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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다고 방심은 금물, 무릎 부상에 세대 차이 없다

예방이 최선의 치료, 운동 전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은 필수

봄은 야외 활동량이 많아지는 시기로, 갑작스러운 운동이나 과격한 움직임 때문에 근골격계 부상의 위험도가 높아진다. 그중 무릎 안정성을 유지하는 십자인대와 운동 시 충격을 흡수하는 연골판 손상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조기 치료와 재활로 회복될 수 있지만, ‘램프병변’이 동반되면 무릎 불안정성 키울 수 있어 정밀 진단이 중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상학 교수와 함께 무릎 건강 상식과 대표 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무릎질환 발병률 높이는 봄철 스포츠
무릎질환 원인 중 대표적인 것이 스포츠 활동 중에 발생하는 ‘일회성 부상’이다. 대표적인 것이 전방십자인대와 반월연골판 손상이다. 봄철에는 스포츠 활동이 많아지며 환자가 증가하는데,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관련 질환 환자 수는 2022년과 2023년 모두 봄철에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통계 질병분류코드 S835 무릎의 (전)(후)십자인대를 침범한 염좌 및 긴장, S832 현존 반달연골의 찢김
. 스포츠 중에서도 급격한 방향 전환과 착지 동작이 많을 때 무릎 부상 확률이 높아진다. 축구, 농구, 테니스, 핸드볼과 같은 스포츠 도중 발생하기 쉽다.

‘노화’뿐 아니라 무릎의 반복적 사용도 원인 
무릎의 반복 사용으로 인한 ‘퇴행성’도 원인이 된다. 무릎은 반복적인 자세나 동작으로 지속적인 하중에 취약하다. 이러한 하중이 지속, 반복되면 퇴행성 질환이 발생하며 부상 빈도가 높아진다. 퇴행성이라 하면 ‘노화’를 쉽게 생각하지만, 나이가 젊더라도 연골이 약한 경우에 가벼운 압력에도 발생할 수 있다. 젊다고 방심하지 말고, 일상생활에서 작은 충격과 손상에 유의하며 큰 부상을 방지해야 한다.

십자인대 파열과 연골판 손상, 증상과 특징 달라
‘십자인대 파열’과 ‘반월연골판 손상’은 증상과 특징이 조금 다르다. 십자인대 파열은 동작의 격한 변화가 많은 운동(축구, 농구, 스키)에서 많이 발생하고 반월연골판 손상은 반복적인 충격을 주는 운동(배드민턴, 탁구, 테니스)에서 많이 발생한다. 십자인대 파열은 부상 직후 30분 이내 부종이 나타나지만, 반월연골판 파열은 시간이 지나며 무릎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동반된다. 두 질환 모두 병원 방문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움직임에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있다면 내원하는 것이 좋다.

끊어진 십자인대, ‘재건술’로 복원 가능 
전방십자인대가 완전히 끊어지면 단순히 봉합하는 것을 넘어, 뼈에 구멍을 뚫어 힘줄을 연결하는 재건술로 치료하게 된다. 수술 시 힘줄은 자신의 힘줄을 떼어내는 '자가건'과 상품화한 '동종건' 중 하나를 선택한다. 동종건은 사체에서 채취·멸균처리한 제품으로 주로 미국에서 수입한다. 동종건도 최근 들어 강도 유지 등 결과가 좋아지고는 있지만 그래도 자가건이 예후가 훨씬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반월연골판 손상 치료의 핵심은 환자의 상태
반월연골판 손상은 기능을 못 하는 연골판을 절제하거나 찢어진 부위를 이어주는 봉합수술로 치료하게 된다. 환자의 나이와 관절 사용에 따라 절제와 봉합의 균형을 맞춰줘야 한다. 봉합해야 할 환자를 절제하면 나중에 퇴행성 질환이 빨리 오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봉합하는 게 좋다고 해서 무리하게 꿰매면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 특히 기능을 못 하는 연골판은 제거하는 게 더 낫다. 염증을 일으키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십자인대만 치료하면 끝? ‘램프병변’ 조심해야
전방십자인대 파열 시 반월연골판도 함께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전방십자인대만 이어주고 망가진 연골을 내버려두면 나중에 추가로 찢어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즉,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동반된 반월연골판손상을 정확하게 진단해 제대로 치료해야 수술 성공률이 높아진다. 반월연골판 손상은 주로 내측반월연골판(램프, Ramp)에 많이 발생하며 이를 ‘램프병변’이라고 한다. 램프병변은 MRI로도 진단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관절경으로 보아도 전방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 진단이 의심되면 후방 구획을 관찰해야 진단율을 높일 수 있다.

