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8 (월)

  • 맑음동두천 -0.6℃
  • 맑음강릉 4.8℃
  • 맑음서울 1.3℃
  • 맑음대전 2.7℃
  • 구름조금대구 6.5℃
  • 흐림울산 8.0℃
  • 구름조금광주 6.4℃
  • 구름많음부산 8.9℃
  • 맑음고창 4.6℃
  • 구름조금제주 11.2℃
  • 맑음강화 1.5℃
  • 맑음보은 -0.5℃
  • 맑음금산 1.1℃
  • 구름조금강진군 7.8℃
  • 구름많음경주시 7.1℃
  • 구름많음거제 9.3℃
기상청 제공

보건단체

자살 사망 시 부채 보유자 61.7%, 재테크·투자 관련 부채 가장 많이 증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2024년 심리부검 면담 결과 보고서 발간
사망 전 치료·상담 경험률 61.3%로 증가, 여전히 치료·상담 중단율 높아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사장 황태연이하 재단)은 2024년 심리부검 면담 결과 보고서」를 발간했다이번 보고서는 최근 3개년(2022~2024) 자살사망자의 특성과 지난 10개년(2015~2024) 자살사망자의 특성을 분석해 변화 양상을 제시했다.

 

  심리부검은 자살사망자의 가족이나 지인의 진술과 고인의 기록을 검토해 심리·행동 변화와 생애 스트레스를 확인하고 자살의 원인을 추정하는 조사 방법이다이번 분석은 유족 1,420명의 면담을 바탕으로 자살사망자 1,250(최근 3개년 299)에 대한 자료를 활용했다.

 

  최근 3개년 심리부검 대상 자살사망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살펴보면남성이 62.9%, 여성이 37.1%를 차지하였고장년기 33.1%, 청년기 28.1%, 중년기 27.4%, 노년기 11.4%였다결혼 상태는 기혼이 50.2%로 가장 많았으며1인 가구는 20.1%로 나타났다.

 

최근 3개년 심리부검 대상 자살사망자의 고용 형태는 피고용인이 36.1%이고사망 당시 소득이 없었던 자살사망자는 26.8%였다부채 보유자는 61.7%(10개년 53.3%)이며이 중 주택 임차 및 구입 관련 부채 26.5%(10개년 25.0%)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특히 재테크투자 관련 부채의 비율은 23.5%(10개년 13.9%) 10개년에 비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최근 3개년 심리부검 대상 자살사망자는 평균 4.3개 스트레스 사건을 다중적으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정신건강 관련 스트레스는 자살사망자의 79.9%(10개년 85.5%)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비율이 가장 높았다또한 성장과정 스트레스는 68.2%(10개년 50.6%) 10개년에 비해 경험률이 가장 많이 높아졌다.

 

  최근 3개년 심리부검 대상 자살사망자의 99.3%(10개년 96.5%)가 사망 전 심리·행동 변화(이하 경고신호)를 보였으며이 경고신호를 자살사망자의 주변에서 인지한 비율은 20.1%(10개년 23.7%)였다변화 유형 중 우울한 기분을 보인다(72.4%), 자살에 대한 말을 하거나 쓴다(70.4%), 수면 상태의 변화(69.7%) 순으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으며‘우울한 기분’,‘불안·초조’등 정서적 변화의 비율이 10개년에 비해 높아졌다.

 

