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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감기와 비슷한 '알레르기성 비염' 방치하면 만성 질환될 수 있어

2월까지 이어지는 추위로 인해 주변에서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흔히 감기에 걸리면 기침, 가래, 콧물 등 주요 증상과 함께 발열, 근육통, 안구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감기가 아닌 다른 질환의 초기 단계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무턱대고 자가 판단해 해결하려 했다간 초기 치료 시기를 놓쳐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눈 감기’라 불리는 인후결막염은 감기와 같이 고열과 콧물이 나다가 심해지면 가슴통증을 일으킬 수 있고 전염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인후결막염, 장미색 비강진 등 신체 부위별 감기와 혼동할 수 있는 질환과 증상 및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감기로 착각하기 쉬운 눈 감기 ‘인후결막염’, 전염성 높아 초기 발견 중요
일반적으로 겨울에 기침, 콧물, 가래 등이 나오고 근육통과 안구 통증 등이 생기면 감기로 생각하고 집에 있는 감기약을 먹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감기가 아닌 다른 질환으로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눈곱, 충혈, 부종 등이 나타나는 ‘인후결막염’을 들 수 있는데, 여름에 생기는 유행병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겨울철 감기증상과 함께 생기는 인후결막염은 ‘눈 감기’란 별명이 있을 만큼 초기 증상이 감기몸살과 비슷하다. 그렇다 보니 인후결막염을 감기로 오해하고 감기약만 먹다가 병을 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인후결막염은 감기 바이러스 중 하나인 아데노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4~7일 간의 잠복기를 거쳐 주로 한쪽 눈에 먼저 발병한 후 다른 눈으로 옮아간다. 보통 약을 먹어도 3주간 가량 증상이 계속되며 점차 완화된다. 인후결막염이 완치될 동안에는 2차 감염이나 타인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외부 접촉을 피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손을 자주 깨끗하게 씻고 손으로 눈을 만지는 행동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가정에서 비누, 수건 등은 가족과 함께 쓰지 않는 것이 좋으며 특히 베게는 구별하여 사용하도록 한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 원장(사진 오른쪽 아래)은 “인후결막염은 흔히 여름에 발생하는 질환이라 생각하고 초기 증상을 감기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환자들이 있다”며 “감기 증세와 함께 눈에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에는 가까운 병원에 방문해 진단을 받는 것이 좋으며, 2차 감염 및 타인 전염을 막기 위해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 피부 감기 ‘장미색 비강진’ 극심한 기침과 몸살 기운으로 겨울 감기와 혼동할 수 있어
피부 감기라 불리는 ‘장미색 비강진’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요즘 같은 겨울철에 발생하기 쉬운 급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피부에 감기 증상과 같은 고통스러운 증상들을 동반한다. 인설을 동반한 약 3cm 전후의 꽃잎 모양의 분홍색 타원형 반점이 몸통을 중심으로 발생하는데, 발병 직전 두통이나 발열, 구역감 등 각종 전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감기와 혼동하기 쉽다. 특히 장미색 비강진은 색소침착 등이 생기며 흔적을 남기는 경우가 있어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의 면역력을 끌어올려주는 것이 효과적인데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습관 청결한 피부 관리 등을 통해 가능하다. 하지만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거나 사우나를 하는 것은 피부에 자극을 줘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으며, 미온수로 가벼운 샤워를 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세정력이 강한 세정제나 화학섬유 역시 질환을 앓고 있는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부에 닿는 것을 피해야 한다. 가려움이 동반되거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항히스타민제를 단기간 사용하거나 국소스테로이드제를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무분별한 약물의 사용은 증상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상담을 받아야 한다.

■ 코 감기와 비슷한 '알레르기성 비염' 방치하면 만성 질환될 수 있어
대기가 건조하며 실내에서 생활하는 기간이 긴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리기 쉽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다양한 환경적 요인으로 코의 점막을 과도하게 자극하여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하는데 최근에는 미세먼지, 집 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등 환경오염이 발병 원인인 경우가 많다. 콧물과 코 막힘, 재채기 등 코 감기 증상과 비슷하지만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은 감기와 관계 없이 호흡 기관에만 문제가 생겨도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유사한 증상만을 가지고 코 감기로 판단 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코감기 증상 외에 자주 코가 막히고 맑은 콧물을 흘리며 눈이나 코가 간지러운 경우, 기침이 아닌 재채기를 많이 하는 경우에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증세가 2주 이상 오래 간다면 병원을 찾아 상태를 확인하고 조기 치료해 주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만성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 더욱 중요하다. 치료와 더불어 생활 속 관리도 함께 해주는 것이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데 겨울철이라도 실내 환기를 통해 나쁜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고 자주 빨래하기 힘든 침구류 등은 털어서 청결을 유지하도록 한다. 또한 여벌의 겉옷을 챙기거나 얇은 옷을 여러 개 겹쳐 입어 체온을 유지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환절기 면역력을 관리해주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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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천안공장 ‘품질혁신센터’ 준공...글로벌 수준 품질 구현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충남 천안시 천안공장 부지 내에 ‘품질혁신센터’를 준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품질혁신센터 준공은 글로벌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갖춘 체계적인 품질 경영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품질혁신센터는 지상 5개층, 연면적 약 4,820㎡ 규모로 조성됐으며, GMP기준을 반영한 시험시설 과 신규 미생물실 설치 외에도 품질 경영(QA) 및 품질 관리(QC) 등의 사무공간, 사내 카페·식당·체력단련실 등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복지 공간을 갖췄다. 특히 증가하는 품목과 강화되는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계됐다. 실험실은 운영목적에 맞춰 이화학, 기기, 미생물 시험 공간을 완벽하게 분리하고 공조 및 동선 체계를 GMP 기준에 맞춰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의 신뢰성과 완결성이 강화되고, 기존 외부 위탁시험 과정에서 발생하던 적체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소하여 품질시험의 리드타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제조 시설과 식당 공간을 분리하여 GMP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제거했다. 아울러 본동의 공간적 여유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생산 및 품질 인프라의 추가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고, 천안공장을 동아제약과 동아ST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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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추각막 환자,통증과 감염 부담 적고 치료 시간 단축...시력 교정용 콘택트 렌즈 개발 원추각막증 치료와 시력 교정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개발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김태임 교수와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과 한세광 교수, 부산대 유기소재시스템공학과 김기수 교수 연구팀은 각막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환자의 통증과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원추각막 치료 및 시력교정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F 19.0)’에 게재됐다. 원추각막증은 각막이 점차 얇아지고 뾰족해지고 결국에는 뒤틀려 시력에 지장을 주는 비염증성 진행성 각막 질환이다. 보통 10대에 발생해 점차 진행되며 사물이 번져 보이고,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진행을 막기 위해 기존에는 ‘드레스덴 프로토콜’이라 불리는 시술이 이뤄졌다. 드레스덴 프로토콜은 각막 상피를 제거한 뒤, 30분간 리보플라빈(비타민 B2)을 점안하고 30분 동안 자외선을 조사해 각막 조직을 단단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치료 효과는 입증됐지만, 상피를 제거하면서 생기는 극심한 통증과 감염 위험이 동반되고 긴 회복 기간이 소요돼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연구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