상 등을 감소시키는 비교적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 볼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가려워서 긁게 되면 습진성 병변이 악화되고 나빠진 병변이 더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면서 악순환이 반복된다. 

따라서 가려움증이 있을 때는 반복해서 긁거나 뜨거운 물 목욕, 피부에 드라이기 사용과 같은 지나친 자극을 피하고 수시로 피부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만약 보습제만으로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피부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국소 스테로이드제나 국소 면역조절제를 처방받아서 정기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또한,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피부과 김대현 교수는 “봄철 미세먼지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심한 일교차에 실내 난방을 틀면서 피부 건조가 심해질 수 있다. 특히, 봄철 환절기에는 꽃가루나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 물질에 노출되기 쉬워 아토피피부염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보습과 환기에 더욱 신경 쓰고 침구류의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만약 아토피피부염이 의심된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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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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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94명에 인증서 수여… “예방부터 사회복귀까지 체계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12월 10일 청주 오스코에서 ‘마약류 오남용 예방부터 건강한 사회복귀까지 국민과 함께합니다’를 주제로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올해 인증을 취득한 94명에게 식약처장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인력은 예방교육강사 49명, 사회재활상담사 45명이다. 식약처는 급변하는 마약류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방에서 재활까지 이어지는 전문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학교, 교정시설, 군부대, 소방재난본부, 보건소, 병원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을 공식 인증해 체계적인 교육과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예방교육강사는 학교, 군부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을 맡는 전문 강사다.사회재활상담사는 ‘함께한걸음센터’에서 재활교육·상담·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할 뿐 아니라 보호관찰소와 교도소 등에서 재활 전문가로 활동한다. 이번 인증을 통해 현장에서 마약류 재활 지원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제는 제도 운영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평가 체계를 분리해 운영 중이다.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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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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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팜, ‘2025 제10회 대한민국 약사 학술제 및 제47회 팜엑스포’ 참가 한미사이언스 계열사 온라인팜이 유통하고 있는 시럽약물 자동 디스펜서 ‘팜시럽(Pharm Syrup)’이 약사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시럽 조제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여 약국 운영 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온라인팜은 지난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한약사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약국 전문 전시회 ‘2025 제10회 대한민국 약사 학술제 및 제47회 팜엑스포’에 참가해 ‘팜시럽’을 비롯한 제이브이엠(JVM)의 전자동 조제 장비를 소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온라인팜은 작년 11월 시럽약물 자동 조제 장비 제조사 알파팜텍과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팜시럽 시리즈를 공식 유통하고 있으며, 2만 3000여개 약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HMP몰과 전국 200여명의 전문 영업·마케팅 인력을 기반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팜시럽’은 청구 프로그램 및 처방전과의 연동 기능, 공간 활용성을 높인 컴팩트한 디자인 등 약국 조제 과정의 편의성을 강화하는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시럽 조제의 반복적인 수작업을 줄여 약품 손실을 줄이고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약국 경영 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제품은 자동 추출 방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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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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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홀뮴레이저 시스템’ 선도적 도입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가 기존 치료법으로 제거가 어려웠던 난치성 담관결석 환자를 위해 ‘홀뮴레이저 시스템(Lumenis Pulse 30H)’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담관결석은 일반적으로 내시경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을 통해 제거하지만, 결석의 크기가 1.5cm 이상으로 크거나 담도 직경이 좁은 경우 기존 내시경치료만으로는 완전한 제거가 어려울 수 있다. 이와 같은 난치성 담관결석은 결석을 잘게 부수는 ‘쇄석술’ 후에 제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이번에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도입한 홀뮴레이저 쇄석술은 내시경에 ‘홀뮴레이저가 장착된 특수 카테터 타입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에 직접 접근한 뒤, 고출력 레이저 에너지로 결석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분쇄하는 치료법이다. 새로운 홀뮴레이저 시스템은 레이저가 결석 표면의 수분을 기화시키는 광열 효과를 이용해 결석을 분쇄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결석의 성분과 관계없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쇄석술 대비 결석 제거율은 높고 합병증 발생 위험은 낮으며, 고출력 레이저 사용으로 시술 시간은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장은 “새 홀뮴레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