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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환자의 아름다운 동행...“어려운 암환자 위해 써주세요”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에 써달라며 200만원 기탁

폐암 환자가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성금 200만원을 치료받고 있는 병원에 기탁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8일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에 따르면, 폐암 4기 환자인 A씨(71)는 폐절제 수술을 받고 추적관찰을 하던 중 발생한 폐암의 뇌전이로 항암치료를 받고 있었다. 

여느 때와 같이 경북 청도에서 항암치료를 위해 국제성모병원에 내원한 A씨는 가방에서 주섬주섬 검은색 비닐봉지를 꺼내 주치의인 정재호 교수(호흡기내과)에게 전했다. 비닐봉지 안에는 현금 200만원이 있었다. 

A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암환자들의 치료비에 써달라는 말만 남긴채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호흡기내과 정재호 교수는 “환자분은 폐암 4기지만, 누구보다 강한 의지로 의료진을 신뢰하며 치료를 잘 받아왔다”며 “수술과 항암치료로 오랜 시간 몸과 마음 모두 고생이 많았을텐데 주치의로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A씨가 기부한 200만원 전액은 국제성모병원 사회사업팀으로 전달돼 병원 교직원 자선회인 국제성모자선회에 기탁됐다. 

국제성모병원 원목실장 최덕성 신부는 “환자분의 따뜻한 마음과 포기하지 않고 치료를 지속했던 의지가 다른 환자들에게도 이어질 수 있도록 소중한 곳에 사용하겠다”며 “전해주신 기부금은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환자분들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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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 ‘요양병원 간병 지원 시범사업’ 박차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병원장 임성희)은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한 ‘요양병원 간병 지원 시범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간병 지원 1단계 시범사업(간병비 급여화)’공모를 통해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 등 전국 10개 지역 20곳 요양병원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은 참여 희망자를 받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접수를 완료했다. 추후 대상자가 발표되는 대로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14일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에 따르면 공모 선정 이후 정부와 건보공단 지침에 맞춰 입원환자(올해 3월 31일 이전 입원) 중 의료필요도·요양필요도가 모두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참여 희망자를 모집했다. 2차례에 걸친 모집 결과 총 33명 모집됐고, 병원은 건보공단에 심사를 접수했다. 건보공단은 이달 말 통합판정 심사를 통해 참여 희망자 중 시범사업 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환자 본인부담률은 간병인 인건비의 40~50%다. 환자 1인당 월평균 59만4천원~76만6천원 수준을 아낄 수 있다. 간병비 지원 기한은 의료필요도에 따라 의료고도 환자는 180일, 의료최고도 환자는 300일이다. 의료최고도 환자의 경우 기본 180일에서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