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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장, 제78차 세계보건총회 참석... 글로벌 보건 협력 기반 확대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와 양해각서 체결(‘21.12월) 이후 첫 기관장 방문, 양 기관간 공동행동계획 수립 등 논의
제78차 세계보건총회 참석, 지난해 의장단으로서 총회 개회 선언 및 자격심사 위원회 선정, 모잠비크 국립보건원 및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와 양해각서 체결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5월 16일(금)부터 22일(목)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 소재한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uropean Centre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ECDC)를 방문하고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78차 세계보건기구 총회에 참석하였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2021년 국경을 초월하는 감염병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ECDC와 △위기상황 대비 및 대응, △감염병 감시 및 통제, △위험평가, △실험실 역량강화, △항생제 내성 및 의료 관련 감염, △예방접종 등의 협력 분야를 포함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5.16일 진행된 이번 방문은 양해각서 이후에도 지속 유했던 코로나19로 인해 진행되지 못했던 양 기관간 고위급 정책 대화 및 기술 협력을 재개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아울러, 금번 방문에는 이형종 주스웨덴왕국 대한민국 대사도 동행하여, 보건 분야를 넘어 EU 및 스웨덴과 한국의 우호 관계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날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파밀라 랜디-와그너 유럽CDC장과 양자 면담을 갖고, ECDC에서 진행하는 일일 감염병 감시 및 상황판단 회의 참석하여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였다.

또한 ECDC의 주요 우선순위 프로젝트, 공중보건위기상황 대비·대응 계획, 감염병 감시 및 예방접종 사업 등에 대해 소개받고, 한국의 정책도 소개하며 상호 제도 및 정책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였다.

양 기관은 전 세계 감염병 감시 정보 공유, 백신 효과 평가 등 상호간 관심 주제를 포함하여 공동행동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이행해 나가기로 하였다.

아울러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제백신연구소 유럽지역사무소를 방문하여 안 와텔(Anh Wartel) 사무소장과 만나, 활동 상황을 보고받고 질병관리청 및 한국에 소재한 국제백신연구소 본부와의 협력사항을 논의하였다.

[세계보건총회 참석]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5월 19일(월)부터 5월 22일(목)까지 4일간 제78차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 총회에 참석하였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총회 첫날인 5월 19일 세계보건총회의 전체회의(Planery Meeting)에 참석하여, 총회의 공식적인 개회를 알리고 자격심사위원회의 임명을 선언하였다. 


’24년 제77차 세계보건총회의 부의장으로 활약하고, ‘25년 제78차 세계보건총회의 의장단 선출 전까지 부의장직을 유지함에 따라, 동 역할을 수행하게 된 것이다. 아울러, 제78차 세계보건총회 의장으로 티오도로 하르보사(Teodoro Harbosa) 필리핀 보건부 장관이 선출되었음을 선언한 뒤 새로운 세계보건총회 의장에게 의장석을 전달하였다.


21일(수)에는 WHO 보건위기프로그램 독립감독자문위원회(IOAC) 위원 및 국가 대표로서 보건 위기 대비·대응 의제에 참석하여, 한국이 국제보건규칙의 이행 준비 및 공중보건 위기상황 대비·대응 역량 점검을 위해 8월 말 WHO 합동외부평가(Joint External Evaluation)을 실시할 계획임을 공유하였다.


[부대행사 공동주관 및 참석]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가 주관하는 ‘글로벌 보건을 위한 새로운 길: 국가 리더십과 글로벌 영향력(Charting a New Course for Global Health: Country Leadership, Global Impact)’(5.18.(일))을 주제로 하는 라운드테이블에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하여, 한국의 백신 개발 및 글로벌 백신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사업 등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아울러,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스웨덴 및 영국이 주관하는 ‘항생제내성 연합체(Alliance of Champions on AMR) 회의’(5.19.(월))에 참석하여, 제78차 UN총회 고위급 회의 항생제내성 선언문의 성과를 검토하는 등 항생제내성관리를 위한 전 세계적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또한, ‘그룹 A 연쇄상구균 백신을 위한 글로벌 협력(Bridging the Gap - Global Collaboration for a Group A Streptococcus Vaccine)’을 주제로 국제백신연구소가 개최하고 한국이 공동 주관한 부대행사(5.20.(화))에서 “백신의 공정한 접근성과 과학 기반의 정책 수립을 통해 세계보건에 기여하고자 하며, A군 연쇄구균 백신 개발을 위한 노력에도 적극 동참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양해각서 체결]


지영미 청장은 어씬 이쎄(Ussene Isse) 보건부 장관 및 에도아르도 사모 구도(Eduardo Samo Gudo) 국립보건원장(Instituto Nacional De Saúde)과 만나, 한국 질병청과 모잠비크 국립보건원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보건 안보 중심 감염병 및 만성질환 기술 협력 체계 구축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번 양해각서는 주요 협력분야로 △빅데이터 활용, △지역사회 건강·영양조사 사업, △위험 분석, △위기 소통, △실험실 진단, △바이오뱅크, △공중보건 교류 및 전문가 교류 등을 명시하고 있어, 공중보건위기 대비‧대응을 위한 양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Western Pacific Regional Office, WPRO)와의 양해각서를 체결(5.22.(목))하였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사이아 마우 피우칼라(Saia Ma’u Piukala) 지역사무처장, 수잔 메카르도(Susan Mercado) 프로그램관리국장 등 WHO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였다. 


