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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암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성료… “암의 끝, 당신의 시작” 새로운 100년 선언


사단법인 대한암협회(회장 이민혁)가 지난 9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의료진, 후원사, 암 경험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지난 60년의 여정을 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출발을 선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966년 보건사회부로부터 허가받아 출범한 대한암협회는 국내 최초의 암 관련 사단법인으로,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암 예방과 인식 개선, 환자 지원을 선도해온 대표적인 암 전문 비영리 민간단체다. 유방암 핑크리본 캠페인, 대장암 골드리본 캠페인, 자궁경부암 예방 캠페인 등 주요 암종에 대한 대국민 인식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으며, 국제항암연맹(UICC) 가입과 미국암협회(ACS)와의 교류를 통해 국제적인 암 퇴치 운동에도 동참해왔다.

이번 60주년 기념식은 협회가 걸어온 길을 되짚고 앞으로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전환점으로서의 의미를 담았다. 협회는 이날 '암의 끝, 당신의 시작'이라는 새로운 비전 슬로건을 선포하며, 암 치료 이후의 삶까지 함께하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이 슬로건은 암을 단순히 극복해야 할 질병이 아닌 삶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계기로 바라보는 인식 전환을 담고 있으며, 치료 이후 이어지는 심리적 회복과 사회 복귀의 과정까지 함께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대한암협회는 그간 ‘암 생존자’라는 표현 대신 ‘암 경험자’라는 용어를 제안하고 확산시키며, 환자를 수동적 존재가 아닌 주체적 삶의 당사자로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 변화를 이끌어왔다. 2018년 RE-SET 캠페인을 시작으로, 2020년 정서 회복 프로그램 ‘고잉온’, 2024년 2030 청년 대상 ‘위케어 리셋’ 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암 경험자의 사회 복귀와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해왔다.

오유경 아나운서(대한암협회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이민혁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라선영 대한암학회 이사장과 최귀선 국가암정보센터 본부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협회의 활동을 함께해온 주요 후원사(에스티로더 컴퍼니즈 코리아, 올림푸스한국, 한화생명보험, 한국오노약품공업, 유한재단)에 대한 감사패 전달이 진행됐으며, 지난 60년간의 여정을 담은 영상 상영을 통해 협회의 발자취를 되짚는 시간도 마련됐다.

2부에서는 60주년 비전 퍼포먼스와 함께 참석자 전원이 응원봉을 밝히는 세리머니가 진행됐다. 각자의 손에 들린 빛이 하나로 모이며 ‘암의 끝이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암 경험 청년과 비경험 청년으로 구성된 ‘위하모니아’ 크루의 합창 공연이 이어지며, 암을 딛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무대 위에서 전해졌다.

행사에 참여한 암 경험자 김예진(가명) 씨는 “항암 치료 중 극심한 우울감을 겪었지만 협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방향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며 “협회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이러한 경험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암협회 이민혁 회장은 "60갑자가 한 바퀴를 돌아 다시 시작점에 서듯, 오늘 이 자리는 지난 60년을 명예롭게 매듭짓고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역사적인 출발점”이라며 “암 경험자들이 일상으로 돌아와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노력을 바탕으로 가장 신뢰받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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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의약품 표시 규제 완화…유효성분 ‘규격’ 기재 의무 삭제 추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의약품의 용기·포장 또는 첨부문서에 유효성분의 규격 표시 의무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약사법 시행령」 및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4월 10일 입법예고하고, 오는 6월 10일까지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의약품 표시기재 사항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제조·수입업체의 부담을 줄이고, 2026년 11월 12일 시행 예정인 약사법 개정사항의 원활한 시행을 위한 하위 규정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주요 개정 내용은 ▲의약품 용기·포장·첨부문서 기재사항 중 ‘유효성분 규격’ 삭제 ▲원료의약품 변경보고 대상 확대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협의회 운영 및 생산·수입 확대 요청 절차 마련 등이다. 먼저 ‘식의약 안심 50대 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간결한 의약품 표시’ 정책에 따라, 앞으로는 의약품 표시사항에서 ‘유효성분의 규격’을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 기존에는 ‘유효성분의 종류 및 분량’과 함께 ‘규격’까지 표시해야 했으나, 규격 변경 시마다 용기·포장 등 표시자재를 교체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식약처는 이번 개선으로 표시자재 변경에 따른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 변경에 따른 행정 부담을 줄여 의약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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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수면은 심혈관 건강과 삶의 질 핵심”... 고혈압·뇌졸중 유발 핵심 요인 명지병원 수면센터(센터장 이서영)가 지난 10일 오후 병원 농촌홀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수면 장애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 공유 및 다학제적 접근과 다양한 치료 전략 공유했다. 행사의 좌장은 명지병원 신경과 최영빈 교수가 맡았으며, 패널로는 부천 순천향대병원 신경과 문혜진 교수,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이창훈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논의를 펼쳤다. 첫 발표를 맡은 명지병원 이비인후과 정수영 교수는 수면무호흡증 치료와 관련해 “수면 중 기도가 반복적으로 막혀 산소 공급이 저하되는 이 질환은 대사증후군뿐 아니라 치매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양압기 치료와 함께 환자의 기도 구조에 맞춘 비강·구강 수술, 구강 내 장치 적용 등 다학제적 접근을 통한 맞춤형 치료가 병행돼야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UC 어바인 의대 임경빈 교수는 ‘퍼포먼스 건강과 수면 의학’을 주제로 수면·영양·운동의 통합 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교수는 “건강 수명을 극대화하는 핵심은 최대산소섭취량(VO₂max) 증진과 근육량 유지에 있으며, 이는 신체 회복과 대사 조절의 기반이 되는 양질의 수면이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서영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