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라이온스협회 354-A지구 서울덕우라이온스클럽·서울라이온스클럽(이하 ‘국제라이온스협회 354-A지구’)과 순천향대학교가 지난 2일 충남 지역 자립생활센터 2곳(다님길장애인자립생활센터, 충남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장애인을 위한 원격재활 장비를 기증하고, 시연식을 가졌다.

이번에 기증한 원격재활 장비는 장애 수준에 따라 개인 맞춤형 재활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장애인이 이를 따라 훈련하면, 순천향대학교 ICT융합재활공학연구센터 재활 전문가가 화상 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주며 훈련을 지도한다. 이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분석 가능한 자가 관리 재활서비스를 통하여 병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자립생활센터에서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원한 순천향대학교 의료ICT기술경영융합원장(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교수)은 “이번 원격재활 장비 기증은 국제라이온스협회 354-A지구가 기금 5,000만원을 마련하고, 국제라이온스협회로부터 LCIF 교부금 42,000$(약 5,000만원)을 지원받아 그 물꼬를 텄으며, 지난 6월 순천향대학교와 ‘장애인 대상 원격재활 시범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양해 각서를 체결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이번 기증을 통해 자립생활센터를 이용하는 신경계 또는 근골격계 손상 장애인과 운동능력 향상이 필요한 고령 노인들이 원격으로 손쉽게 재활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4(한국)-복합지구 최규동 의장은 “이번 기증식은 한국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사상 최초로 시도하는 원격재활 장비 기증사업으로, 대한민국 장애인 유관기관 및 세계 각지 라이온스 클럽에 원격재활에 대한 관심과 홍보를 증폭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덕우라이온스클럽 최점석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립생활의 의지를 키워나가는 지역 장애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자립생활센터 내에서 원격재활 장비를 통하여 건강을 증진시키고 장애를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 서울덕우라이온스클럽은 향후 원격재활 장비 기증사업을 전국으로 확대 추진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특히 서울덕우라이온스클럽·서울라이온스클럽 의료인 회원들(신경외과, 일반외과 전문의, 치과의사)을 주축으로 순천향대학교 ICT융합재활공학연구센터와 작업치료학과 교수진, 순천향대학교병원 의료진과 함께 ‘장애인 대상 원격재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장애인의 자립생활 및 사회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