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혈액암 환자가 전문 완화의료 상담을 받으면 생애말기 공격적이고 불필요한 의료 이용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이는 혈액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문 완화의료 상담의 역할을 보여주는 국내 최초의 연구다. 서울대병원 신동엽 교수·유신혜 교수 공동 연구팀(김동현 전문의)은 혈액암 환자에서의 전문 완화의료 상담이 생애말기 공격적 의료 이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혈액암은 항암 치료법의 발전으로 생존율이 향상되었으나, 여전히 많은 환자들에서 질병이 진행하고 생애말기에 이른다. 특히 그 과정에서 혈구감소증이나 감염과 같은 합병증으로 인해 중환자실 치료, 심폐소생술 혹은 신대체요법 시행, 인공호흡기 등 공격적 치료를 받는 환자가 많다. 기존 고형암 환자에서는 조기에 암 치료와 전문 완화의료 상담을 병행하면 생애말기 돌봄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하지만 혈액암 환자의 경우, 전문 완화의료 상담을 의뢰하는 비율이 낮고 주로 질병 경과 후기에 상담이 진행되는 경향이 있어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지금껏 국내에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사망한 혈
차 의과학대학교(총장 차원태)는 미래융합대학 ‘차오름 전공 박람회’를 4월 1일부터 3일까지 개최했다. 학생회관 앞에서 열린 박람회는 미래융합대학 신입생의 전공 선택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작년 미래융합대학이 신설되며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차 의과학대 미래융합대학 모든 신입생(간호대학·약학대학 제외)은 전공 없이 입학해 1학년 때 교양 과목을 이수한 뒤 2학년 진급 때 전공을 선택한다. 이번 행사에는 미래융합대학 2개 학부(생명과학부, 헬스케어융합학부) 총 9개 전공 교수진과 학생 등 700여 명이 참여했다. 차 의과학대 입학을 희망하는 지역 고교생과 수험생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서는 ▲전공 교수와 함께하는 1:1 진로 상담 ▲선배 멘토와의 대화 ▲학과 별 전공 체험 ▲마이크로디그리 안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이 캄보디아 고위 공무원과 의료진 대상의 초청연수를 진행했다. 지난 4월 12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진행된 초청연수에는 Sung Vinntak 캄보디아 보건부 차관, Nhip Angkeabos 국립어린이병원 원장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성우 진료부원장, 고려대학교 의료원 임기정 브랜드전략 실장, 박준은 소아청소년과 교수, 최영준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초청연수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시설 견학을 비롯해 병원의 발전 방향과 관련한 연수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질의응답도 이루어져 의료 시스템에 대한 내용을 전수했다. 이성우 진료부원장은 “캄보디아의 내일을 책임질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사업의 일원으로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캄보디아 국립어린이병원 의료진들과 최신 의학 술기를 공유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초청연수는 박준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김윤섭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특임교수팀이 수주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캄보디아 국립어린이병원 내과계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고려대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최근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 기금’ 6억 3,500만 원을 기부받았다.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는 경제적 어려움과 의료서비스 접근 제약으로 질병에 시달리는 저개발국가 환자들을 국내로 초청하여 치료하는 사업으로 가장 소외되고 어려운 이들을 위해 세워진 고려대의료원 설립 취지를 새롭게 이어가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에 기부한 독지가는 프로젝트 추진 소식을 듣고 세계 각지의 의료불모지 환자들을 위해 써달라는 말과 함께 작년 연말과 올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6억 3,500만 원을 고대의료원에 전달했다. 기부자는 본인 신원을 포함해 기부 배경 및 소감을 밝히는 것을 사양하며 나눔 자체에 보람을 느낀다고만 전해왔다고 의료원 관계자는 말했다. 의료원은 KU Medicine 창립 100주년인 2028년까지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를 통해 총 100명의 환자들을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한 모금캠페인도 대대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이미 프로젝트를 통해 심장병을 앓았던 몽골 10세 여아와 안면 거대 신경섬유종을 지니고 있던 20대 마다가스카르 여성이 성공적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진단검사의학과 김희정 교수,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혁민 교수,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감염내과 김민형 교수 연구팀이 연구를 통해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의 ‘증상 위주 격리’ 권고 기준의 비효과성을 밝히고 대안을 제시했다.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lostridioides difficile Infection, 이하 CDI)은 항생제 복용으로 인해 장내 미생물 균형에 변화가 생김에 따라 발생하는 병이다. 장내 유익균이 죽고 나쁜 세균인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C.디피실)이 증식하면 극심한 설사와 장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항생제 내성과 관련해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되는 균종 중 하나로 C.디피실을 꼽기도 했다. 최근 코로나19(COVID-19) 유행, CRE 등 격리가 필요한 질환의 증가에 따라 많은 의료기관에서 격리실의 부족을 경험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현재 CDI 관리 기준에 따른 유증상 환자의 격리가 감염 전파 차단에 실제로 효과적인지 살피고자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용인세브란스병원에 구축된 실시간 위치 추적 시
