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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자궁경부암 검사...검체 하나로 미생물 분석까지 더 정밀하게

산부인과 김기동교수,기존 암 검진 검체로 미생물 분석 가능성 입증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팀(중앙대 동물생명공학과 김준모 교수)이 자궁경부암 검진에 사용되는 액상세포검사(Liquid-Based Cytology, LBC) 검체를 활용해 미생물 분석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하나의 검체로 암 진단과 미생물 분석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자궁경부암 조기 진단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생기는 암으로, 주로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다. 최근 연구를 통해 자궁경부에 존재하는 다양한 미생물이 HPV 바이러스 감염과 자궁경부암 발달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자궁경부의 미생물 분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한 자궁경부 환경에서는 락토바실러스와 같은 유익균이 우세하게 존재하며 병원균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반면, 미생물 다양성이 증가하고 특정 병원성 세균이 증가하면 HPV 감염이 지속되고 자궁경부 병변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자궁경부암 조기 진단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면봉이나 작은 브러시를 사용해 자궁경부 표면의 세포를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자궁경부세포검사(Pap test)'다. 최근에는 이 검사법이 발전하여 '액상세포검사(LBC)'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액상세포검사는 채취한 세포를 액체 보존용액에 담가 검사실로 보내는 방식으로, 기존 세포검사보다 세포 보존 상태가 우수하고 판독이 용이하며 정확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자궁경부 미생물 검사는 연구 목적에서만 시행되었으며, 면봉채취(SWAB) 방식을 이용했다. 이 방식은 채취과정에서 미생물이 손실될 수 있고 세포검사와는 별도로 진행해야 하므로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했다. 이에 연구팀은 자궁경부암 진단에 사용되는 액상세포검사(LBC)’가 미생물 분석에도 활용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30명의 여성 참가자를 대상으로 액상세포검사(LBC) 검체와 면봉채취 방식으로 검체를 채취한 뒤 미생물 군집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액상세포검사(LBC) 검체에서도 면봉채취법과 유사한 수준의 미생물 군집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으며, 락토바실러스, 가드넬라 등 주요 미생물 군집 역시 유사한 비율로 존재했다.

특히, 샘플 내 미생물 다양성을 측정하는 Alpha Diversity Index(수치가 높을수록 다양함) 분석 결과, LBC 검체는 면봉채취법 검체보다 미생물 다양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BC 검체가 미생물 분석에 더 유리할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결과다.





이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여성에게서 매년 수집되는 액상세포검사(LBC) 샘플이 자궁경부 미생물 분석까지 제공할 수 있는 귀중한 자원임을 확인한 것에 의미가 있다. 이미 채취된 검체를 사용해 자궁경부암 검사를 더 정밀하고 다각적으로 분석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이 연구를 주도한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는 “하나의 검체로 두 가지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자궁경부암 진단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세포 이상과 미생물군집 변화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어, 자궁경부암 조기 발견을 위한 새로운 바이오마커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의학 및 생명과학 분야에서 저명한 국제 학술지 ‘PLOS ONE’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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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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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기 매점매석 32개 업체 무더기 적발…식약처 “유통망 정상화 총력”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주사기 유통망 안정화를 위해 전국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특별 단속을 실시한 결과,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에 따른 매점매석 금지 규정을 위반한 32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주사기 입고량 대비 판매량이 적거나 과도한 재고를 보유한 업체, 특정 거래처에 편중 공급하거나 고가에 판매한 업체 등을 중심으로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됐다. 단속 결과 ▲월평균 판매량의 150%를 초과해 주사기를 5일 이상 보관한 업체 4곳과 ▲동일 구매처에 과다하게 공급한 업체 30곳이 적발됐다. 이 가운데 2개 업체는 두 가지 위반 사항에 모두 해당했다. 식약처는 적발된 업체에 대해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 및 시정명령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특히 A 판매업체는 판매량 대비 150% 이상에 해당하는 약 13만 개의 주사기를 5일 이상 보유하다 적발됐으며, 해당 물량은 공급 부족을 겪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 24시간 내 출고하도록 조치됐다. 또 B 판매업체는 특정 의료기관과 판매업체 등 33개 동일 거래처에 월평균 판매량의 최대 59배에 달하는 약 62만 개를 공급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 단속은 주사기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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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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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영 칼럼/ 기대와 거품 사이, 제약·바이오주를 다시 묻다 국내 증시에서 제약·바이오주는 언제나 ‘꿈을 먹고 자라는 산업’으로 불려왔다. 신약 하나가 수조 원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기대,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서사, 그리고 기술 혁신이라는 매력은 투자자들을 끊임없이 끌어들였다. 그러나 그 기대가 반복적으로 실망으로 귀결되면서, 이제는 냉정한 질문을 던질 시점에 이르렀다. 제약·바이오주는 과연 미래 산업인가, 아니면 구조적 거품 위에 서 있는 불안한 시장인가. 최근 삼천당제약의 주가 급락 사태는 이 질문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먹는 비만약’이라는 기대감으로 단기간에 황제주 반열까지 올랐던 주가는 불과 몇 주 만에 60% 이상 폭락했다. 문제의 핵심은 단순한 기술 실패가 아니었다. 계약 상대방의 불투명성, 과도하게 낙관적인 조건, 그리고 경영진의 주식 매각이 맞물리며 시장의 신뢰를 급격히 무너뜨렸다. 이 장면은 낯설지 않다. 2019년 신라젠의 임상 실패와 경영진 논란,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 사태, 그리고 헬릭스미스의 반복된 임상 실패까지. 사건의 형태는 달라도 공통점은 분명하다. 기술 리스크보다 더 치명적인 것은 ‘신뢰 리스크’였다는 점이다. 제약·바이오 산업은 본질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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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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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T세포 림프종 치료 새 길 여나…서울대병원·스탠퍼드, 유전자편집 동종 CAR-T 개발 서울대병원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 고영일·강형진 교수팀은 스탠퍼드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난치성 T세포 림프종에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한 동종 CAR-T 세포치료제 기반 기술을 개발해 환자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T세포 림프종은 아시아에서 발병률이 높고 B세포 림프종에 비해 치료 성적이 좋지 않아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큰 질환이라는 점에서 이번 성과는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공동 연구 결과는 지난 20일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6)에서 공식 발표됐다. 현재 B세포 림프종에 대한 CAR-T 세포치료제는 성공적으로 개발돼 임상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T세포 림프종을 대상으로 한 CAR-T 치료제는 T세포를 이용해 같은 T세포 기원의 종양을 사멸시켜야 한다. 이러한 특성 탓에 치료제 생산 단계에서 정상 T세포들끼리 서로를 공격하는 ‘세포 간 상호 공격’ 현상이 발생해 개발에 큰 난항을 겪어 왔다. 여기에 더해, T세포 림프종 환자는 혈액 내에 이미 악성화된 T세포인 암세포가 정상 T세포와 섞여 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환자 본인의 건강한 정상 T세포만 골라내어 치료제로 맞춤 제작하는 기존 ‘자가’ 방식 자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