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8 (일)

  • 맑음동두천 -5.4℃
  • 맑음강릉 -1.1℃
  • 맑음서울 -3.0℃
  • 구름많음대전 -1.1℃
  • 맑음대구 1.2℃
  • 맑음울산 1.3℃
  • 박무광주 0.8℃
  • 맑음부산 2.1℃
  • 흐림고창 0.5℃
  • 제주 6.6℃
  • 맑음강화 -4.6℃
  • 구름많음보은 -1.3℃
  • 맑음금산 -0.6℃
  • 맑음강진군 2.0℃
  • 맑음경주시 1.0℃
  • 맑음거제 3.2℃
기상청 제공

초음파 영상, 혼합 현실과 융합 했더니 ...”검진 효율성 높여“

고대안산병원, 혼합 현실 기반 초음파 검사 시스템 특허

초음파 영상을 혼합 현실 속에 3차원으로 구현해 환부 근처에 입체적으로 표시하는 기술이 최근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영상의학과 박성준 교수와 의생명연구센터 황인태 연구교수가 혼합 현실 기반의 초음파 영상 디스플레이 장치 및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다. 혼합 현실(mixed reality)은 현실 세계에 가상 현실이 접목 돼 현실의 물리적 객체와 가상 객체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환경을 뜻한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기존의 초음파 영상기기와 혼합 현실 기기를 결합해 새로운 방식으로 초음파 영상을 출력하는 시스템으로, 초음파 영상을 환부에 닿는 초음파 기기 끝에 바로 표시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검사자가 현장에서 바로 초음파 영상을 3차원으로 재구성해 의료진 및 환자, 환자 보호자들과 함께 시각적으로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됐다.

기존 초음파 시스템은 초음파 기기를 통해 신체의 외부를 탐지하고 이 결과물을 환부와 다른 시야각에 위치한 외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인지한다. 현행 초음파 검사에선 검사자의 손이 움직이는 운동축과 화면을 바라보는 시각축이 불일치한 탓에 검사자의 기술적 숙련도 및 공간지각능력에 따라 진단 및 시술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또 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검사자만이 3차원적 구조에 대해 이해하고 있고, 이를 시각적 정보로 표현하거나 재현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연구팀은 마이크로소프트社의 혼합 현실 기기인 홀로렌즈2를 활용해 기술 개발에 나섰다. 영상은 3D로 구현돼 환부의 깊이와 위치, 구조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박성준 교수는 ”복잡한 구조를 머릿속에 해석할 필요 없이 초음파 검사 중에 바로 판단할 수 있다“며 ”직관적인 검사가 가능하고 검진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인태 연구교수는 ”이번 특허 기술을 활용하면 초음파 기기 끝에 환부의 내부 초음파 영상이 떠오르는 것처럼 보인다“며 ”초음파 기기를 움직이면 초음파 영상도 실시간으로 함께 이동하며 변화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보다 많은 표본을 통해 기존 초음파 시스템과의 성능 비교 평가를 진행하고, Apple社의 차세대 VR 디바이스인 Vision Pro를 기반으로, 음성 명령, 제스처 컨트롤, 단일 헤드셋의 시스템 운용 등이 가능하도록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북경한미약품, 중국 경제허브에 ‘종합기지’ 착공...연간 6억 캡슐 생산 가능 한미약품의 자회사 북경한미약품이 중국의 경제허브에 최첨단 종합기지를 구축하며 ‘글로벌 한미’ 도약을 향한 핵심 거점을 마련한다. 한미약품은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이 베이징 수도공항 인근 경제구역에 ‘북경한미 종합기지’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착공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한미약품과 북경한미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가 취임한 작년 3월 이후 긴밀한 협력과 논의를 거쳐 이 프로젝트의 구체적 설계 구상과 실행 방안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 이 프로젝트는 수도공항 인근 산업단지의 약 1만 4000평 부지에 생산 시설과 R&D 연구소, 사무실 등을 통합한 제약 종합기지를 두 단계로 나눠 완공하는 계획으로, 총 투자액은 약 7억 위안(약 1400억원)에 달한다. 1단계 건설에는 종합 제제 건물과 저장 및 운송 센터, 자동화 창고, 부대 시설 등이 포함되며, 2026년 5월말 완공 예정이다. 특히 중국 정부 당국이 북경한미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진행과 조속한 가동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여러 승인 절차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맞춤형 상담 및 서비스를 제공해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난관을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의협 젊은의사 정책자문단, 지역별 ‘임신중절 상담·시술 센터’ 운영 제안 대한의사협회 젊은의사 정책자문단은 낙태죄 폐지 이후 지속된 입법 공백과 그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여성의 자기 결정권과 태아 생명권을 함께 보호할 수 있는 지역별 ‘임신중절 상담·시술 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본 제안을 통해 ‘전문적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한 전문가의 판단’과 ‘다학제 상담을 통한 정보 제공’이라는 핵심 가치 아래, 젊은 의사들의 윤리적 진료를 위한 사회 제반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냈다. 최근 발생한 임신 36주차 낙태 사건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임신중절 관련 입법 공백이 초래한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다시금 수면 위로 부상했다. 2019년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2021년 낙태죄의 법적 효력이 상실되었으나, 다양한 집단 간의 첨예한 의견 대립으로 인해 국회에서 개선 입법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 결과, 현재 우리 사회는 ‘임신 전 기간, 아무런 사유 제한 없이’ 임신중절이 허용되고 있는 현실에 놓여있다.​ 이러한 입법 공백은 임산부로 하여금 자신의 건강과 태아의 생명권을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 어렵게 하며, 의료인 또한 윤리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법적 근거나 제도적 장치가 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