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0.8℃
  • 구름많음강릉 10.2℃
  • 서울 12.2℃
  • 대전 13.1℃
  • 흐림대구 14.6℃
  • 흐림울산 15.0℃
  • 광주 15.7℃
  • 흐림부산 17.1℃
  • 흐림고창 14.8℃
  • 흐림제주 20.9℃
  • 구름많음강화 10.8℃
  • 흐림보은 12.4℃
  • 흐림금산 13.9℃
  • 흐림강진군 15.8℃
  • 흐림경주시 14.2℃
  • 흐림거제 16.8℃
기상청 제공

여름 감기로 오해하기 쉬운 뇌수막염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뇌수막염 발생율 80~90% 차지

겨울철 흔히 발생하는 감기의 대표적인 증상은 고열, 심한 두통 등이다. 하지만 뇌를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뇌수막염 역시 비슷한 증상을 보여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적지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뇌수막염 환자는 8,511명으로, 2015년 5,836명 보다 2675명(약 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인균에 따라 각종 후유증을 남기는 뇌수막염. 발생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정성우 교수(사진)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병하는 뇌수막염
인간의 뇌를 보호하는 구조물에는 두개골과 그 안쪽에서 뇌를 싸고 있는 세 개의 막이 있다. 뇌수막염은 그 원인에 따라 증세와 예후가 무척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뇌를 감싸고 있는 연질막과 뇌척수액 공간을 포함하는 거미막 사이인 거미막밑 공간(Subarachnoid space)에서 발생한다.


대부분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심한 두통이 비교적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큰 특징으로 38℃ 이상의 고열, 구토, 고개를 숙일 때 통증이 나타나는 경부강직 등의 증상이 생긴다.


뇌수막염은 원인에 따라 흔히 세균성 뇌수막염, 바이러스성(무균성) 뇌수막염, 결핵성 뇌수막염 등으로 나뉜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한 살 이전의 연령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연령에 따라 그 원인균이 다르다. 증상으로는 신생아의 경우 황달, 청색증, 구토, 발열, 의식 저하 등이 주로 나타난다.


성인에서는 며칠에 걸쳐 점차 심해지는 두통, 고열, 오한, 구토, 경련 등이 발생한다. 진행속도가 가장 빨라 치료가 늦어지면 생명이 위험하기도 하고 치료를 하더라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바이러스성(무균성) 뇌수막염은 바이러스가 뇌척수액과 뇌수막 공간에 침범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위장에 있는 장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두통, 열, 구역, 경부강직 등의 증상이 며칠에 걸쳐 발생한다.


결핵성 뇌수막염은 폐나 기관지, 임파선 등에 생긴 결핵병소가 뇌, 척수 등으로 퍼져 생긴다. 처음에는 미열, 권태감, 오한을 느끼다가 몇주에 걸쳐 점차 두통이 심해지고 구토를 동반한다.


우리나라처럼 결핵이 흔한 나라에서는 결핵성 뇌수막염 환자의 발생률이 높고, 이를 적절히 치료하지 않아 신경계통의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많다.


뇌수막염 어떻게 진단할까
뇌수막염의 진단은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뇌척수액의 염증세포(백혈구) 증가, 단백증가, 당 수치 변화 등을 확인해 이뤄진다. 두개골 내 압력상승을 초래하는 국소뇌병변을 구별하기 위해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시행하기도 한다.


검사 결과 세균성 뇌수막염으로 판단되면 즉시 항생제를 투여하게 된다. 가능하면 뇌척수액 검사를 시행한 후 항생제를 투여하지만 증상의 진행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먼저 투여하기도 한다.


그러나 세균성 뇌수막염은 적절한 항생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사망률이 평균 10~15% 정도 된다. 특히 노인이나 어린이, 다른 질환을 동반한 사람들의 경우 사망률이 더 높고, 세균의 종류에 따라 사망률이 80%에 이르기도 한다.


예를 들어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에 의한 뇌수막염 사망률은 10% 미만, 수막구균에 의한 뇌수막염은 10~15%, 폐렴구균성 뇌수막염은 약 25%이다. 그람음성 간균에 의한 뇌수막염은 사망률이 40~80%에 이른다.


반면,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뇌수막염 발생율의 80~90%를 차지할 만큼 가장 흔하게 발병한다.


행히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열, 두통, 탈수증세 등에 대한 완화요법만으로도 자연적인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다만 일부에서는 수막뇌염으로 발전해 치명적인 경과를 보이기도 하기 때문에 증상이 보이면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정성우 교수는 “당뇨나 면역력이 약할 경우 뇌수막염이 뇌염이나 다른 합병증으로 진행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또한 의사표현이 서툰 영유아의 경우 열이38℃ 이상 지속되거나 발진이 생긴다면 서둘러 병원을 찾아 진료 및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예방법은 여름철에는 음식을 익혀 먹고 물을 끓여 마시며, 외출 후 손을 꼭 씻어야 한다. 또한 체력이나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나 피서지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중동상황 위기 대응 비상대응본부 가동 고환율에 이어 중동 정세 불안 등 복합적인 위기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 원유 수입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석유화학 제품인 나프타 공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나프타의 경우 의약품 포장재와 포장 용기뿐 아니라 원료의약품 및 의약품의 생산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공급망 경색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중동전쟁 여파로 발생한 의약품 공급망 불안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동전쟁 비상대응본부(본부장 이재국 부회장)를 설치, 가동 중이라고 9일 밝혔다. 본부장과 함께 제1부본부장(엄승인 전무), 제2부본부장(홍정기 상무) 등의 체계하에 운영되는 본부는 ▲종합상황반(반장 주은영 부본부장) ▲대외협력반(반장 이현우 본부장) ▲현장소통반(반장 김명중 실장) 등 3개 분과로 구성됐다. 종합상황반은 국내 의약품 수급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지원 방안을 검토하며, 대외협력반은 의약품 수출입 동향 및 해외 상황을 공유한다. 현장소통반은 회원사 애로사항을 취합하고 필요 시 회원사 대표 등과의 비상연락망을 가동한다. 협회는 매주 본부 차원의 대책회의를 열어 중동상황에 기민하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