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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으로 개인 일상도 빅데이터로 만들 수 있어!

스마트 기기 대중화 되면서 개개인의 활동도 디지털정보들로 생성

#직장인 강미연씨(34)는 빅데이터 덕분에 최근 오랜 솔로 기간을 청산하고 결혼에 성공했다. 강 씨는 사용자 10만명, 6억개의 실제 ‘대화 빅데이터’를 토대로 상대방의 감정을 분석해주는 앱을 이용해 소개팅으로 만난 상대방의 감정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연애에 성공할 수 있었다

개인의 일상적인 활동들도 앱을 통해 빅데이터로 만들 수 있게 됐다. EMC 디지털유니버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디지털 정보량이 약 1.8 제타바이트(ZB)이며 매년 전 세계 디지털 정보량이 2배씩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 기기가 개인의 일상에 전반적으로 개입하면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개개인들의 활동들이 디지털 정보들로 생성되는 환경이 조성된 것.

최근에는 개인이 남긴 디지털 정보들을 축적해 빅데이터로 만드는데 앱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병원 방문 기록을 모으는 앱부터, 메신저 대화, 근무 시간까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일상적인 활동들을 축적, 분석 할 수 있는 앱들이 등장하여 빅데이터 시대에 데이터의 가치를 활용하도록 돕고 있다.

내원한 병원 방문 기록, 에이디벤처스 ‘메디라떼’
병원을 언제 방문 했는지, 어떤 의사에게 진료를 받았는지는 따로 메모하지 않는 한 기억하기 어렵다. 특히 다양한 분야의 병원을 방문했을 때는 한 번에 모아서 정리하기가 쉽지가 않다. 이에 에이디벤처스는 내원한 병원 이름과 날짜까지 한 번에 모아서 데이터로 보여주는 앱을 출시했다.

이 앱은 전국에 있는 5만 8천여개의 병원을 검색할 수 있으며 치과, 피부과부터 정형외과까지 다양한 병원의 방문 기록들을 데이터화 하여 한 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메디라떼에 가맹되어 있는 병원에 방문해서 메디라떼 아이디를 말하면 앱에 방문한 병원으로 기록할 수 있으며, 비급여 진료비의 일정 부분을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다. 병원을 클릭하면 의료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서 사용자가 어떤 의사에게 진료를 받았는지 기억할 수 있게 했다. 이 앱을 통해 방문한 병원 정보는 ‘진료받은 병원’을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고, 즐겨찾기에 자주 가는 병원을 따로 등록할 수 있다.

또한 이 앱은 사용자에 따라 지역별, 혜택별, 거리순 등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최적의 병원을 찾을 수 있다. 실제 치료 받은 고객만 리뷰를 작성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허위 작성의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연애 상대와 대화를 분석해, 텍스트앳
일상 속에 주고받은 대화도 빅데이터로 만들어 분석을 해 볼 수 있다. ‘텍스트앳’은 사용자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를 빅데이터로 만들어 대화를 분석할 수 있게 돕는 앱이다. 특정인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를 텍스트앳에 넣으면 나에 대한 상대방의 애정도•호감도•친밀도를 알려주고 메시지별 애정도•친밀도 순위도 제공해준다.

이 앱은 10만여명이 참여한 대화 내용 6억건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제공한다. 상대방의 현재 감정 상태와 일•주•월별 감정추이 비교, 서로 많이 쓰는 말투나 관심사 순위 등도 알려준다. 대화 주제가 뭔지, 명사가 많은지, 형용사가 많은지, 문자 메시지의 길이 등을 통해 여자 친구와의 친밀도를 자동 분석하고 고백할지 말지 알려주는 식이다. 예컨대 두 사람에게 똑같이 '밥 먹었니'라고 물어도 한 사람은 예쁜 이모티콘과 함께 즉시 긴 답장을 보내는데, 다른 한 사람은 한참 뒤에 단답형으로 대답한다면 전자가 더 친한 관계로 유추하는 것이다.

근로자의 출퇴근 기록 근무 시간 저장, ‘야근시계’
출퇴근 시간을 기록해 빅데이터로 만들어주는 앱도 있다. ‘야근시계’는 근로자의 출퇴근 기록과 함께 GPS위치, IP 등을 저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앱이다. 업무를 마치고 앱의 ‘퇴근’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연장근무시간을 기록하고 퇴근 전 근무지에서 사진을 찍어 저장할 수도 있다.

앱을 통해 저장된 연장근무기록은 자신의 스마트폰에 저장되며 이메일, 페이스북, 트위터 자동전송 기능이 있어 조작가능성을 줄였다. 야근시계 앱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노동부 진정절차나 소송을 제기해 회사측 출퇴근 기록을 제출하면 간단하게 수당을 받을 수 있지만 증거를 가진 회사가 자료를 내줄 확률은 0%에 가까우나 야근시계는 개인이 스스로 출퇴근 기록은 객관적으로 저장해 법적 증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매년 바뀌는 운동 기록 신체 변화 그래프로 보여줘, ‘엑스맨’
아이들의 기록을 매년 측정할 수는 있지만 이를 데이터화 하기는 쉽지 않다. 측정한 기관이 매번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엑스맨’은 자녀들의 체력 측정 결과를 기록하면 이에 따른 신체 변화 그래프를 시계열적으로 보여준다. 또 식단이나 보완해야 할 운동도 친절하게 처방해준다. 체성분 검사기기와 스마트폰이 연동돼 측정 즉시 앱에 기록되는 점도 눈에 띈다. 자녀 체력 데이터를 분석해 건강 체력 관리에 적용한 것이다.

2011년 국민체력실태조사(체력과학원구원 발표)와 교육과학기술부 학생건강체력평가(PAPS) 연령별 기준을 기초데이터로 만든 개인별 종합등급이 자동으로 산출되는 점도 스마트한 기능이다. 유아기에서 청소년기까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아이의 성장일지를 제공하는 셈이다.

에이디벤처스 황진욱 대표는 “디지털정보량이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수많은 데이터를 활용하는 통로로 앱이 부상하고 있다”며 “데이터메이커 앱을 통해 일상 생활도 데이터로 만들면 스마트 기기로 축적되는 개개인의 디지털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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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 3년 연장…"의료비 절감, 의료 접근성 향상"기대 보건복지부가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을 3년간 연장하기로 확정하면서 복막투석 치료의 활성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한신장학회(이사장 박형천)는 5일 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 환영 입장을 밝히며, “복막투석 환자의 안전한 자가관리와 치료 성과 향상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복막투석 재택관리 시범사업은 2019년 12월 시작된 이후 복막투석 환자의 정기적인 관리, 교육, 상담 등을 지원하는 제도로, 지금까지 80개 의료기관·8,881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전체 복막투석 환자의 약 52%가 시범사업에 등록해 재택관리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평가에서도 긍정적인 지표가 확인됐다.시범사업 등록 환자는 미등록 환자에 비해 월 1인당 전체 진료비가 약 13만 원 절감되었으며, 특히 입원 진료비는 39만 원 감소, 입원 기간도 0.6일 단축되는 등 의료자원 사용의 효율이 향상됐다.임상적 개선 효과도 뚜렷해 헤모글로빈 상승, 칼륨·인산 수치 감소 등 치료 관리 지표가 전반적으로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무엇보다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시범사업 참여자의 98.2%가 만족, 94.5%가 재참여 의향을 밝혀 재택관리 서비스의 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