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0 (금)

  • 흐림동두천 9.3℃
  • 맑음강릉 12.8℃
  • 흐림서울 9.7℃
  • 흐림대전 9.5℃
  • 흐림대구 13.7℃
  • 맑음울산 14.1℃
  • 흐림광주 9.9℃
  • 맑음부산 14.6℃
  • 흐림고창 9.9℃
  • 흐림제주 12.4℃
  • 구름많음강화 8.6℃
  • 흐림보은 9.3℃
  • 흐림금산 9.7℃
  • 흐림강진군 10.6℃
  • 구름많음경주시 13.6℃
  • 맑음거제 13.2℃
기상청 제공

희귀 콩팥질환인 비정형용혈성 요독증후군(aHUS), 제도적 제한으로 "치료제 투여 지연"

당뇨병성 콩팥병,로잘탄 제제보다 fimasartan(카나브)와 듀카브 플러스..."단백뇨 감소에 우월한 효과"
대한신장학회 춘계학술대회서 콩팥병 치료와 관련된 다양한 최신지견 공유

희귀 콩팥질환인 비정형용혈성 요독증후군(aHUS)에  제도적 제한으로 치료제 투여가 지연되고  있어  일선  신장내과 의사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또 당뇨병성 콩팥병에 기존  로잘탄 제제보다 fimasartan(카나브)와  듀카브 플러스  약제가 단백뇨 감소에 우월한 효과가 있다는 임상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신장학회 (이사장 양철우, 이하 학회)가  최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개최한 신장학회 정기 국제 춘계학술대회에서 콩팥병 치료와  여러 신약 치료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나왔다.

최근 신장질환 치료에 새롭게 도입된 치료제들 및 그 효용성이 신장질환에서 새롭게 발견된 약제들의 소개가 있었는데, 그중 에서도 기존 당뇨병성 치료제로 활용되는 SGLT2 inhibitor의 신보호 효과와 관련된  최신 지견이 발표되었다.

Empagliflozin(자디앙)이 활용된 EMPA-REG 연구에서도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률 14% 감소, 심부전의 위험도 32% 감소, 신장 관련 합병증 39% 감소를 통해 최종 32%의 사망률 감소 효과가 관찰되었다. 또한 비당뇨 환자를 포함한 만성 콩팥병 환자에 dapagliflozin(포시가)을 투여하여 신기능 감소, 말기신부전 발생 및 신장/심혈관 질환 관련 사망률을 약 40% 감소시킨 DAPA-CKD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런 임상효과를 기반으로 당뇨병 유무 없는 만성콩팥병에서도 투약 허가를 획득한 상태로, 차후 보험 적용이 될 것으로 기대되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신장협회(Asian Pacific Congress of Nephrology, APCN)와의 합동 심포지엄에서 차후 도입될 빈혈치료제인 HIF-1 stabilizer 및 ET inhibitor 등의 신약에 대한 소개가 있었는데, 이 중에서도 2021년 FDA 인증을 획득한 finerenone(커렌디아)의 경우 신보호 효과와 심장 보호 효과를 동시에 유도할 수 있어 콩팥병 환자의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게 하였다.


만성 콩팥병 환자의 장에서 요독소를 흡착하여 대변으로 배설을 돕는 약제인 AST-120 (크레메진) 사용 시 요독증 증상 개선 및 투석 도입 지연의 효과를 적절하게 거두기 위해서는 환자의 복약 순응도가 중요한데, 이를 향상시키기 위한 속붕형 제제(물에 녹는제제)가 올해 7월부터 출시되어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었다. 만성콩팥병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당뇨병성 콩팥병에서 기존의 로잘탄 제제보다 단백뇨 감소에 우월한 효과를 보인 fimasartan(카나브)와 씨아지드 복합 약제인 듀카브 플러스를 고령환자에서 사용하는 경우에도 기존 표준치료로 활용된 안지오텐신 효소 억제제 복합제보다 부작용 증가 없이 혈압을 보다 효과적으로 낮추는 3상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6월 중 출시 예정임을 알렸다.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호발하는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지질 관리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고 최근 셰계신장학회의 지질 관리지침에서 기존 스타틴 치료에 에제티미브를 병용하여 사용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이러한 약제 중 작년 출시된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리바로젯)는 신배설이 낮아 만성콩팥병 환자에서도 용량 조절 없이 사용 가능하고 약물 상호작용이 적어 사용 후 신기능 수치 개선을 보이는 임상결과들을 보고하였다.

또한, 만성콩팥병 및 투석환자의 합병증 관리를 위한 약제들도 소개되었다. 신성 빈혈 치료의 근간이 되어온 에리스로포이에틴 자극약제(ESA)의 빈혈 개선이 예후에 미치는 중요성을 확인하고, 고용량 ESA 투여의 합병증을 극복하기 위해 보다 긴 투여간격, 적은 빈도의 용량 조절이 가능한 지속형 ESA 투여가 권고되는데, darbepoietin(네스프)이 같은 계열 다른 약제에 비해 같은 지속기간에서 적은 용량으로 동등한 혈색소 유지가 가능했다는 최신지견을 보고하였다. 또한 만성콩팥병 투석 환자의 삶의 질과 수면의 질을 낮춰 실제 임상 경과의 악화를 보일 수 있는 소양증에 대한 최신 치료 약제로 최초의 경구용 kappa opioid 수용체 항진제인 nalfurafine(레미치)가 투여 첫 7일 이내에 난치성 가려움증을 개선하고 52주간 장기 치료 후에도 신체적 심리적 의존성을 나타내지 않음을 확인하였다.

