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의료원은 20일 저녁 6시 서울 중구 반얀트리 호텔에서 진료·교육·연구 발전을 위한 모금캠페인 중간보고회 및 미래발전위원 추가 위촉식 ‘The Great Future 위대한 미래를 여는 밤’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그간 연세의료원이 펼쳐온 모금캠페인 성과를 공유하고 기부 활성화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허동수 연세대 이사장, 이경률 연세대 총동문회장, 금기창 의료원장, 전영한 하님 회장을 비롯해 미래발전위원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허동수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연세의료원은 모든 생명이 존엄하게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담대하고 체계적인 여정을 이어 가고자 한다”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미래발전위원 위촉식에서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호반그룹 창업주)과 이재범 연세대 의대 총동문회장이 공동 미래발전위원장에 위촉됐다. 김상열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다 대한민국을 도약시킬 수 있는 분야로 바이오헬스의 가능성을 봤다”며 “그 여정의 자선적 파트너로 선하고 뿌리 깊은 사명감과 그 사명을 실현할 수 있는 연세의료원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금기창 의료원장은 행사에서 독지가 세브란스 씨의 기부로 시작해 미국 록펠러 재단이 설립한 차이나메디컬보드와 주한미군의 도움으로 한국 전쟁 이후의 의료인프라 재건, 세브란스 새병원 건립 모금, 2009~2016년 한국 의료계 최초 집중거액모금캠페인 등 연세의료원이 전개한 모금캠페인의 역사를 설명했다. 또, 2023년부터 이어온 ‘The Great Future 함께 만드는 모두의 미래’ 캠페인의 중간 성과도 발표했다. 2025년 5월 현재 모금액은 2100억원으로 목표액인 5000억원 대비 42%를 달성했으며, 2030년 2월까지 이번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미래발전위원들의 활발한 동참을 부탁했다.
연세대학교 의료원이 지향할 방향점도 제시했다. 진료 부문에서 로봇수술과 중입자치료 등을 앞세운 최상급 4차병원로서의 안착을, 교육 부문에서는 의료 지식뿐만 아니라 융합적 사고와 협력정신, 사명감과 인성을 고루 갖춘 의학 인재 양성을, 연구에서는 국내 최다 의사과학자 배출을 통한 넥스트 노벨상에 대한 비전도 발표했다. 또 다양한 사회사업은 물론 의료선교센터를 통한 해외 의료진 교육까지 기독교 기관으로서 사명을 수행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금기창 의료원장은 “막중한 자리를 맡아주신 연세의료원 미래발전위원들께 감사하다”며 “더 높은 수준의 진료, 지속가능한 교육, 희귀·난치질환 연구 등 의학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