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2.0℃
  • 흐림강릉 22.3℃
  • 구름많음서울 22.2℃
  • 맑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6.0℃
  • 구름많음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6.2℃
  • 흐림부산 26.7℃
  • 구름많음고창 24.0℃
  • 구름많음제주 27.8℃
  • 흐림강화 21.0℃
  • 구름많음보은 22.6℃
  • 구름많음금산 23.1℃
  • 흐림강진군 25.5℃
  • 구름많음경주시 23.3℃
  • 구름많음거제 24.7℃
기상청 제공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10명 중 7명, 암 치료와 완화의료 조기 통합 공감..."환자,질병 이해 임종 시 과잉 진료 줄일 수 있어"

서울대병원·대한종양내과학회 공동 연구결과 발표...혈액종양내과 전문의 227명 조사
대다수는 암치료·완화의료 조기 통합 동의... 실제 의뢰는 말기 집중



최근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10명 중 7명(74.9%)이 진행암 환자를 위한 암 치료와 완화의료 조기 통합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실제 완화의료 의뢰는 여전히 생애말기에 주로 이뤄지며, 전문의들의 의뢰 시점 인식도 국제적 권고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화의료의 조기 통합을 위해선 사회적 인식 개선과 제도 마련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진행암 환자와 가족들은 병이 진행될수록 신체적·심리적 고통도 커진다. 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려면 진행암 치료 초기부터 전문 완화의료*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는 ‘진행암 진단 초기 또는 기대여명 12개월 이내’부터 암 치료와 완화의료를 통합 제공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유신혜 교수팀과 대한종양내과학회 산하 대한암완화·지지의료연구회는 국내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227인을 대상으로, 진행암 환자 대상 전문 완화의료에 대한 인식과 의뢰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그 결과, 응답자 74.9%가 암 치료와 전문 완화의료의 조기 통합에 동의했다. 또한, 대부분의 응답자는 이를 통해 환자가 사전돌봄계획 수립, 호스피스 연계, 임종 돌봄, 심리·정서적지지, 증상 조절 등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인식했다.

그러나 조기 통합에 대한 높은 공감과 달리, 실제 완화의료 의뢰는 주로 예후가 악화된 말기에 이뤄졌다. 응답자의 70%가 암 진행·치료 중단·임종 직전 시기에 완화의료에 의뢰한다고 답변했다. 조기 통합의 가장 큰 장애 요인은 ▲환자와 가족의 거부감(70.0%) ▲치료 포기처럼 보일 것에 대한 우려(46.3%) ▲전문 인력 부족(34.4%) 등으로 인식됐다.

추가적으로 완화의료 의뢰 시점 인식도 국제적 권고 기준(진행암 진단 초기 또는 기대여명 12개월 이내)보다 늦었다. 치료 경과 분석 시 ‘2차 항암치료 실패’가 가장 적절한 의뢰 시점이라고 꼽혔다. 그러나 응답자의 70%가 ‘1차 항암치료 실패’ 시점이 이르다고 평가해, 완화의료가 여전히 말기 치료의 일환으로 인식됨을 보여줬다. 기대여명 분석에서도 ‘6~12개월’이 가장 적절한 의뢰 시점으로 꼽혔지만, 절반 이상의 응답자는 ‘3~6개월’도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그래프] 완화의료 의뢰 시점 인식


한편, 조기 완화의료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과제는 ▲환자와 가족의 인식 개선(40.5%) ▲전문 인력 확충(22.9%) ▲수가제도 마련(20.3%) 순으로 답변해, 사회적 인식 개선과 제도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고수진 교수(교신저자, 울산대병원 혈액종양내과)는 “질병 치료와 완화의료의 조기 통합을 통해 환자가 스스로 질병을 이해하고 임종 시 불필요한 과잉 진료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신혜 교수(제1저자, 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는 “완화의료는 치료 포기가 아닌,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덜고 더 나은 삶을 지원하는 의료적 접근”이라며 “다수의 혈액종양내과 전문의가 조기 통합에 공감하는 만큼, 이를 실제 의료 현장에 정착시키기 위한 교육, 인프라,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헀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대한암학회 국제학술지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최신호에 게재됐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연세대·고려대, 헌혈로 맞붙는다…32일간 ‘제5회 헌혈 정기전’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스포츠가 아닌 ‘헌혈’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2022년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양교의 헌혈 정기전에는 지난 4년간 5천여명이 참여하며 대학가의 새로운 생명나눔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건전한 대학 헌혈문화 조성을 위해 연세대학교·고려대학교 학생회와 함께 9월 1일부터 10월 2일까지 32일간 ‘2026년 제5회 헌혈 정기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고전·고연전’ 대신 ‘헌혈 정기전’ 이번 행사는 두 학교가 헌혈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전통적인 대학 스포츠 정기전을 의미하는 ‘연고전·고연전’ 대신 ‘헌혈 정기전(연고제·고연제)’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것도 특징이다. 헌혈 정기전은 2022년 처음 시작됐으며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았다.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행사에 참여한 누적 헌혈자는 5천여명에 이른다. 올해 행사에는 연세대와 고려대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과 교직원도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행사 기간 서울·경기·인천지역 헌혈의집이나 각 대학을 방문하는 헌혈버스에서 헌혈하면서 학생증 또는 졸업·재직 여부를 확인할 수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드라벳 증후군 치료제 ‘핀테플라’ 건강보험 적용…2세 이상 환아 치료기회 확대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던 소아 희귀·난치성 뇌전증인 드라벳 증후군 환자에게 새로운 건강보험 급여 치료 옵션이 마련됐다. 한국유씨비제약은 드라벳 증후군 치료제 ‘핀테플라액(성분명 펜플루라민염산염, 이하 핀테플라)’이 9월 1일부터 2세 이상 드라벳 증후군 환자의 발작 치료를 위한 부가요법으로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는다고 밝혔다. 급여 대상은 3종 이상의 기존 항뇌전증약을 충분한 내약 용량으로 투여했음에도 최초 항뇌전증약 투여 시점과 비교해 발작 빈도가 50% 이상 감소하지 않은 2세 이상 드라벳 증후군 환자다. ◇3개월 투여 후 발작 50% 이상 줄면 급여 지속 핀테플라 투여 후 급여 지속 여부도 발작 감소 효과에 따라 평가한다. 3개월간 사용한 뒤 최초 투여 시점과 비교해 경련발작 또는 모든 종류의 발작 빈도가 50% 이상 감소한 경우 추가 3개월 투여를 인정한다. 이후에는 3개월마다 발작 감소 효과를 평가해 최초 3개월 평가에서 확인된 효과가 유지될 경우 지속적인 급여 투여가 인정된다. 칸나비디올과의 병용투여는 급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급여기준은 기존 치료제를 충분히 사용했음에도 발작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효과를 주기적으로 확인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