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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관절염, 독감 추위와 함께 찾아오는 3대 질환 예방법은?

겨울철 치핵이 굳거나 딱딱해지면 통증이 심해지므로 좌욕, 올바른 배변습관 등으로 질환 미리 예방해야

얼마 전부터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때 이른 추위가 찾아오는가 싶더니 이제는 절기상 겨울에 접어드는 입동(立冬)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은 갑작스러운 기온 차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이는 곧 건강과도 직결되므로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기온이 낮아지면 모세혈관이 수축해 말초혈관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돼 치질 질환과 관절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또한 갑작스러운 기운 변화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독감이나 폐렴 등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다가오는 겨울을 건강하게 나기 위하여 기온이 떨어질수록 심해지는 치질, 퇴행성 무릎 관절염, 호흡기 질환 증상과 예방수칙을 알아보자.


추워질수록 심해지는 치질 고통, 좌욕 및 배변습관 교정을 통해 예방 가능
 택배기사 김 모(43세) 씨는 최근 치질 질환 때문에 고민이다. 처음에는 화장실에 갈 때만 불편한 정도였는데,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항문 통증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직업의 특성상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시간이 길고 추운 날씨에 자주 노출되다 보니 증상이 삽시간 악화됐다.


날씨가 추워지면 모세혈관이 급격히 수축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혈관에 피가 엉키고 항문 주변에 딱딱한 혈전이 생기는 급성 혈전성 치핵이 발병할 수 있다. 또한 겨울철에는 자연스레 물을 덜 마시게 되고 신체 활동량이 줄어들어 배변 습관에 변화가 온다. 수분 섭취 부족과 활동량 저하로 변비가 발생하면 치핵과 치열 증상이 나타난다.


치질의 대표 증상은 출혈과 탈항으로 배변 시 피가 묻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핵이 진행될수록 밖으로 빠져나온 항문 조직이 만져지기도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평소에도 항문 밖으로 나와 항문이 빠지는 듯한 불편함이나 통증을 유발한다.


치질은 한 번 발생하면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치질 증상이 의심된다면 되도록 차가운 장소와 딱딱한 의자에 앉는 것을 피해야 한다. 배변 후 자신의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로 3~5분 동안 좌욕을 하면 항문 청결 및 혈액순환에 도움이 돼 급성 혈전성 치핵을 예방할 수 있다.


메디힐병원 민상진 원장은 "추운 날씨로 혈전성 치핵이 딱딱하게 굳거나 커지면 말할 수 없는 통증을 느끼게 되므로 조기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치료해야 한다”며 “밖으로 밀려나온 치핵을 인위적으로 넣어야 하거나 아예 들어가지 않는 상태가 되면 수술 외에는 방법이 없는데, 최근에는 초당 5만 5천번 진동하는 초음파의 열로 조직을 잘라내고 지혈하는 자동지혈기 장비로 수술하여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기온이 낮아지면 무릎 관절 근육이 수축해 부상 위험 높아, 스트레칭 등으로 예방 필요
#주부 양 (55) 씨는 날씨가 쌀쌀해지자 앉았다 일어나기도 힘든 무릎 탓에 며칠째 집에만 있다. 몇 년 전부터 무릎 통증을 느꼈지만 ‘나이가 들어 그러겠거니’ 했는데 최근에는 찬 바람이 불 때마다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파 움직일 수가 없다. 참다못해 병원을 찾은 양 씨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관절액이 굳었다는 설명을 들었고 ‘퇴행성 무릎 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돼 근육의 유연성은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저하된다. 또한 뼈와 뼈 사이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액이 굳으면서 관절 지지력이 약화되기 마련이다. 특히 무릎은 뼈를 둘러싼 피부가 얇고 뼈 뒤에 숨겨진 연골이 작은 충격에도 부러지기 쉬워 작은 충격에도 골절 등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관절 통증이 나타나 움직이는 것이 귀찮고 쉽게 피곤해지면 활동량을 줄이게 된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관절 주변을 감싸고 있는 인대와 근육을 약화시킬 뿐 아니라 체중도 증가할 수 있어 통증을 가중시키게 된다. 관절염 환자가 체중이 증가하게 된다면 오히려 통증이 악화돼 거동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으로 연골이 손상되면 관절 부분에 통증이 심하게 나타날 뿐만 아니라 무릎이 붓고 뻣뻣해진다. 걸을 때 절뚝거리는 것은 물론 무릎에서 삐걱 소리가 나며 계단을 오르내릴 때 특히 힘이 든다. 관절염으로 발생하는 통증 때문에 활동량이 적어지면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다른 만성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어 질환 예방 및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메디힐병원 관절척추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백준호 과장은 “겨울철에 심해지는 관절염을 예방하려면 무리한 근력 운동보다 의자에 앉아 가볍게 허벅지에 힘을 주며 다리를 폈다 제자리로 돌아오는 운동을 매일 반복해 허벅지 근육을 키워 무릎 관절로 가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다”며 “연골 손상 정도가 심해 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인공관절 등 수술이 불가피하므로 증상 초기에 전문의를 찾아 자신의 상태와 관절염 진행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갑자기 고열이 나면 독감 의심, 감기와 달리 합병증 유발하므로 예방접종 필수

주부 장 모(33세) 씨는 몇 주전부터 아이가 콧물과 기침으로 힘들어했지만 감기가 오래가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며칠 전부터는 아이가 열이 39.5도까지 오르고 심지어 구토증세까지 나타나 결국 병원을 찾았고 독감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다.


