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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 몸과 마음의 살 빼주는 사찰음식 어때요?

부처님 오신 날은 불교에서 매우 중요한 기념일이다. 불교 신자들은 부처님 오신 날을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그를 기리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올바른 길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여긴다. 또한, 이날에는 종교적인 의미를 가지고 특별한 음식을 준비한다. 이러한 음식은 일반적으로 채식주의적이며, 부처님 오신 날에는 더욱 엄격하게 준수된다.
 
마음과 정신을 맑게 하기 위해 마련된 채식 위주의 사찰음식. 과연 우리 건강에는 어떨까?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전문 식이 영양사인  박초롱 영양사의 도움말로 사찰음식의 영양학적 가치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균형 잡힌 채식 식단으로 맛과 영양 동시에
자연을 옮겨 놓은 사찰음식은 제철 곡물 및 채소를 활용해 신선하고 가벼우며, 영양가가 높다.

한국인의 주식인 밥도 사찰에서는 백미 대신 혼합 잡곡으로 짓는다. 탄수화물을 건강하게 섭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쌀밥 대신 잡곡밥을 먹는 것. 혼합 잡곡은 백미보다 영양가가 높으며, 건강에 이로운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식이섬유는 소화를 원활하게 하고 대변을 정상화해 변비와 같은 소화 문제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식후 당분이 몸속에 흡수되는 속도를 조절해 비만을 예방한다.

사찰 밥상에서 고단백 저지방인 두부는 매우 중요한 식재료다. 두부, 콩류 등 식물성 식품은 콜레스테롤 함량도 낮아 만성질환 환자들의 식단 관리에도 좋다고.
 
시금치, 당근, 고사리, 숙주나물 등 제철 식재료로 만든 향긋한 나물도 사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반찬이다. 사찰에서 육류의 묵직한 맛은 찾아볼 수 없겠지만, 다양한 종류의 제철 채소를 나물로 만들어 사계절이 주는 자연의 향을 오롯이 즐길 수 있고, 채소 고유의 씹는 맛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박초롱 영양사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나물 반찬은 식이섬유 및 비타민, 미네랄과 다양한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노화를 늦춰주는 역할을 하며,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데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다이어터라면 사찰음식 이렇게 따라 해 보자
사찰음식은 채소와 과일을 중심으로 하고, 육류와 유제품을 제한하므로 다이어터들의 식단으로도 좋다.

박 영양사는 “사찰음식을 기반으로 한 다이어트 식단은 건강한 영양소를 공급하면서도 칼로리를 효과적으로 제어해 체중 감량을 도울 수 있다”며 “특히 채식주의적인 식단은 심장 건강을 개선하고, 체중을 관리하며, 당뇨와 같은 각종 성인병 발병 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만드는 방법도 비교적 간단하다. 다이어트 중 두부를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이 레시피를 주목해 보자. 면포에 담아 쪄낸 두부 한 모를 손으로 잘게 으깬 뒤, 소금, 후추, 참기름 등으로 간을 하고 이를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동그랗게 굴리기만 하면 끝. 기호에 따라 곱게 썬 석이버섯, 잣, 미나리 등을 올려 마무리하면 조선 세조 때인 1463년, 좌의정 신숙주가 진관사에서 즐겼다는 500년 전통의 두부찜 ‘포증’이 완성된다.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 '버섯들깨탕'도 별미다. 제철 채소와 버섯이 들깨가루와, 찹쌀가루를 만나면 근사한 버섯들깨탕으로 변신한다. 각종 채소를 우린 채수에 들깻가루와 소량의 찹쌀가루를 풀어 넣고 버섯을 취향껏 넣어 샤브샤브처럼 즐겨 보자. 영양은 풍부하고 열량은 착한 버섯들깨탕이 다이어트 중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워줄 것이다.

그러나 사찰음식이 모두에게 효과적인 다이어트 식단이 될 수는 없다. 박 영양사는 "가능하다면 다이어트 시작 전에 의료진이나 영양사 등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식단 관리에 나서는 것을 추천한다”며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바란다면 개개인의 신체 상태와 목표에 따라 최적의 다이어트 방식을 찾고 적절한 식단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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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화장품 안전성 평가 제도 도입 지원사업’ 추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 특성을 반영한 체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산업계의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 인식·준비 현황을 조사하고 제도 준비과정에서의 고충·지원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국내 화장품 업계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K-화장품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 도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식약처는 지원사업을 통해 글로벌 규제*와 조화한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제도 도입(’26년 예정) 및 단계적 시행을 앞두고, ▲평가자료 작성에 관한 맞춤형 컨설팅 제공 ▲평가제도 안내 및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업계 간담회 개최 등 업계 지원을 강화한다. 산·학·연 안전성 평가 전문가, 식약처, 협회 등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여 화장품 중소수출업체 등을 대상*으로 ▲안전성 평가자료 작성 요령 ▲평가자료 검토 ▲평가기술 자문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지역 화장품 단체를 대상으로 제도 도입 계획 안내 등 안전성 평가 제도에 대한 산업계의 이해를 돕고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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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미용 아닌 기능적 문제 유발하는 ‘안검하수’...노화, 외상, 신경 마비 등 원인 일 수도 나이가 들면서 눈꺼풀이 처지고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을 받는다면 ‘안검하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는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니라 기능적인 문제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고, 심한 경우 시야 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장선영 교수와 ‘안검하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장선영 교수는 “안검하수는 윗눈꺼풀이 비정상적으로 처지면서 눈동자를 가리는 상태로, 위 눈꺼풀과 아랫눈꺼풀 사이 틈새의 높이가 짧아지는 것을 뜻한다. 선천적일 수도 있고 노화, 외상, 신경 마비 등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생길 수도 있다”며 “노화로 인한 눈꺼풀 근육의 약화가 가장 흔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 ‘만성 진행성 외안근 마비’ 등 희귀 난치성 질환, 근무력증 등으로 인한 안검하수도 발생할 수 있다. 근무력증으로 인한 안검하수의 경우 보통 약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안검하수가 있으면 눈이 작아 보이거나 피곤하고 졸려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으며, 시야가 가려져 눈을 제대로 뜨기 위해 이마에 힘을 주고 눈썹을 끌어올리는 등의 보상 행동이 나타난다. 눈꺼풀 피부가 늘어져 쳐져 가장자리 부분이 허물어 쓰라림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장 교수는 “눈꺼풀을 손으로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