무릎 부상, 예방과 조기 대응이 핵심
무릎 부상을 줄일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한 번의 외상에도 십자인대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꾸준한 근력 운동이 필요하다. 또한, 퇴행성 무릎질환의 경우 무릎에 압력을 주는 자세는 피하고, 등산 후 하행 시 평탄한 길을 이용해 충격을 줄여야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상학 교수는 “무릎질환은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으며, 부상이 생겨도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 신속하게 치료하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며 건강하게 봄을 즐기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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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바이오시밀러 심사역량 강화... 허가기간 406일→295일로 단축 추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동등생물의약품(바이오시밀러)의 품목허가 수수료 개편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의약품 등의 허가 등에 관한 수수료 규정」 일부개정안을 9월 11일 행정예고했다. 이번 행정예고는 9월 5일 진행한 부처합동 「바이오 혁신 토론회」 후속조치 중 하나로, 신약에 대한 수수료 개편(‘25.1.2~) 등 허가 혁신방안을 동등생물의약품 허가에까지 적용하여 허가기간을 대폭 줄이기 위한 것이다. 규정 개정안에 따르면 동등생물의약품의 품목허가 수수료가 3억 1천만원으로 재산정된다. 식약처는 이에 따른 재원을 전담심사팀 운영, 의․약사 등 역량 높은 심사자 채용에 활용하게 되며, 심사역량 강화를 통해 동등생물의약품 허가기간을 기존 406일에서 295일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관련 업계의 부담 완화를 위해 중소기업이 국내 개발한 동등생물의약품을 허가 신청한 경우에 수수료의 50%를 감면하며, 동일 신청인이 유사한 허가를 신청*한 경우에는 두 번째 품목부터 8백만원(전자민원 기준)으로 수수료가 감면된다. 식약처는 지난해 신약 허가 수수료 현실화에 이어 이번 동등생물의약품의 수수료 재산정을 통해 최근 급성장하는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지원체계를 강화하여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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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치료제 없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자신의 암조직 활용 ..."면역치료 효과" 높일 수 길 열리나 표적치료제가 거의 없는 삼중음성유방암에서 새로운 맞춤형 면역치료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 성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서울대·KAIST 공동 연구팀은 동물실험에서 환자 암세포에서 얻은 신항원이 포함된 자가종양유래물(TdL)이 강력한 종양 억제 효과를 보였을 뿐 아니라 폐 전이까지 줄이고, 기존 면역항암제와 병합했을 때는 단독 투여보다 치료 효과가 크게 강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암세포 돌연변이로만 생기는 특이 단백질 조각(신항원)을 나노입자(LNP)에 담아 투여했을 때도 종양 성장이 억제되는 효과가 관찰됐다. 서울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문형곤 교수, 서울대 허유정 암생물학 협동과정 박사, KAIST 생명과학과 전상용·바이오및뇌공학과 최정균 교수팀(김정연 박사)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환자 종양 조직에서 도출한 TdL과 신항원을 활용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삼중음성유방암 동물모델에서 검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15%를 차지하는 아형으로, 암세포에 여성호르몬 수용체(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와 HER2 단백질이 모두 없어 호르몬 치료제나 HER2 표적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다. 결국 항암화학요법에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