지난 2006년 이후 지속해 온 WHO WPRO에 대한 재정지원과 함께 감염병 통제·예방, 결핵 관리, 만성질환 조사·감시 등의 분야에서 양 기관의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였다.


특히 올해 5월 질병관리청이 “만성질환 조사감시 및 빅데이터 활용 협력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6월 중 WPRO에서 참석하는 협력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향후 서태평양 지역의 만성질환 관리 강화를 위해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였다.


[양자 면담]


영국, 캐나다 및 싱가포르 등 주요 협력국과도 양자 면담도 진행되었다.


지영미 청장은 샐리 데이비스(Dame Sally Davies) 영국 항생제내성 특임대사와 양자 면담(5.19.(월))을 통해 전 세계의 항생제내성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 전략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영국보건안보청 수석의료고문(Chief Medical Advisor) 수잔 홉킨스(Prof. Susan Hopkins)와 양자 면담을 통해 그간 양 기관이 고위급 회의·온라인 실무대화 등을 통해 진행해 온 협력 관계를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 외에도, 리처드 해쳇(Richard Hatchett) 감염병혁신연합(CEPI) 대표(CEO)와 만나 질병청–CEPI 간 100일 미션 도상 훈련 등 협력 과제 추진사항을 점검하였다.


또한, 테레사 탬(Theresa Tam) 캐나다 공중보건청 수석의료관(Chief Medical Officer)을 만나 국경지역의 감염병 감시 전략 등을 공유하였고, 버논 리(Prof. Vernon Lee) 싱가포르 감염병청장과 2024년 5월 양해각서 체결 이후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정기적 교류방안 등을 논의하였다.


아울러,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WHO의 국장(Director) 및 사무차장보(Assistant Director-General)급의 여러 인사들*을 만나 질병관리청과 WHO의 협력 방안들을 논의하였다.


특히, 최근 미국의 WHO 탈퇴 및 지원 철회에 따라, 예방접종 지원, 생물안전·보안 등 많은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공유하고, 질병관리청의 인력 파견 및 재정지원 등을 요청하였다. 또한 WHO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들과 만나 진행되고 있는 구조개편 등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하였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다자협력은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특히 한국이 국제 보건영역에서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시기”라면서, “올해 제78차 세계보건총회 참석을 통해 국제기구 및 다른 국가들과 협력을 굳건히 하고, 한국의 보건 리더십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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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감염병 실험실 운영 표준, 글로벌 확산 첫발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표준운영지침」(이하 「표준운영지침」) 및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인정요건」(이하 「인정요건」) 국문판과 영문판을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감염병 진단검사 실험실의 표준 운영체계를 널리 알려, 국제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019년,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인정체계’를 도입하여 표준체계 운영 역량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실험실을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로 인정해왔다. 이러한 표준체계에 기반한 실험실 운영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신속한 표준검사법 확보 등 위기 대응의 근간이 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표준운영지침」은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하면서, 검사 질 관리, 위기 대응 등 공공 실험실의 특성을 반영했다. 특히, 검사의뢰부터 결과 회신까지의 모든 검사 과정에 대한 절차와 기준을 정하고,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비, 인력, 환경 등의 실험실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 기준과 절차도 체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정요건」은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운영을 위한 필수 요건이며, 이는 질병관리청에서 표준실험실 인정을 위한 평가 기준으로 사용된다.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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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이상운동질환, 새 치료 길 열려..."뇌심부자극기 이식 환자, 고집적 초음파 수술 가능"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사진)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뇌심부자극기를 제거하지 않고 고집적 초음파 수술을 시행해 무도증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무도증은 얼굴, 팔, 다리 등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갑작스럽고 불규칙한 움직임이 발생하는 중증 이상운동질환이다. 유전성 신경질환이나 고혈당에 의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악물 치료로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 뇌심부자극기를 이식해 치료를 시도하지만 뇌심부자극수술에도 반응이 없는 난치성 무도증 환자의 경우 다른 치료의 대안이 없었다. 최근, 고집적 초음파 수술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무도증 환자에서 수술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체내 이식된 뇌심부자극기의 금속 전극이 MRI 영상의 정확도를 떨어뜨리고 초음파 에너지 전달을 방해해 전극이 삽입된 상태에서 추가적 초음파 수술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 여겨져 왔다. 장진우 교수팀은 2년 전 담창구(Globus Pallidus)에 미국 대학병원에서 뇌심부자극기를 이식했으나 치료 효과가 없었던 69세 무도증 남성 환자에게 뇌심부자극기의 제거 없이 이차 수술로 고집적 초음파 수술을 시행했다. 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