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지원 예방접종뿐 아니라 개인이 비용을 부담해 맞은 비급여 예방접종까지 접종 이력을 통합 관리하는 독립적인 법적 체계가 마련된다. 예방접종 후 이상사례에 대한 신고 범위가 확대되고 국가예방접종 피해보상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절차도 법률에 명시된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관리법」 제정안이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법률안은 공포 후 1년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 그동안 국내 예방접종 정책은 별도의 독립 법률 없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생애주기별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커지고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접종 안전성과 이상반응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예방접종 전 과정을 별도로 규율할 법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돼 왔다. 제정법은 예방접종의 적용 범위를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백신 중심에서 질병 예방을 위한 백신 또는 이에 준하는 의약품까지 확대한다. 새로운 형태의 예방접종을 포괄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에 대한 정의도 새롭게 마련했다. 질병관리청은 5년마다 예방접종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이에 연계한 지역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질병관리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예방접종위원회도
질병관리청이 국가건강정보포털의 건강·질병정보를 인공지능(AI)이 의미와 상호 관계까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지식체계로 전환한다. 인터넷과 AI를 통한 건강정보 이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검증된 공공 의료정보를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잘못된 건강정보 확산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질병관리청은 국가건강정보포털의 건강·질병정보를 온톨로지 기반으로 정비하는 단계적 고도화 사업을 2030년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온톨로지는 데이터를 단순하게 축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각의 개념이 어떤 의미를 갖고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체계화해 컴퓨터가 이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지식구조다. 질병청은 이를 국가건강정보포털에 적용해 AI가 포털에 축적된 검증된 건강·질병정보를 학습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질병청이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공공 건강정보 서비스다. 건강·질병정보와 의료기관정보, 건강통계 등을 제공하며 건강·질병정보는 국민 수요와 긴급성을 고려해 항목을 선정한 뒤 대한의학회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등 전문가들의 집필과 감수를 거쳐 제공한다. 이용 규모도 상당하다. 2025년 한 해 동안 1311만 명이 포털을
지난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전년보다 64.7% 증가하고 사망자도 57.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신고 환자는 1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카바페넴내성장세균목(CRE) 감염증 환자는 4만9천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인수공통감염병 발생 현황과 대응체계를 종합 분석한 ‘2026년 원헬스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원헬스(One Health)는 사람의 건강이 동물과 환경의 건강에 연결돼 있다는 관점에서 관계 부처와 여러 분야가 공동으로 감염병 등에 대응하는 접근 방식이다. 질병청은 2023년부터 매년 연차보고서를 발간해 살모넬라균감염증, 캄필로박터균감염증,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SFTS, 일본뇌염,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등 14종의 우선순위 인수공통감염병 발생 현황을 분석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SFTS 환자는 280명으로 2024년 170명보다 110명, 64.7% 증가했다. 사망자도 같은 기간 26명에서 41명으로 57.7% 늘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신고 환자는 531명으로 전년 274명보다 257명, 93.8% 증가했다. 다만 집단발생은 7건, 17명으로 전년과 같았다.
우리나라 남성 30~50대의 절반 이상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남성 비만율은 59.0%까지 올라갔고, 40·50대에서는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만성질환 증가가 두드러졌다. 20·30대에서는 음주 지표가 개선된 반면 담배 사용은 늘고 신체활동은 감소하는 등 건강행태가 엇갈렸다. 질병관리청은 30일 우리 국민의 주요 만성질환 유병과 건강행태를 분석한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2025년 결과는 잠정치다. 조사 결과 비만 유병률은 남성 49.1%, 여성 28.7%였다. 남성은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30대와 50대에서 각각 9.9%포인트, 5.9%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따라 남성 비만율은 30대 59.0%, 40대 53.3%, 50대 54.0%로 30~50대 모두 절반을 넘어섰다. 여성 비만율은 전년보다 2.5%포인트 증가했으며 특히 30·40대에서 상승 폭이 컸다. 최근 10년간 흐름에서도 비만과 고콜레스테롤혈증 증가세가 확인됐다. 비만 유병률은 2016년 34.8%에서 2025년 39.5%로 14% 증가했고, 고콜레스테롤혈증은 같은 기간 16.7%에서 24.5%로 47% 늘었다. 2025년 당뇨병 유병률은 남
초등학교 6학년이던 학생들이 고등학교 2학년이 되기까지 같은 청소년을 추적한 6년간의 건강 데이터를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특정 시점의 건강상태를 비교하는 데서 나아가 성장 과정에서 건강행태와 생활환경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장기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자료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29일부터 ‘청소년건강패널조사 제6차 연도(2024년) 원시자료’를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추가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공개된 1~5차 연도(2019~2023년) 자료와 이번 6차 연도 자료를 연결해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동일 청소년 집단의 건강 변화를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청소년건강패널조사는 2019년 전국 초등학교 6학년 학생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시작한 장기 추적조사다. 동일한 학생을 2028년까지 10년간 추적해 성장 과정에서 흡연과 음주, 식생활, 신체활동, 심리적 요인 등 건강행태와 생활환경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살펴본다. 이번에 공개되는 6차 연도 자료는 참여 학생들이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2024년 조사 결과다. 2019년 최초 조사에 참여한 5051명 가운데 4141명이 참여해 82.0%의 조사 참여율을 기록했다
질병관리청이 미래 팬데믹에 대비해 감염병 감시와 조기 탐지, 신속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과 데이터 활용, 백신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국제 공중보건 협력 확대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임승관 청장이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해 제81차 국제연합(UN) 총회 ‘팬데믹 예방·대비·대응 고위급회의(High-level Meeting on Pandemic Prevention, Preparedness and Response)’에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28일 밝혔다. 임 청장은 25일 열린 본회의에서 코로나19 등 공중보건 위기 대응 경험을 토대로 미래 팬데믹에 대비하려면 평상시부터 감염병 감시와 조기 탐지, 신속 대응 역량을 갖추고 국가 간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염병이 국경을 넘어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에서는 개별 국가의 대응 역량만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각국의 감시·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신속한 정보 공유와 국제협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국 역시 그동안 축적한 감염병 대응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글로벌 보건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UN 총회를 계기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
질병관리청이 김은진 보건연구관을 국장급으로 승진 발령하고 질병데이터과학분석관에 보임했다.질병관리청은 오는 24일자로 국장급 승진 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김은진 보건연구관이 질병데이터과학분석관으로 승진·보임됐다. 김 신임 질병데이터과학분석관은 신종병원체분석과장을 맡아왔다.
코로나19 이후 또 다른 팬데믹에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를 놓고 국제사회가 공동 대응 원칙 마련에 나선다. 한국은 감염병 감시와 조기탐지, 신속대응 역량을 비롯해 국가 간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글로벌 보건안보 강화를 위한 국제협력 확대에 나선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23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81차 국제연합(UN) 총회 보건분야 고위급회의에 참석하고 주요국 공중보건기관 및 국제기구와 보건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임승관 청장은 오는 25일 열리는 ‘팬데믹 예방·대비·대응 고위급회의(High-level Meeting on Pandemic Prevention, Preparedness and Response)’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팬데믹 대응 경험과 향후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한 국제사회가 미래의 새로운 감염병 대유행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공동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형평성과 연대의 원칙에 기반한 팬데믹 예방·대비·대응을 위한 다자간 및 세대 간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각국 정상급·고위급 대표와 국제기구 관계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