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묵 등에 보존료를 불법으로 넣어 판매하여 2억 8천만원 상당의 이익을 챙긴 식품제조업체 대표 2명이 적발되었다.
이들은 묵류에 사용할 수 없는 합성보존료(데히드로초산나트륨, 소르빈산)를 불법으로 첨가하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 경인지방청의 이번 조사결과, 인천 서구 소재 신영식품(대표 박모씨, 남56세)은 2011년 2월부터 5월까지 합성보존료 소르빈산을 묵 원료 300kg당 30g씩 첨가하는 방법으로 86회에 걸쳐 도토리묵, 동부묵, 메밀묵, 올방개묵 88,225kg, 1억5백만원 상당을 제조하여 인천·경기 소재 농산물도매시장을 통해 시중에 판매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가정용으로 판매된 400g짜리 도토리묵과 동부묵의 포장지에는 소르빈산을 첨가하여 제조하였음에도 ‘無방부제’로 허위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인천 남구 소재 두리식품(대표 박모씨, 남51세)는 2011년 3월부터 5월까지 합성보존료 데히드로초산나트륨을 묵 원료 300kg당 2.88g씩 첨가하는 방법으로 67회에 걸쳐 도토리묵, 동부묵 110,450kg, 1억3천만원 상당을 제조하여 인천·경기 소재 농산물도매시장을 통해 시중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식약청은 앞으로도 식품첨가물을 불법으로 사용하는 행위 등 위해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사범에 대해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