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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어깨 통증으로 밤잠 설치는 '회전근개파열'...방치하면 안되는 이유 3가지

치료 미루면 어깨 관절염 발전 위험,완전 파열이라도 인대재건술로 완치 가능

#. 58세 김 모씨는 몇 달 전부터 어깨가 뻐근하고,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며칠에 한 번 꼴로 통증이 발생했다가 사라지는 것을 반복해 단순히 무리하게 움직여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런데 점점 통증의 빈도가 잦아지더니 급기야는 밤잠을 못 이룰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졌다. 급히 병원을 찾은 그는 ‘회전근개파열’로 진단받았다.

 

봄에는 관절 질환 환자가 급증한다. 겨우내 활동량이 줄어 뼈와 관절,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아침 저녁의 기온 차 때문에 우리 몸이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을 수축하게 되는데 이때 근육과 인대가 덩달아 경직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봄철에는 급성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급성 어깨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루쯤 무리해서 근육이 놀란 거라고 생각하거나 노화 때문에 발생하는 오십견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 버리기 일쑤다. 하지만 가볍게 넘겨 버린 통증이 밤새 잠을 못 이룰 정도로 고통스럽게 번질 수도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둘러 싼 네 개의 힘줄을 말하는데 이 근육은 어깨를 움직이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힘줄이 어깨뼈와 잦은 충돌을 일으켜 파열되거나 회전근개에 발생한 염증 때문에 파열되는 경우 극심한 통증을 불러일으킨다.

회전근개파열은 주로 어깨를 많이 쓰는 운동인 배드민턴이나 테니스, 골프 등을 무리해서 할 경우 발생하게 되는데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때문에도 발병한다.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하면 어깨부위에 극심한 통증이 인다. 통증은 파열의 정도가 심할수록 극심해져 밤에 잠을 못 이루기도 한다.

 

고려대 구로병원 재활의학과 윤준식 교수는 “회전근개파열은 봄철 본격적인 야외활동을 시작하면서 정말 빈번하게 발병하는 어깨 부상임에도 불구하고 오십견이나 목디스크와 증상만으로는 감별이 어려워 조기 치료를 받는 분이 많지 않다”라며 “그러나 회전근개파열을 장기간 방치하면 파열부위는 점점 커지고 만성화되어 어깨 관절염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고 근육이 지방으로 변해 힘줄을 봉합하는 수술을 해도 완전히 회복하기 어려워 질 수 있어 제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하면 등 뒤로 팔을 올리는 자세와 같은 특정 자세를 취할 때 운동범위가 감소해 팔을 잘 들어 올릴 수 없어지는데 특정 각도까지만 통증이 발생하다가 완전히 들어 올리면 오히려 통증이 사라지는 증상을 보인다. 대략 70도에서 150도 사이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또 머리 위로 팔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발생하고 내릴 때는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 특징도 있다. 하지만 이는 사람마다 통증의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증상만으로는 오십견, 목디스크와 감별하기 어려우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CT, MRI 등의 영상 검사가 필요하다.

 

회전근개파열의 초기 단계인 부분 파열일 경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주사치료, 꾸준한 근력 운동 등이 처방된다. 대부분의 경우 회전근개의 파열 정도가 심하지 않거나 염증이 많이 발생해 병원을 찾게 되므로 수술 치료 보다는 비수술적 치료를 실시한다. 초음파를 통해 육안으로 통증 부위를 살피며 주사를 놓는 초음파 가이드 정밀 주사 치료 후 운동 요법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비수술적 치료시기를 놓쳤거나 회전근개의 파열이 심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으로 끊어진 힘줄을 원래의 뼈 부착부에 다시 연결하는 재건술을 해야 한다.

회전근개재건술 후에는 꾸준한 재활로 어깨 관절 기능을 회복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윤준식 교수는 “어깨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무게가 무거운 운동기구를 드는 것은 오히려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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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바이오시밀러 심사역량 강화... 허가기간 406일→295일로 단축 추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동등생물의약품(바이오시밀러)의 품목허가 수수료 개편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의약품 등의 허가 등에 관한 수수료 규정」 일부개정안을 9월 11일 행정예고했다. 이번 행정예고는 9월 5일 진행한 부처합동 「바이오 혁신 토론회」 후속조치 중 하나로, 신약에 대한 수수료 개편(‘25.1.2~) 등 허가 혁신방안을 동등생물의약품 허가에까지 적용하여 허가기간을 대폭 줄이기 위한 것이다. 규정 개정안에 따르면 동등생물의약품의 품목허가 수수료가 3억 1천만원으로 재산정된다. 식약처는 이에 따른 재원을 전담심사팀 운영, 의․약사 등 역량 높은 심사자 채용에 활용하게 되며, 심사역량 강화를 통해 동등생물의약품 허가기간을 기존 406일에서 295일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관련 업계의 부담 완화를 위해 중소기업이 국내 개발한 동등생물의약품을 허가 신청한 경우에 수수료의 50%를 감면하며, 동일 신청인이 유사한 허가를 신청*한 경우에는 두 번째 품목부터 8백만원(전자민원 기준)으로 수수료가 감면된다. 식약처는 지난해 신약 허가 수수료 현실화에 이어 이번 동등생물의약품의 수수료 재산정을 통해 최근 급성장하는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지원체계를 강화하여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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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치료제 없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자신의 암조직 활용 ..."면역치료 효과" 높일 수 길 열리나 표적치료제가 거의 없는 삼중음성유방암에서 새로운 맞춤형 면역치료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 성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서울대·KAIST 공동 연구팀은 동물실험에서 환자 암세포에서 얻은 신항원이 포함된 자가종양유래물(TdL)이 강력한 종양 억제 효과를 보였을 뿐 아니라 폐 전이까지 줄이고, 기존 면역항암제와 병합했을 때는 단독 투여보다 치료 효과가 크게 강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암세포 돌연변이로만 생기는 특이 단백질 조각(신항원)을 나노입자(LNP)에 담아 투여했을 때도 종양 성장이 억제되는 효과가 관찰됐다. 서울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문형곤 교수, 서울대 허유정 암생물학 협동과정 박사, KAIST 생명과학과 전상용·바이오및뇌공학과 최정균 교수팀(김정연 박사)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환자 종양 조직에서 도출한 TdL과 신항원을 활용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삼중음성유방암 동물모델에서 검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15%를 차지하는 아형으로, 암세포에 여성호르몬 수용체(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와 HER2 단백질이 모두 없어 호르몬 치료제나 HER2 표적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다. 결국 항암화학요법에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