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공동대표 박승국, 정승원)의 관계사 미국 이뮤노멧 테라퓨틱스(ImmunoMet Therapeutics)가 췌장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IM156’에 대한 임상 1b상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뮤노멧 테라퓨틱스(이하 이뮤노멧)은 지난 2015년 한올바이오파마로부터 분사해 설립된 휴스턴 소재의 신약개발기업으로 췌장암, 전이성 흑색종 등 항암 및 특발성 폐섬유증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한올바이오파마가 이뮤노멧의 주요 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IM156은 4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대사항암제’ 후보물질로, 종양세포의 대사 기능과 근섬유아세포(myofibroblasts)의 형성을 조절해 암 및 섬유증을 치료하는 작용기전을 가진다. 암세포가 자라기 위해 필요로 하는 에너지원을 차단해 암세포를 소멸시키기 때문에, 정상세포를 죽이지 않고 암세포만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M156은 지난 해 2월 특발성 폐섬유화증에 이어 올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췌장암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임상은 텍사스 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The University of Texas MD Anderson Cancer Center)의 슈브햄 팬트(Shubham Pant) 교수의 주도로 진행되며, 진행성 췌장암 환자 약 25명을 대상으로 IM156을 병용투약해 안전성과 효과를 측정한다. 주평가변수(Primary endpoint)로는 약물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주요 효능변수로는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전체 생존율(Overall Survival, OS)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