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5 (화)

  • 흐림동두천 6.4℃
  • 구름많음강릉 11.8℃
  • 박무서울 8.5℃
  • 대전 9.5℃
  • 구름많음대구 11.8℃
  • 울산 11.8℃
  • 구름조금광주 10.1℃
  • 부산 11.6℃
  • 구름많음고창 8.3℃
  • 구름많음제주 13.2℃
  • 흐림강화 6.6℃
  • 흐림보은 7.7℃
  • 구름많음금산 10.2℃
  • 구름많음강진군 11.5℃
  • 흐림경주시 10.1℃
  • 구름조금거제 13.6℃
기상청 제공

젊다고 방심은 금물, 무릎 부상에 세대 차이 없다

예방이 최선의 치료, 운동 전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은 필수

봄은 야외 활동량이 많아지는 시기로, 갑작스러운 운동이나 과격한 움직임 때문에 근골격계 부상의 위험도가 높아진다. 그중 무릎 안정성을 유지하는 십자인대와 운동 시 충격을 흡수하는 연골판 손상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조기 치료와 재활로 회복될 수 있지만, ‘램프병변’이 동반되면 무릎 불안정성 키울 수 있어 정밀 진단이 중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상학 교수와 함께 무릎 건강 상식과 대표 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무릎질환 발병률 높이는 봄철 스포츠
무릎질환 원인 중 대표적인 것이 스포츠 활동 중에 발생하는 ‘일회성 부상’이다. 대표적인 것이 전방십자인대와 반월연골판 손상이다. 봄철에는 스포츠 활동이 많아지며 환자가 증가하는데,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관련 질환 환자 수는 2022년과 2023년 모두 봄철에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통계 질병분류코드 S835 무릎의 (전)(후)십자인대를 침범한 염좌 및 긴장, S832 현존 반달연골의 찢김
. 스포츠 중에서도 급격한 방향 전환과 착지 동작이 많을 때 무릎 부상 확률이 높아진다. 축구, 농구, 테니스, 핸드볼과 같은 스포츠 도중 발생하기 쉽다.

‘노화’뿐 아니라 무릎의 반복적 사용도 원인 
무릎의 반복 사용으로 인한 ‘퇴행성’도 원인이 된다. 무릎은 반복적인 자세나 동작으로 지속적인 하중에 취약하다. 이러한 하중이 지속, 반복되면 퇴행성 질환이 발생하며 부상 빈도가 높아진다. 퇴행성이라 하면 ‘노화’를 쉽게 생각하지만, 나이가 젊더라도 연골이 약한 경우에 가벼운 압력에도 발생할 수 있다. 젊다고 방심하지 말고, 일상생활에서 작은 충격과 손상에 유의하며 큰 부상을 방지해야 한다.

십자인대 파열과 연골판 손상, 증상과 특징 달라
‘십자인대 파열’과 ‘반월연골판 손상’은 증상과 특징이 조금 다르다. 십자인대 파열은 동작의 격한 변화가 많은 운동(축구, 농구, 스키)에서 많이 발생하고 반월연골판 손상은 반복적인 충격을 주는 운동(배드민턴, 탁구, 테니스)에서 많이 발생한다. 십자인대 파열은 부상 직후 30분 이내 부종이 나타나지만, 반월연골판 파열은 시간이 지나며 무릎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동반된다. 두 질환 모두 병원 방문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움직임에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있다면 내원하는 것이 좋다.

