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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뉴힐 쿠킹쇼 ‘내건강을 부탁해’ 성료

“오늘은 주치의가 나의 전담 요리사!”
진료실에서 유방암을 치료해주던 주치의가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사 모자를 쓰고 쉐프로 등장했다.

지난 24일 명지병원 뉴호라이즌힐링센터 다이닝 키친에 요리사로 깜짝 등장한 신혁재 교수(유방갑상선센터장)는 전문 쉐프와 호흡을 맞춰가며 유방암 환우들을 위한 건강 요리를 만들었다.


10월 유방건강의 달을 맞아 펼친 핑크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된 Cooking Show ‘내 건강을 부탁해!’ 프로그램이다.

신혁재 교수가 환우들과 함께 만든 이 날의 요리는 ‘가지두부 덮밥’과 ‘흑임자 연근 브로콜리 샐러드’ 등 2가지.
신 교수가 서툰 손놀림이지만 최선을 다해 요리에 집중하다가, 가끔씩 재료를 빼먹고 넘어가면, 요리 9단의 주부인 환우들이 “양파 안 들어갔어요!” “지금 참기름 넣어야 해요!” 하며 훈수를 두면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주치의가 직접 요리한 음식을 맛보는 환우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쉐프 최고!”를 외치기도 했으며, “건강한 요리는 원래 맛이 덜한 법”이라고 서툰 맛을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신 교수에게 유방암 수술을 받고 4년째 치료 중인 조일순 씨(62)는 “의사 가운도 잘 어울리지만, 요리사 복장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의사를 그만두고 요리사로 나설까봐 걱정된다”며 “VIP 병동의 멋진 주방에서 주치의가 직접 환자들을 위한 쿠킹쇼를 진행한다는 것 자체가 혁신이며 감동”이라고 말했다.


신혁재 교수는 “동병상련의 유방암 환자들이 서로 상처와 아픔을 나누고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는 색다른 방법을 생각하다가 쿠킹쇼를 마련하게 됐다”며 “부족한 솜씨에 많은 웃음과 박수, 그리고 음식을 맛있게 먹어 준 환우들과 진료실 밖에서의 의미 있는 소통의 시간을 가져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명지병원은 10월 유방건강의 달을 맞아 지난 24일 오후 2시부터 B관 5층 뉴호라이즌힐링센터에서 제5회 핑크리본 캠페인 ‘유방암 유(乳)비무환’ 을 개최, 건강강좌와 토크쇼, 쿠킹쇼, 유방암 치료 5년 환우들을 위한 축하의 자리 등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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