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르헨티나가 속칭 ‘남미 월드컵’으로 불리는 코파아메리카에서 우승했다. 이번 우승은 특히 이번 우승은 리오넬 메시가 처음으로 우승한 국가대표 대회인 만큼 이슈가 됐다.
이번 우승의 주역인 메시는 다양한 건강관리를 통해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가운데 다이어터도 도전할 만한 메시의 건강관리법이 있다. 바로 ‘마테차’를 수시로 마시는 것.
특유의 씁쓸한 맛이 독특한 마테차는 아르헨티나•우루과이의 ‘국민음료’다. 아르헨티나 출신 혁명가 체 게바라도 이를 즐겨 마셨다. 마테차는 통통한 몸매를 관리하는 데에도 톡톡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65mc 신촌점 김정은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메시가 사랑하는 마테차의 다이어트 효과에 대해 알아봤다.
메시의 일상 사진에서는 호리병 모양의 텀블러와 금속 빨대(봄빌라)가 종종 등장한다. 이는 마테차를 담고 있는 용기다. 메시와 친한 루이스 수아레즈, 앙투안 그리즈만, 세르히오 아구에로도등의 축구스타들도 마테차를 즐긴다.
톱 축구선수들이 마테차를 즐기는 것은 무엇일까. 마테는 차와 커피처럼 카페인이 들어 있어 집중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면서도, 트립토란도 함유돼 있어 수면 패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마테 속 폴리페놀 항산화성분들과 풍부한 비타민B•C는 신진대사와 면역 체계를 증진시켜준다. 이렇다보니 남미의 축구선수들이 홀딱 반할 수밖에 없다. 이들뿐 아니라 실제로 많은 남미인들은 마테차를 물처럼 수시로 마신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마테 소비량이 커피 소비량의 6배를 넘는다.
근육통 등 통증 완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특수목적식품연구단 연구팀은 “다이어트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마테의 통증완화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훈련과 경기로 부상•통증이 잦은 축구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이어터들도 마테차를 가까이 하는 게 유리하다. 김 대표원장은 “마테차의 항산화, 항염증, 체지방 감소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한다. 마테차 속 클로로겐산•판토텐산 성분이 포만감을 일으키고 탄수화물 분해를 돕는다. 마테인은 체내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만큼, 다이어터에게 유리한 음료다. 김 대표원장은 “다만, 다량 섭취할 경우 위에 부담을 일으켜 쓰린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리오넬 메시는 평소 즐겨 마시던 탄산음료와 초콜릿을 끊고 ‘마테차’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2018년 한 인터뷰를 통해 “초콜릿과 탄산음료 등을 과도하게 섭취해 경기 도중 구토증세가 생겼다”며 “그런 음식들을 끊고 체계적인 식단과 건강한 음료로 바꾼 뒤 더는 토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메시의 ‘영혼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탄산음료를 멀리하고 물을 가까이하라고 조언한다. 호날두는 최근 기자회견장에서 테이블의 콜라를 치우고 물을 대신 올려 화제가 됐다. 외신들은 ‘몸 관리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는 호날두가 콜라보다 건강에 좋은 물을 택했다’고 연일 보도했다. 매체들은 “식단까지 엄격하게 관리하는 노력이 호날두를 최고로 만들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실제로 탄산음료 등 과도한 액상과당은 운동선수의 컨디션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힌다. 김 대표원장은 “당분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신진대사 불균형으로 호르몬 조절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다이어터도 피해야 한다.
김 대표원장은 “액상과당은 일반 음식보다 더 빠르게 체내로 흡수되고, 지방으로의 전환도 빠르다”며 “결국 잉여 칼로리가 지방으로 전환돼 허벅지, 복부, 팔뚝 등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