투석 치료와 관련되어서는 혈액투석에서 최근 도입된 치료들의 치료 효과 및 관리에 대한 방법들이 소개되었다. 투석막의 pore-size를 개선한 투석막(테라노바)을 사용은 혈액 투석의 효과를 확장시키는 효과를 도출하였고, 이는 심혈관 질환 발생 및 입원율을 낮춰 환자 치료 결과 개선 및 의료 자원 부담을 감소시키는 경제적 이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다. 또한 온라인 혈액투석 여과법의 경우 높은 convection 용량을 유지하여 예후 개선 효과를 보일 수 있었는데 이를 위해서 치료에 있어 수질관리, 혈류속도, 투석막 및 바늘의 크기와 보액 공급방식을 조절하여 적절한 고용량 혈액투석 여과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실제 증례를 바탕으로 토의하였다.

이밖에 난치성 유전콩팥병인 상염색체우성 다낭신의 유일한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는 삼스카 정의 최신 지견이 보고되었다. 국내 치료 성과 축적과 더불어 최근에 발표된 유럽에서의 다낭신 치료지침에 있어 빠른 악화를 보일 수 있는 위험군에 대해서는 tolvaptan(삼스카)의 적극적인 적용이 필요함을 확인하였다. 대표적 희귀 콩팥질환인 비정형용혈성 요독증후군(aHUS) 관련해서는 국내 의료진의 진단 경험을 바탕으로 aHUS Korean Consensus가 정립되었음을 소개하였다. 지침에 따르면 발현 시점부터 7일 이내에 1차 치료제인 에쿨리주맙(솔리리스)를 투여하는 것이 신기능 회복을 도울 수 있음을 확인하였는데, 현재는 제도적 제한으로 사전 심의제도의 소요시간이 길어 환자 예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현 상황이 안타까운 점으로 언급되었다. 신이식 환자의 관리에 있어서는 주요 면역억제제로 tacrolimus(프로그랍)를 사용할 때 다른 면역억제제에 비해 12개월째 사구체 여과율, 이식신 생존율 및 거부반응이 적었음이 보고되었고, 거부반응을 낮추기 위해 안정기에서도 5-6ug/mL이하의 낮은 농도는 피하는 것을 권고하였다.

학회 양철우 이사장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학술대회를 통하여 다양한 신장질환에 대해 최근 도입된 치료제들의 최신지견 및 임상효과 소개를 통해 회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최신 치료 경향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높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노재영 칼럼 / K-바이오 수출 ‘역대 최대’…이제 완제의약품까지 외연 넓혀야 2026년 1분기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2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수치로, 글로벌 시장에서 K-바이오의 위상이 한층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전체 의약품 수출의 71%를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했다는 점은 산업 구조가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성과는 단순한 수출 증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시장 확대,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강화, 바이오시밀러 경쟁력 제고, 그리고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의 성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로의 수출 급증은 K-바이오의 글로벌 신뢰도가 한층 높아졌음을 방증한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추진 중인 규제 혁신과 글로벌 진출 지원 정책이다. 허가·심사 절차 간소화, 사전 GMP 자료 축소, ‘Click!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정보’ 플랫폼 구축 등은 기업들의 해외 진출 장벽을 낮추는 실질적 조치로 평가된다. 여기에 CDMO 기업의 수출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 정비까지 더해지면서,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다만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에 “필수의료 보호 취지 무색…전면 재검토 촉구” 대한마취통증의학회가 최근 국회를 통과한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에 대해 필수의료 현장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의료인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우고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학회는 특히 형사특례 구조, 중대한 과실 기준, 책임보험 요건, 사고 후 설명의무, 의료사고심의위원회 구성 등 전반에 걸쳐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제도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의료사고 심의제도 도입, 책임보험 의무화, 조정제도 개선 등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정부는 이를 두고 필수의료 현장의 형사 부담 완화와 환자 보호 강화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균형 잡힌 입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학회는 “입법 취지와 달리 실제 진료 환경과 괴리된 규정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반박했다. 학회는 우선 개정안이 도입한 형사특례 구조의 근본적 문제를 짚었다. 임의적 형 감면과 기소제한 특례는 중대한 과실이 없고, 책임보험 가입 및 설명의무 이행, 나아가 손해배상 전액 지급 등의 사후 요건을 충족해야 적용된다. 이에 대해 학회는 “형사책임은 행위 당시의 고의·과실을 중심으로 판단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보험 가입 여부나 배상 여부 등 사후적 요소가 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