끊어진 십자인대, ‘재건술’로 복원 가능 
전방십자인대가 완전히 끊어지면 단순히 봉합하는 것을 넘어, 뼈에 구멍을 뚫어 힘줄을 연결하는 재건술로 치료하게 된다. 수술 시 힘줄은 자신의 힘줄을 떼어내는 '자가건'과 상품화한 '동종건' 중 하나를 선택한다. 동종건은 사체에서 채취·멸균처리한 제품으로 주로 미국에서 수입한다. 동종건도 최근 들어 강도 유지 등 결과가 좋아지고는 있지만 그래도 자가건이 예후가 훨씬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반월연골판 손상 치료의 핵심은 환자의 상태
반월연골판 손상은 기능을 못 하는 연골판을 절제하거나 찢어진 부위를 이어주는 봉합수술로 치료하게 된다. 환자의 나이와 관절 사용에 따라 절제와 봉합의 균형을 맞춰줘야 한다. 봉합해야 할 환자를 절제하면 나중에 퇴행성 질환이 빨리 오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봉합하는 게 좋다고 해서 무리하게 꿰매면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 특히 기능을 못 하는 연골판은 제거하는 게 더 낫다. 염증을 일으키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십자인대만 치료하면 끝? ‘램프병변’ 조심해야
전방십자인대 파열 시 반월연골판도 함께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전방십자인대만 이어주고 망가진 연골을 내버려두면 나중에 추가로 찢어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즉,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동반된 반월연골판손상을 정확하게 진단해 제대로 치료해야 수술 성공률이 높아진다. 반월연골판 손상은 주로 내측반월연골판(램프, Ramp)에 많이 발생하며 이를 ‘램프병변’이라고 한다. 램프병변은 MRI로도 진단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관절경으로 보아도 전방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 진단이 의심되면 후방 구획을 관찰해야 진단율을 높일 수 있다.

무릎 부상, 예방과 조기 대응이 핵심
무릎 부상을 줄일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한 번의 외상에도 십자인대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꾸준한 근력 운동이 필요하다. 또한, 퇴행성 무릎질환의 경우 무릎에 압력을 주는 자세는 피하고, 등산 후 하행 시 평탄한 길을 이용해 충격을 줄여야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상학 교수는 “무릎질환은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으며, 부상이 생겨도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 신속하게 치료하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며 건강하게 봄을 즐기기를 당부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국내 후발의약품 개발 활성화 되나...식약처, 자료보호 기간 종료 의약품 특허정보 공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국내 후발의약품의 개발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자료보호 및 의약품 재심사기간이 향후 3년(’26~’28) 내 종료되는 507개 품목(중복 포함)에 대해 식약처 의약품 특허목록에 등재된 특허정보(이하, 등재특허 정보)를 11월 25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되는 등재특허 정보는 자료보호 및 재심사 종료 품목의 제품명, 업체명, 주성분, 종료일, 등재특허 유무, 등재특허번호, 등재특허 만료일, 생산·수입 실적 등이다. -향후 3년 내 자료보호 기간 종료 예정 생산·수입 5개 품 자료보호 및 재심사 대상 의약품에 대한 후발의약품의 품목허가 신청은 해당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 가능하며, 업체는 제품 개발을 위한 특허회피전략 또는 특허무효전략 수립 시 공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펙수프라잔 제제, 보툴리눔 제제 등 생산·수입실적 상위 각 5개 품목에 대해서는 등재특허 정보 외에 해당 성분 관련 미등재된 특허정보를 추가로 제공한다. -향후 3년 내 재심사 기간 종료 예정 생산·수입 5개 품목 식약처는 이번 정보 제공이 국내 후발의약품의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내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 환경을 조성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만성골수성백혈병, 항암제 치료 효과 예측 가능..."유전자 변이에 따른 맞춤형 치료" 가능성 열어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항암제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의대 약리학교실 김형범 교수와 정유상, 유구상 박사 연구팀은 프라임 편집 기술을 이용해 만성골수성백혈병 세포에서 ABL1 유전자 변이에 따른 항암제 내성 패턴을 모두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IF 26.7)’에 게재됐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BCR-ABL1 융합 유전자에 의해 생기는 대표적인 혈액암이다. 이 유전자는 세포의 ABL1 효소를 비정상적으로 활성화해 암세포가 계속 성장하게 만든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4세대에 걸친 항암제가 개발됐으며, 많은 환자에게서 좋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치료 기간이 지속되면 ABL1 유전자에 변이가 생겨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경우가 빈번하다. 유전자 변이가 발생하면 어떤 약에 내성을 보이고 반응하는지 알기 어려워 진료 현장에서 각 환자에 맞는 항암제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연구팀은 ‘프라임 편집기’라는 최신 유전자 교정 기술을 이용해, ABL1 유전자에 생길 수 있는 단일 아미노산 변이 98%(1954/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