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5 (토)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문화와 레저.신간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은주 교수, '공부 감정의 힘' 출간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은주 교수가 최근 신간 ‘공부 감정의 힘’을 출간했다. 

저자인 김은주 교수는 강남 학부모들 사이에 널리 알려져있는 학습 문제와 정서 조절 연구의 권위자이다. 김 교수는 ‘아이를 학업으로 이끄는 힘은 감정’이라고 강조하며, 성적의 이면에 숨어 있는 감정의 힘을 조명한다.

신간 ‘공부 감정의 힘’은 학습 부진의 원인을 단순히 공부법의 문제가 아니라 ‘공부 감정’의 붕괴에서 찾는다. 머리가 뛰어나도, 학습 환경이 좋아도, 공부 감정이 무너지면 학업 성취도가 낮다는 것이다. 저자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 중 상당수가 불안과 압박으로 인한 감정 소진 상태에 놓여 있으며, 이는 곧 ‘공부 상처’와 ‘학습된 무기력’으로 이어졌다고 말한다. 

또한 책에서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4세 고시’, ‘7세 고시’로 대표되는 조기 경쟁 문화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다. 발달 단계에 맞지 않는 선행학습과 과도한 사교육이 아이의 기질을 무시하고 감정을 짓누르며, 결국 공부를 ‘고통’으로 인식하게 만든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기질과 발달 속도를 고려하지 않은 학습은 아이의 불안을 키우고, 성취감보다 회피를 학습하게 만든다”고 경고한다.

김 교수는 감정을 학습의 방해물이 아닌 안내자라고 설명한다. 감정이 안정되어야 전두엽이 집중력·계획력·조절력 등 학습의 핵심 기능을 제대로 발휘한다는 의미다. 또한 TCI(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 검사를 활용해 아이의 기질별 학습 전략을 제시하며, 감정 조절 능력이 곧 공부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발달 시기별 양육법도 구체적으로 다룬다. 영유아기에는 안정된 애착을, 초등 시기에는 자기조절력을, 중·고등 시기에는 내재 동기를 키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디지털 미디어 사용, 시험 불안, 완벽주의, 조용한 ADHD 등 요즘 아이들이 겪는 감정 문제에 대한 현실적 해법도 담았다.

김 교수는 “부모가 성적보다 감정을 먼저 살필 때 아이는 스스로 공부할 힘을 얻는다. 조기 경쟁에 지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학원이 아니라 감정의 회복이다. 이번 신간이 학업 성취를 위해 고민하는 학부모와 아이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부 감정의 힘]  |  김은주 지음  |  북하우스  |  288쪽  |  1만 9천원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창립 80주년 …‘100년 대도약’ 다짐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가 지난 24일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창립 80주년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출범한 협회는 이날 기념식에서 도전과 혁신의 80년을 되돌아보고, 향후 100년을 향한 대도약을 다짐했다. 기념식은 산업의 초석을 다진 선배 제약인들에 대한 추모의 시간에 이어, 80년 역사와 미래비전을 담은 홍보영상을 상영하며 지난 80년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기념사업 공헌자 및 신약개발, 산학협력, 출판물 발간 등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감사패 및 공로패 수여식을 통해 그간의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조욱제 홍보편찬위원장은 김승호 제13대 회장에게 산업계와 협회의 발자취를 담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년사’를 헌정했다. ‘제약바이오 비전 2030 선포식’에서는 이관순 미래비전위원장이 비전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전략과 과제를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선포를 진행했다. 협회는 이번 비전 선포를 통해 K-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며 산업의 미래 도약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2부에서는 약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립한 별관 ‘미래관’의 준공식이 진행됐다. 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대한의사협회,성분명 처방 강제화 법안 저지 등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부결..."집행부 중심 투쟁" 결의 대한의사협회는 25일 오후 4시30분 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2025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 '성분명 처방 강제화 법안 및 한의사 x-ray사용 의료법 개정안 저지와 검체수탁고시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설치의 건을 부결 ㅅ키고 집행부를 중심으로 투쟁의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긴급 임시대의원총회 안건 의결 결과 재석대의원 173명 중 찬성 50, 반대 121, 기권 2 명으로 부결 됐다. 이어 임총은 대한의사협회는 대한민국 의료의 명운(命運)이 걸린 중대한 기로에서 14만 의사회원 전체의 생존 의지와 결사 항전의 각오를 담아 세가지 사항에 대한 결의문(상세내용 아래 참조)을 만장일치로 통과 시켰다. 1. 의료 붕괴를 초래하는 3대 악법·악행을 단죄한다.우리는 대한민국 의료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졸속하고 무모한 입법 및 행정 조치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음을 천명하며, 이에 대한 우리의 분노와 심각한 우려를 최고 수위로 표명한다. 성분명 처방 강제화는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한 무책임한 실험이며, 약화 사고를 필연적으로 유발할 의료의 안전망 해체 행위다. 의료 전문성을 부정하고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이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 한의사 X-ray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