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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20대 캄보디아 여성에 새 삶 희망 안겨

“통증이 없어져 마치 새로운 삶을 얻은 것 같아요. 또 밤에 걱정 없이 편하게 잘 수 있게 돼 더욱 기뻐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선물을 안겨주신 의사 선생님과 병원에 감사해요.”


코리안 드림을 안고 캄보디아에서 온 20대의 여성 뱅섬낭씨가 전남대학교병원의 의술과 경제적 도움으로 오른팔 피부이식 수술을 받고서 웃음꽃이 가득하다.


지난 2014년 캄보디아서 교통사고로 팔을 크게 다쳐 피부이식수술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참아왔던 수술부위의 통증이 말끔히 사라졌기 때문이다,

또한 그동안 비싼 비용 때문에 수술은 엄두도 못내고, 단순히 통증치료만 받아야 했던 경제적 문제까지 해결돼 입가에 미소가 끊이질 않는다.


수술은 전남대병원 성형외과 김광석 교수의 집도로 6시간여 동안 진행됐으며, 큰 어려움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김광석 교수는 “캄보디아서 받았던 수술 부위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부가 오그라드는 구축현상으로 통증이 있었던 것 같다” 면서 “이번 수술은 부위가 넓고 둥글어서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이상 없이 끝났으며 환자도 건강한 상태이다”고 설명했다.


뱅섬낭씨는 전남 고흥 총각과 결혼한 언니를 따라 어머니와 함께 고흥서 ‘농사 도우미’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이다.

조금씩 모은 돈으로는 수술비에 턱없이 부족했으며, 더구나 농산물 행상하는 언니와 형부에게 도움을 청할 상황도 돼지 못했다.


전남대병원 홍보실은 이러한 딱한 사연을 접하고 그녀를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마침 전남대병원의 갤러리 오픈(2013년 1월) 이후 전시회에 참여했던 작가들이 지난해 1월 불우환자 돕기 기증전을 통해 마련한 수익금이 있어, 그 중 일부를 지원키로 했다.


기증전은 ‘나눔과 배려, 사랑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소아암 환자·다문화가정 가족 환자·소년소녀가장 등을 돕기 위해 28명의 작가가 참여한 사랑나눔 행사였다.

홍보실은 또 전남대병원 직원들의 순수한 봉사단체인 학마을 봉사회(회장 이정길 신경외과 교수)에도 도움을 청해 지원을 받았다.이렇게 모아진 성금을 지난 17일 전남대병원 윤택림 병원장이 직접 병실을 방문해 환자와 가족에게 전달했다.


이날 윤택림 병원장은 “이번 수술을 통해 전남대병원의 수준 높은 의술과 따뜻한 마음을 함께 전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계기로 더 큰 희망과 용기를 갖고 생활하길 바란다”며 격려했다.

오랜만에 한껏 즐거워하는 모습을 병상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그녀의 가족도 기쁨을 감추지 못한 채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의료진에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언니는 “돈 벌기위해 한국에 와서 힘든 일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생활하다가도 팔 통증으로 괴로워하는 동생을 볼 때마다 가슴 아팠는데 이렇게 큰 행운을 안게 돼 마치 꿈꾸는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으며, 한국말이 서툰 어머니도 두 손 모으며 “감싸해요”를 거듭했다.


이에 뱅섬낭씨는 “전남대병원의 은혜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며, 더 열심히 노력해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으로 보답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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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트에스티-대원제약, '제약바이오 오픈하우스' 개최...한국제약바이오협회 주관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지난 23일 이니스트에스티, 대원제약과 함께 ‘제약바이오 오픈하우스’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오픈하우스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창립 8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제약바이오 산업의 생산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오전 10시 충북 오송에 위치한 이니스트에스티 원료의약품 공장에서, 오후 1시에는 충북 진천에 위치한 대원제약 공장에서 각각 진행됐다. 협회는 참석자들에게 ‘제21대 대선 제약바이오 10대 정책 제안’과 ‘신약개발 선도국 도약을 위한 K-Pharma의 극복과제(KPBMA Brief)’를 소개하고 산업계의 주요 현안과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오송 이니스트에스티 공장은 항생제 생산 시설로는 처음으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원료의약품 cGMP 생산시설이다. 현장에는 한쌍수 이니스트에스티 사장이 직접 나와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를 맞이했다. 참석자들은 원료공급 안정화와 원료산업 활성화, 불순물 관리와 관련해 많은 질문을 던지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한 참석자는 “원료 자급화를 비롯한 의약품 공급망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국내 생산인프라에 대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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