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7 (목)

  • 구름많음동두천 6.0℃
  • 구름많음강릉 13.1℃
  • 구름많음서울 8.4℃
  • 흐림대전 7.6℃
  • 대구 11.5℃
  • 맑음울산 14.3℃
  • 구름많음광주 10.4℃
  • 구름조금부산 15.2℃
  • 구름많음고창 10.7℃
  • 제주 13.9℃
  • 흐림강화 8.2℃
  • 흐림보은 6.6℃
  • 흐림금산 8.1℃
  • 구름많음강진군 10.6℃
  • 구름조금경주시 14.0℃
  • 구름많음거제 14.1℃
기상청 제공

절망.분노.제약인 뿔났다.. '일괄약가 인하' 철회 요구

장충체육관 울린 제약인 총궐기대회 9천여명 모여 한목소리로 무차별적 약가인하 문제점 지적하고 철회 강력 촉구

일괄약가 인하에 대한 저항은 예상보다 훨씬 강해다. 너무 강렬했다.

일괄약가 인하는 단순하게 약가 인하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였다. 무늬만 궐기 개회가 아니라 진정한호소였다.

제약인들의 열망은 마음에서 울러나, 목소리로 퍼져나왔다. 정책입안자들이 이들의 진정성을 외면할수 없는 궐기대회였다.

대회에 참가한 이들의 주장은 누구를 비난하거나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일괄약가 인하가 현실화 되면 사랑하는 일터를 떠날수도 있다는 절박한 심정을 담은 '눈물겨운 호소'였다.

111년 제약산업 역사상 제약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단체행동에 돌입한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이날 제약인들이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일괄 약가인하를 전면 재검토해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제약협회 주관으로 18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전국 제약인 생존투쟁 총궐기대회’에는 제약협회 220여개 회원사 약 9천여명의 제약인들이 장충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제약사 직원들은 ‘졸속적인 약가정책 국민건강 위협한다’‘고용불안 야기하는 약가정책 제고하라’‘비상식적 제약산업, 제약산업 말살한다’등의 구호를 외쳤다.

제약업계는 최근 복지부가 입안예고한 새로운 약가제도가 내년 4월부터 시행되면 영업적자 발생으로 △제약사 줄도산은 불을 보듯 뻔하고,실업자 양산을 비롯해 국민 제약주권 상실 등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약업계는 고용불안을 흡수하고, R&D투자 확대 등 산업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정부가 추진 중인 약가인하 정책에 대한 무조건 반대가 아닌 단계적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이경호 한국제약협회 회장은 대회사에서 “제약산업은 자력으로 17개의 신약을 개발하는 등 저렴하고 우수한 의약품을 생산해 건강보험 재정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며 “제약업계도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만큼 업계가 충격을 흡수하고 고용불안을 잠재울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단계적인 약가인하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제약업계 스스로 투명성을 지켜나가는 것만이 정부의 일괄약가인하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이라며 투명성 확보에 동참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정세영 대한약학회 회장도 “정부는 제약업계가 납득할 만한 약가인하 추진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신약의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책정해 제약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반려동물 보유 가정 어쩌나...소아천식환자, 반려동물 알레르기 없어도 "반려동물 키우면 천식 악화" 반려동물 알레르기가 없는 알레르기 천식 환자가 개나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을 키울 경우, 기도염증이 심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알레르기 천식 환자의 경우, 반려동물을 키움에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받아드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직무대리 김원호)은 27일 소아천식코호트(KAS)를 활용한 다기관 연구에서, ‘반려동물 알레르기가 없는 알레르기 천식환자가 반려동물을 키울 경우, 기도 염증과 중증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최근 반려동물 보유 가정이 빠르게 늘어나는 사회적 변화를 고려하여, 소아천식 환자의 일상적 노출 환경이 질병 경과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살피기 위해 수행되었다. 연구진(서울아산병원 유진호교수)은 5–15세 소아천식 환자 975명의 반려동물 보유 여부, 알레르기 감작 상태, 폐기능, 호기산화질소와 같은 기도염증 지표, 최근 12개월 입원력, 천식 중증도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였다. 아울러 연구 시작 시점으로부터 6개월, 12개월 후까지의 추적 자료를 활용해 노출과 반응 관계를 시간 경과에 따라 관찰하였다. 그 결과, 알레르기 소아천식 환자 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9개 지역 국립대병원, 국립대병원설치법 개정안 통과에... “강한 우려”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가 강원대학교병원,경북대학교병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부 산대학교병 원,전남대학교병원,전북대학교병원,제주대학교병원,충남대학교병원,충북대학교병원 등 9개 지역 국립대병원의 소관 부처를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이관하는 국립대병원설치법 개정안을 통과시키자, 국립대병원들이 즉각 “강력한 유감과 우려”를 표명하며 긴급 입장문을 27일 발표했다. 국정과제 확정 후 74일 만에 연내 이관이 공식화된 데 대한 우려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전국 9개 국립대병원과 6개 분원, 그리고 3만 명이 넘는 임직원의 소속과 정체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지역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공공의료 강화를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립대병원 측은 “초고령화와 지역소멸이 겹친 국가적 의료난을 해결하기 위한 ‘백년대계’를 이렇게 졸속으로 추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법·제도적 준비 미비… 핵심 내용 빠진 원포인트 개정” 국립대병원들은 이번 개정안이 사실상 소속부처 변경만 담은 ‘원 포인트 개정’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입장문은 “부처 이관 후 병원이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수행할지, 또 국립대병원의 본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