등산이 취미인 박 씨(45세, 남)는 따뜻해진 봄철을 맞아 주말마다 근교로 등산을 가곤 했다. 어느 날 발바닥에 오돌토돌하며 하얀색 각질이 있는 딱딱한 것들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등산을 하다가 티눈이 생겼나 생각하고 손으로 긁는 등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며칠 후 비슷한 병변들이 두세 개 더 생기더니 손바닥까지 번지며 개수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한 후 병원을 찾았고 티눈이 아닌 사마귀라고 진단받았다.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인 사마귀는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가 피부 표면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손과 발에 발생하며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두피나 얼굴, 몸통 부위 등 전신 피부 어디에나 생길 수 있다. 대부분 1~4mm 크기의 구진들이 표면이 거칠고 튀어나온 모양으로 발생하지만, 위치에 따라 표면이 매끈하거나 두께가 납작할 수 있으며 색이 거뭇거뭇한 경우도 있다. 사마귀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질환이지만 옷이나 수건, 신발 등 간접적으로 전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나타났다면 가족 구성원에게 알려 병변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피부면역상태가 건강한 성인의 경우 사마귀와의 직접접촉이 의도치 않게 일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이 기획재정부 주관 2023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고등급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11개 국립대학교 병원 중 유일하게 우수기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총 18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 사회적 책임, 전반적 고객만족 등을 평가했다. 기관 사업별 목표치 달성도에 따라 3개의 평가 등급(우수, 보통, 미흡)으로 결과를 부여했다. 충북대학교병원은 고객만족도 조사대상 모든 사업(외래, 입원, 의학계 학생 수탁교육, 민간수탁과제)의 목표달성도 평가에서 목표달성 최고등급(S등급)을 받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국립대학교병원 중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한혜숙 충북대학교병원 의료질관리센터장은 "중증질환을 책임지는 권역공공의료기관으로 전직원이 노력한 결과"라고 전하며 "이번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더 많은 환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 운영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거점병원 역할 수행의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로부터 2024 우수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 지정됐다. 2023년 1주기 권역센터 평가 및 재지정 심의 결과에서도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전문치료치료 역량을 인정받아 권역심뇌센터로 재지정 되었다. 원광대학교병원은 권역심뇌센터를 운영함으로써 24시간 365일 전문진료팀이 병원에 상주∙대기하는 병원기반 응급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원장 이연재)이 4월 16일(화) 오후 1시 부산진구청 지하 1층 대강당에서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무료건강교실을 진행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년 만에 개최된 이번 건강교실은 부산백병원-부산진구청-국제신문의 공동 주최로 개설되었으며, 부산백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김도훈 교수가 ‘갑상선암, 꼭 수술해야 하나요?’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3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건강교실에서는 갑상선암의 종류와 진단 방법, 치료 및 수술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었으며, 말미에는 시민들이 갑상선암에 대해 궁금한 점을 김도훈 교수에게 직접 묻고 답하는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어느 부모에게나 아이의 건강한 성장만큼 중요한 문제는 없을 것이다. 최근 들어 또래 연령보다 성 성숙이 빠르게 이뤄지는 성조숙증 환아 수가 늘면서 부모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또래보다 너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미루고 방치하다가는 아이들의 성장 곡선을 망가뜨릴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조자향 교수와 함께 성조숙증의 증상과 치료법 그리고 일상 속 습관까지 자세히 알아본다. 늘어나는 성조숙증, 서구식 식단, 패스트푸드 섭취 원인여아의 경우 8~9세 사이, 남아의 경우 9~10세 사이에 사춘기가 시작되는 것을 '조발 사춘기, 성조숙증'라 한다. 전세계적으로 여아의 사춘기 시작 시기가 빨라지는 추세로, 이에 대한 조기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조자향 교수는 “육식 위주의 서구식 식단과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섭취가 성조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라면서 “이러한 음식을 과하게 섭취할 경우 비만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환경호르몬이나 내분비 교란 물질에 노출될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에 빠르게 사춘기에 도달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아 8세 이전 유방 발육, 남아 9세 이전 고환 커지면 성조숙증은 쉽게 말해 이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