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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

"구강 건강 위해 자녀의 단 음식 제한하는 부모 절반(38%) 안돼"

FDI 세계치과의사연맹,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 발표

 FDI 세계치과의사연맹(FDI World Dental Federation, FDI)[https://www.fdiworlddental.org/ ]이 의뢰하고, 10곳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진행된 YouGov 설문조사 결과, 자녀의 치아 보호 수단으로 사탕, 탄산음료 및 주스 같은 단 음식과 음료 섭취를 선제적으로 제한하는 부모는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20일 세계 구강보건의 날(World Oral Health Day, WOHD) [http://www.worldoralhealthday.org/ ]을 앞두고 발표된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부모에게 "다음 중에서 자녀의 구강 건강을 위해 해본 것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부모 응답에 따르면, 미국에서 자녀의 설탕 섭취를 제한하는 부모는 3분의 1도 되지 않은 반면, 영국에서는 절반 이상이 자녀의 설탕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영국 부모가 가장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에 최소 1회 자녀를 치과 검진에 데려가는 부모가 가장 많은 나라도 영국이다. 그에 반해, 나머지 9개국에서는 그런 부모의 비중이 절반도 되지 않았다.

FDI 회장 Dr Gerhard K. Seeberger는 "구강 질환은 대체로 예방이 가능한 질병 부담 중 큰 부분을 차지한다"라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로 인해, 조기에 자녀의 구강 건강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부모가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구강 질환은 다른 비전염성 질병(noncommunicable disease, NCD)과 공통적인 위험 인자(흡연, 알코올 남용, 특히 설탕 함량이 높은 비건강 식이)를 공유한다. 또한, 구강 질환은 NCD 부담과 밀접하게 연계된 건강 불평등 유형을 전형적으로 보여준다.

Seeberger 회장은 "구강 건강 직종은 주로 의료 및 의료교육 제도와 분리된 개별적인 전문분야로 존재했다"라며 "그러나 지난 수년 동안 설탕을 둘러싼 열띤 논쟁을 보면, 구강 건강 직종과 의료계가 따로 일하는 것이 얼마나 틀린 생각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 음료가 아동의 구강 건강에 미치는 명백한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채 단 음료와 비만 확산 간의 관계를 논의하는 것은 비생산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강 건강은 예전부터 가장 간과된 세계 건강 분야 중 하나다. 안타까운 사실은 구강 질환이 세계 인구 중 절반 이상인 35.8억 명이 고통받는 조용한 유행병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구강 질환은 대체로 예방이 가능하다. 충치, 잇몸 질환 및 구강암 같은 구강 질환은 가장 흔한 예방 가능한 NCD 유형이며, 평생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통증, 불편, 미관 손상, 심지어는 사망을 야기한다. 집단 단위로 구강 질환을 예방하지 못할 경우, 세계 경제는 약 미화 4,420억 달러에 달하는 타격을 입는다.

구강 질환이 간과되는 대부분의 경우에는 높은 치료비라는 장애물도 원인 중 하나다. 구강 질환은 환자가 직접 부담해야 하는 치료비 비중이 네 번째로 높은 질환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 시나리오를 바꾸기 위한 정치적 추진력도 거의 없었다. 그 부분적인 이유는 역사적으로 '입(구강)'이 건강관리 정책안에서 '신체'와 별개로 취급되기 때문이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자녀의 단 음식과 단 음료(예: 사탕, 탄산음료, 주스) 섭취를 제한하는지를 묻는 질문에서, 미국이 뒤에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단 음식과 단 음료 섭취를 제한하는 미국 부모는 32%에 불과했다. 나머지 설문대상 국가의 결과는 영국(52%), 스웨덴(44%), 호주(41%), 중국(41%), 모로코(40%). 프랑스(37%), 필리핀(36%), 이집트(32%), 아르헨티나(30%) 순서다.

1년에 최소 1회 자녀를 치과 검진에 데려가는 미국 부모는 41%로 나타났다. 그 외 나머지 국가의 결과는 영국(63%), 아르헨티나(47%), 프랑스(42%), 스웨덴(41%), 호주(37%), 필리핀(31%), 중국(18%), 모로코(12%), 이집트(11%) 순서다.

올해 세계 구강보건의 날에는 일반 대중, 정책입안가, 건강관리 전문가 및 기타 핵심 이해관계자들이 구강 건강을 위해 하나가 되도록 장려하는 약속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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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허위 진단서 발급, 의료계 신뢰 훼손" 대한의사협회가 대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의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분과 함께 실질적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해당 의원 원장 A씨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 900여 명에게 백선·무좀 등의 피부질환을 진단받은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약 1만여 건의 허위 진단서가 작성됐고, 환자들이 청구한 보험금은 수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직원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한 의협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평가단 절차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