  최근 3개년 심리부검 대상 자살사망자의 사망 전 치료·상담 경험률은 61.3%(10개년 56.0%)이며정신건강의학과 외래치료 86.5%(10개년 82.8%), 상담서비스 22.5%(10개년 16.8%)로 경험률이 10개년에 비해 증가했다치료·상담 중단율은 41.0%(10개년 43.8%) 10개년에 비해 감소하였음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10년간 심리부검 면담에 참여한 유족의 대다수(99.0%)는 사별 후 심리·정서적 어려움과 관계·신체 건강의 변화를 겪었다특히 심한 우울(19.6%), 임상적 불면(37.7%), 복합 비탄(37.0%), 자살사고(54.8%) 등 정신건강 문제도 확인됐다또한유족의 73.4% 이상이 고인의 사망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못했는데이는 자살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가까운 가족·지인이 받을 충격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을 통해 최근 3년간 심리부검 대상 자살사망자의 재테크 및 투자로 인한 부채 증가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 증가자살 경고신호를 보인 비율의 증가가 확인되었다또한 유족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의 증가가 나타나 자살위험군과 유족에 대한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등 향후 자살예방정책 수립 과정에서 단기적 변화와 장기적 과제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재단 황태연 이사장은“심리부검 면담 결과는 부채의 증가와 정신건강 악화 등 자살위험 요인을 확인할 수 있고유족에 대한 심리적·사회적 지원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시켜 주는 중요한 자료”라며 “사회적 변화를 반영한 심층 분석과 연구를 확대하고자살예방 사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식약처,‘AI 기반 수입식품 위험예측 검사 시스템’ ..공공 AI 대전환 챌린지 최우수상 수상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국민 식탁 안전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수입식품 위험예측 검사 시스템’이 12월 3일 청주오스코(청주시 오송읍 소재)에서 개최된 「2025년 공공AI 대전환 챌린지 우수사례 왕중왕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공공 AI 대전환 챌린지’는 행정안전부가 공공분야의 전면적인 AI 전환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데이터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사례를 선발·시상하는 행사이다. 이번 대회는 행정 현장에서 이미 성과를 입증한 9개 사례를 발표하였으며, 식약처의 ‘인공지능(AI) 기반 수입식품 위험예측 검사시스템’은 수입식품 검사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한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인공지능(AI) 기반 수입식품 위험예측 검사시스템’은 축적된 과거 부적합 내용, 원재료 등 수입식품 검사 정보와 해외 환경·위해정보를 융합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학습하여 부적합 가능성(위험도)이 높은 수입식품을 통관 단계에서 무작위검사 대상으로 자동 선별하는 모델이다. 식약처는 식품안전정보원과 함께 품목별 위해요소의 특징을 반영한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대상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수입식품 검사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휴온스그룹, 기쁨 세배..휴온스바이오파마 등 3社, 무역의 날 ‘수출의 탑’ 수상 휴온스그룹(회장 윤성태)이 해외 판로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수출 증대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휴온스그룹은 최근 열린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휴온스바이오파마(대표 김영목), 휴온스엔(대표 손동철), 팬젠(대표 윤재승)이 각각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무역의 날 시상식은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행사다. 매년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해 포상한다. 이날 시상식에서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칠백만불 수출의 탑’을, 휴온스엔과 팬젠은 각각 ‘오백만불 수출의 탑’과 ‘삼백만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HUTOX®)’를 중심으로 태국, 이라크, 콜롬비아 등 해외 15개국 국가 보건 당국에 의약품을 등록하며 국내 의약품의 세계화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최근 1년간 수출액 약 900만 달러(약 132억 원)를 달성했다. 휴온스엔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을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 및 건강식품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개별인정형 원료와 스파우트 파우치 등 차별화된 제형 경쟁력을 바탕으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순천향대 부천병원, 요추신경공협착증 겪는 카자흐스탄 환자 두 명에게 ‘새 삶’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이 극심한 요추신경공협착증으로 고통받던 카자흐스탄 환자 두 명에게 성공적인 척추 수술을 시행하며 새로운 일상을 선물했다. 주인공은 **이브라예바 아이나쉬(63·여)**와 나흐마노비치 알렉세이(36·남). 나이도 사연도 각기 달랐지만, 더 이상 견디기 어려운 통증 속에서 마지막 희망으로 한국행을 택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한다”던 환자, 한국에서 희망 찾다 아이나쉬는 선천적 척추측만증에 더해 10년 전 교통사고 이후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이 악화돼 일상생활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5분 걷기도 어렵고, 앉거나 일어서는 동작만으로도 극심한 저림이 나타나 집안일은 물론 숙면조차 어려웠다. 카자흐스탄 현지 여러 진료과뿐 아니라 일본과 터키 전문의에게까지 상담했지만 돌아온 답은 “평생 이 고통을 안고 살아야 한다”는 말뿐이었다. 알렉세이는 11개월 전 일터에서 발생한 사고로 시작된 통증에 시달렸다. 450kg에 달하는 대형 장비 타이어가 동료를 덮치려던 순간 온몸으로 밀쳐내며 동료의 생명을 구했지만, 그 대가로 허리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이후 카자흐스탄 내 10곳이 넘는 병원을 전전했지만 통증은 오히려 악화했고, 삶의 의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