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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피부 노화, 슬로우 에이징을 방해하는 대표 요소

평소 생활습관부터 차근차근 교정해 예방할 수 있어

최근 항노화를 뜻하는 ‘안티에이징(Anti-Aging)'에서 나아가 좀 더 자연스러운 노화를 뜻하는 개념의 '슬로우 에이징(slow-aging)'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슬로우 에이징은 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되, 건강한 아름다움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좀 더 '천천히 늙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나이는 속여도 주름은 못 속인다’는 말이 있듯, 피부 노화는 이러한 슬로우 에이징을 방해하는 대표 요인이다. 실제 ‘2017 대한민국 피부 건강 엑스포’에서 피부 고민에 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43.7%의 응답자들이 ‘피부 노화’를 고민으로 꼽아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렇듯 눈가주름, 칙칙한 피부, 떨어진 피부탄력 등은 나이 들어 보이는 것은 물론, 초라한 인상을 줄 수 있어 많은 이들이 피부 노화를 늦추기 위한 적극적인 해결책을 찾는 추세다.

반재상 원장(성형외과 전문의)노화의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며, 제대로 관리만 한다면 개인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노화를 늦추는 것이 가능하다”며 “특히 피부 노화는 짧은 시간에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젊은 나이 때부터 시작돼 오랜 시간에 걸쳐 누적되기 때문에 젊어서부터 부주의한 생활습관 등을 지속한다면 꼭 노년이 아니더라도 일찍 노화가 찾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얼굴 주름, 단순 노화만 원인일까?

노화는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인 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일어난다. 선천적으로는 나이가 들면서 피부탄력을 유지시키는 콜라겐이 점차 감소하면서 얼굴 윤곽이 꺼지고 눈, 목 등에 잔주름이 많아지는 현상이다. 또 피부의 보습·면역기능이 약화돼 쉽게 건조하고 가려워지며 대상포진, 모낭염 등 각종 감염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노화로 인해 얇아진 피부에 자외선이 가해지면 검버섯, 기미 등도 더 잘 생긴다.

강렬한 자외선과 신선하지 못한 공기, 건조한 환경에 자주 노출되는 것은 노화에 가장 큰 외적 요인이다. 이에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지만, 평소 생활습관부터 차근차근 교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기본적으로 세안 후 피부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에 주름이 잘 생길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세안 후 항상 수건으로 피부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물이 자연 증발 할 때 피부 표면의 수분 장벽까지 같이 파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기를 닦을 때는 수건으로 문질러 닦지 말고 눌러 닦아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다.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지름길이다. 자외선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변성시켜 주름 생성을 자극한다. 따라서 반드시 별도의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고, 햇빛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단식이나 원푸드 다이어트와 같은 단시간에 무리하게 살을 빼는 경우도 얼굴이 꺼지면서 순식간에 주름이 생길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무리한 다이어트는 피하고 근력운동을 통해 탄탄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가꾸는 것이 좋다.

과도한 난방은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어서 주름이나 노화를 가속화한다. 과도한 난방기 사용은 습도는 매우 낮게 하고, 낮아진 습도는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당김과 각질, 피부 건조를 유발할 수 있으며, 춥다고 환기에 소홀할 경우 공기 내 오염 물질이 피부를 자극해 여드름 등 각종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피부 노화, 평상시 표정과 삶의 태도에 영향받아                                                                                                                                                                           

 슬로우 에이징은 삶의 자세와 태도의 변화를 통해 자연스러운 안티에이징을 실천하자는 의미가 강한데, ‘웃음’은 이러한 슬로우 에이징을 위한 좋은 묘책이 될 수 있다. 잘 지은 웃음 하나가 열 화장품 부럽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얼굴 근육은 먹고 말하는 등 평소에 자주 사용해 뭉치고 피로해지기 쉽다. 이때 웃음 동작은 근육 스트레칭 효과를 만드는데, 얼굴을 스트레칭 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고 주름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 표정근의 작용을 활성화해 얼굴 근육의 긴장이 풀어져 인상이 밝아지기도 한다. 같은 원리로 평소 ‘아, 에, 이, 오, 우’ 등의 발음 연습을 통해 얼굴 전체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반대로 잘못된 표정은 피부 주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안검하수 증상 때문에 눈을 깜박일 때 이마 근육을 사용한다든지, 낮은 시력으로 멀리 있는 물체를 볼 때 눈을 찡그린다든지 하는 습관이 반복될 경우 눈가 주름은 물론 심할 경우 시력저하까지 발생할 수 있어 전문의를 통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에 최근 피부 노화 개선법을 적극적으로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수술 부담은 덜하면서도 안면거상술에 버금가는 효과를 나타내는 '탄력밴드 리프팅'이 주목받고 있다. 강한 탄성이 있는 특수 소재 밴드 ‘엘라스티꿈’을 이용한 방법으로 노화된 탄력조직을 재건하는 개념의 새로운 리프팅 수술이다. 탄성이 좋은 특수 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실리프팅 시술보다 실제 인대처럼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탄력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유지 기간이 반영구적이라는 점에서 환자의 만족도가 높으며, 일반 주름성형 시 박리 범위보다 멀리까지 리프팅이 가능해 최근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치료 방법이다.

반 원장은 “젊음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오래 사는 ‘슬로우 에이징’을 위해서는 습관이 주는 편안함의 유혹을 이기고 잘 나이 들기 위한 일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또한 의학적 도움을 받을 시에는 단순한 미용성형술로 접근하기보다는 기능적 문제와 외적 콤플렉스를 동시에 개선하는 수단으로 고려해야 하며, 전문의를 통해 사전에 개인별 노화 상태와 피부 탄력을 분석하는 과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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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넘기면 안 되는 무릎 통증, 혹시 '이질환' 우리의 신체를 지탱해 주는 뼈와 근육은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조직이다. 특히 2개 이상의 뼈가 연결되는 관절은 서로 단단히 연결하고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곳이다. 손가락이나 팔다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모두 관절 덕분이다. 또 관절은 신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관절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으면 균형을 잃거나 다른 부위에 무리가 가해져 다른 질환이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관절은 자연스럽게 마모될 수 있다.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관절에 잦은 충격이 지속되면 관절 내에 염증이 발생하고 이 상황이 지속하면 연골이 소실돼 뼈의 마찰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오는 4월 28일은 관절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올바른 치료법을 알리기 위해 대한정형외과학회가 지정한 ‘관절염의 날’이다. 전상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대표적 관절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어깨를 얼리는 질환, 오십견=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어깨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어깨 운동 범위가 감소하는 질환이다. 주로 50대에서 발병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 부르지만 실제로는 전 연령층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