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8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질병관리청

쯔쯔가무시증 매개체... 털진드기 발생 감시 강화

질병관리청,가을철 쯔쯔가무시증 유행 대비 야외 활동시 개인별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가을철 쯔쯔가무시증(Scrub Typhus) 유행(10월~11월)에 대비하여, 8월 27일부터 12월 17일까지(16주간) 전국 19개 지점에서 털진드기 발생밀도 감시를 실시한다고 발표하였다.

질병관리청은 호남권질병대응센터, 3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강원, 전북특별자치도, 전라남도) 및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8개소)와 협력하여 논, 밭, 초지, 수로 등 사람들과 접촉 가능성이 높은 환경에서 채집기를 이용해 매주 털진드기 발생현황을 파악하고 분석한다. 털진드기 감시 정보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에 있는 감염병포털을 통해 매주 국민에게 제공한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을 보유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연간 6,000명 내외의 환자가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10월과 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감염 시 10일 이내에 두통, 발열, 발진, 오한, 림프절종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털진드기에 물린 자리에 가피(검은 딱지, eschar)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는 총 8종이 보고되어 있으며, 다발생하는 종류가 지역별로 다르다. 2024년도 감시 결과, 주로 남부 지역에서는 활순털진드기, 중부 및 북부 지역에서는 대잎털진드기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유충 발생 시기는 털진드기 종류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대잎털진드기와 활순털진드기는 9월 하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10월 하순 및 11월 초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반면, 수염털진드기는 10월 하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늦가을까지 지속되는 경향을 보인다.

털진드기는 여름철에 산란을 하고, 알에서 깨어난 유충이 초가을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늦가을에 발생이 급격히 증가한다. 털진드기는 대부분 자유생활을 하지만 유충기에는 동물이나 사람에 기생하여 체액을 섭취하며 성장하는 습성을 가지기 때문에 이 시기에 환자 발생도 집중되는 양상을 보인다.

질병관리청 임승관 청장은 “가을 추수 및 단풍철에 털진드기 유충의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사람과 접촉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위험환경 노출을 피하고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적정 작업복 착용 및 야외활동 후 샤워·세탁 등 쯔쯔가무시증 감염을 막기 위한 개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또한, “쯔쯔가무시증은 조기 치료 시 완치가 가능하므로 일찍 발견하여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이후 털진드기에 물린 자국(가피)이 발견되거나, 10일 이내 발열·발진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쯔쯔가무시증을 의심하고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폐 세포 딱딱하게 굳어지고 마땅한 치료 방법 없는 '폐 섬유증'...새로운 치료 길 열리나 호흡장애를 초래할 수 있지만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던 폐 섬유증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이 제시됐다. 섬유화 억제 유전자 ‘TIF1γ’가 간경변·신장섬유증에 이어 폐 섬유증에서도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규명해 ‘Molecular Therapy(IF;12)’에 게재했다. 폐 섬유증은 폐 세포가 딱딱한 섬유조직으로 변화하는 난치성 호흡기 질환이다. 진행될수록 폐 기능이 떨어져 저산소증이 발생하며, 심각한 호흡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한 번 섬유화된 폐 조직은 회복이 어렵고, 섬유화를 막을 방법이 존재하지 않아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김효수·이은주 교수(서울대 문도담 박사) 연구팀은 동물모델과 체외배양 환자 폐조직을 분석해 폐 섬유증의 유전자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항섬유화 유전자 ‘TIF1γ’를 잠재적 치료제로 주목했다. 이 유전자는 연구팀의 기존 연구를 통해 간·콩팥에서 섬유화 억제 효과가 확인된 바 있으며, 실제 폐 섬유증 환자의 폐조직을 분석하자 TIF1γ 발현이 건강한 사람보다 현저히 낮아져 있었다. 이후 코돈 최적화로 발현을 극대화하고, 벡터 백본과 나노지질체를 적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