일교차가 커지면 바이러스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져 독감에 걸리기 쉽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독감은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다. 그러나 일반 감기와 달리 치유 시간이 오래 걸리고 노인이나 소아 혹은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걸리면 각종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감기는 잘 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경우 1주 정도면 자연 치유되는 반면 독감은 3주 이상 증상이 계속된다.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합병증으로 폐렴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독감에 걸리면 초기에는 몸에 갑작스러운 고열, 오한과 함께 두통, 마른 기침, 인후통, 코막힘, 증상이 나타난다. 어른보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의 경우 구토나 설사 등 소화계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독감 증상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평균 1~4일 정도 지나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위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공장소에서는 바이러스 감염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특히 주의하고 외출 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일교차가 심한 날 외출 할때는 체온이 급격하게 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메디힐병원 내과전문의 이찬우 과장은 “독감은 감기와 달리 전염성이 강하고 폐렴 등 합병증을 유발해 심각할 경우 사망에도 이를 수 있으므로 예방이 최선이다”며 “백신 접종으로 독감을 미리 예방할 수 있지만 항체 생성기간이 2주 이상 걸리기 때문에 유행시기에 앞선 10월부터 11월까지 독감 예방 접종을 마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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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발효유 등 유가공품 중... 거짓보고·원재료 일부 미표시 등으로 적발 된 6곳은 어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여름철 유가공품 안전관리를 위해 우유, 발효유, 아이스크림 등을 제조하는 유가공업체와 우유류 판매업체(우유 대리점 등의 형태로 직접 마실 수 있는 유가공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영업) 등 총 846곳을 대상으로 7월 7일부터 25일까지 17개 지자체와 집중 점검한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6곳을 적발하여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 등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영유아가 섭취하는 분유 생산업체와 부적합 이력이 있는 업체도 포함했으며, 점검과 함께 유통 중인 유가공품을 수거하여 살모넬라 오염 여부와 잔류물질 및 영양성분 함량 검사를 실시했다. 위반 사항은 품목제조 거짓보고와 원재료 일부 미표시 1곳, 원료 출납서류 일부 허위 작성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2곳,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1곳, 건강진단 미실시 1곳, 소재지 변경 미신고 1곳이다.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후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유, 아이스크림 등 유가공품 642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대장균군이 초과 검출된 8개 제품(농후발효유 5건, 발효유 1건, 가공치즈 1건, 가공버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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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자녀 위한 ‘피닉스 슈퍼캠프’ 실시 동아쏘시오홀딩스(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임직원 자녀 대상 피닉스 슈퍼캠프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피닉스 슈퍼캠프는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동아쏘시오홀딩스 등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을 위한 생애설계지원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생애설계지원프로그램은 ▲건강 ▲가족 ▲여가 ▲재무 ▲은퇴 등 생애 기초 5대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그룹 구성원 각자의 삶의 단계에 맞춘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가족 친화 대표 프로그램인 피닉스 슈퍼캠프는 임직원 자녀의 자신감과 학습 동기를 북돋우고, 부모와 자녀의 유대감 형성을 위해 마련했다. 피닉스 슈퍼캠프는 동아쏘시오그룹 상주 인재개발원에서 진행했다. 임직원 초등학생 자녀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 중학생 자녀는 13일부터 16일까지 3박 4일간 교육을 받았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이끄는 피닉스 슈퍼캠프’를 슬로건으로 ▲인성 ▲학습법 ▲삶의 기술 세 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인성 영역에서는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 책임을 지는 자세, 배움을 위한 태도 형성을 목표로 하며, 학습법 영역에서는 재미를 느끼며 스스로 공부하는 능동적인 학습법을 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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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균 제거했더니,"골다공증 예방"...당뇨·고지혈증 등 전신 질환에도 영향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김예진 전문의, 최용훈 교수, 내분비대사내과 공성혜 교수)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을 시 골다공증 발병률이 크게 감소하며, 특히 50세 이상 여성에서 예방 효과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는 위에 서식하며 만성 위염, 위궤양, 위암 등을 유발하는 유해균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구강을 통해 주로 전파되며, 전 세계 인구의 절반가량이 보균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유병률은 2017년 기준 16세 이상에서 44%에 이른다. 과거 헬리코박터균은 소화기계에 국한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식됐으나, 최근에는 △전신 염증 △산화 스트레스 △호르몬 조절 교란 등을 유발해 전신 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에 따라 제균 치료에 대한 인식도 크게 바뀌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김나영 교수 연구팀이 헬리코박터 감염과 당뇨병·고지혈증 등 다양한 대사 질환의 연관성을 규명했으며, 제균 치료가 관상동맥질환의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연구팀은 더 나아가 골다공증과 헬리코박터균 간의 연관성을 밝히고자 했다. 골다공증은 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