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0 (수)

  • 흐림동두천 -0.2℃
  • 맑음강릉 7.2℃
  • 흐림서울 2.4℃
  • 구름조금대전 1.4℃
  • 구름많음대구 1.6℃
  • 구름많음울산 5.2℃
  • 구름많음광주 2.6℃
  • 구름조금부산 7.8℃
  • 구름많음고창 -0.2℃
  • 구름많음제주 8.7℃
  • 맑음강화 2.7℃
  • 구름많음보은 -2.1℃
  • 구름조금금산 -2.1℃
  • 구름조금강진군 2.5℃
  • 흐림경주시 1.5℃
  • 구름많음거제 7.5℃
기상청 제공

충북대학교병원 김성후 정형외과 교수, 하지 변형 수술에 대한 임상연구 성과 발표

 충북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김성후 교수가 하지 변형 중 발과 발목 질환을 주제로 한 연구 논문 4편을 국내외 학술지에 연이어 발표했다. 해당 논문들은 2024년부터 2025년 사이 발표된 것으로, 일부는 Q1~Q2 등급의 국제학술지에 실리며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본 연구들을 통해 임상에서 실제로 마주하는 복잡한 족부 변형에 대한 수술 전략을 제시하고, 기존 수술법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했다.

 첫 번째 논문은 ‘관상면 변형 및 거골 골용해 정도에 따른 발목 샤르코 관절병증에서의 경골-거골-종골관절 유합술 결과’로, 정형외과 임상학회지(Clinics in Orthopedic Surgery, 2025년, Q2)에 게재됐다. 샤르코 관절병증은 치료가 어렵고 진행 시 하지 절단까지 이를 수 있는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변형 정도가 심하거나 거골의 골용해가 동반된 경우, 수술의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우려가 컸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조건에서도 유합술을 통해 충분히 양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확인하였고, 이는 절단술이 아닌 교정 수술을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임상적 근거를 제시한 것으로 의미가 깊다.

 두 번째 논문은 ‘이중 종골 절골술을 이용한 유연성 편평족 교정의 임상 및 방사선학적 결과’에 관한 연구로, 정형외과 수술 및 연구 저널(Journal of Orthopaedic Surgery and Research, 2024년)에 게재되었다. 유연성 평발의 경우 단순한 절골술로는 복합적인 변형을 충분히 교정하기 어렵다는 점이 기존의 한계로 지적돼 왔다. 이번 연구는 이중 종골 절골술이 다양한 구조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장기간 경과 관찰에서도 임상적 안정성과 구조적 교정 효과가 유지됨을 확인하였다.

 세 번째 논문은 ‘심한 강직성 평발의 치료에서 거골하관절 단독 재배열 유합술과 삼중관절 유합술의 비교’로, 족부·족관절 수술 학회지(Journal of Foot and Ankle Surgery, 2024년)에 발표됐다. 기존에는 강직성 평발에서 여러 관절을 동시에 유합하는 삼중관절 유합술이 일반적으로 시행되었으나, 이 경우 발의 유연성이 크게 제한되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거골하관절 단독 유합술을 통해도 충분한 변형 교정과 임상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제시하였고, 이는 수술 전략의 선택에 있어 중요한 임상적 의미를 지닌다.

 네 번째 논문은 ‘성인형 편평족의 진단과 치료 – 진행성 족부 붕괴성 변형’에 대한 종설 논문으로, 대한족부족관절학회지(2024년)에 게재되었다. 해당 논문은 국내 임상의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족부 의학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진단 기준과 치료 전략을 정리한 최신 지견으로 구성되었으며, 일반인도 접근 가능한 학술지에 수록된 만큼 환자 교육과 진료 현장에서의 활용도 또한 기대된다.

 김성후 교수는 2023년 충북대학교병원 정형외과에 부임한 이후, 족부 및 족관절 분야의 전문의로서 발과 발목을 포함한 하지 변형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집중해왔다. 평발처럼 흔하지만 교정이 까다로운 질환부터 샤르코 관절병증과 같은 희귀하고 진행성인 병변까지 다양한 변형 사례를 경험하며 진료해왔고, 이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짧은 시간 안에 국내외 학술지에 출판되었다. 

 김 교수는 “하지의 변형은 단순한 뼈나 관절의 문제가 아니라 환자의 삶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분야”라며, “이번 논문들은 모두 실제 진료 현장에서 마주한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려는 시도였고, 짧은 시간 동안 이러한 결과들이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되었다는 사실은 개인적으로도 매우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최신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변형 환자들을 정밀하게 진료하고, 그 임상적 경험을 다시 연구로 연결해 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임상과 학문을 동시에 끌고 가는 의사로서 발과 발목이라는 좁지만 핵심적인 영역을 깊이 있게 파고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식약처,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94명에 인증서 수여… “예방부터 사회복귀까지 체계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12월 10일 청주 오스코에서 ‘마약류 오남용 예방부터 건강한 사회복귀까지 국민과 함께합니다’를 주제로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올해 인증을 취득한 94명에게 식약처장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인력은 예방교육강사 49명, 사회재활상담사 45명이다. 식약처는 급변하는 마약류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방에서 재활까지 이어지는 전문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학교, 교정시설, 군부대, 소방재난본부, 보건소, 병원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을 공식 인증해 체계적인 교육과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예방교육강사는 학교, 군부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을 맡는 전문 강사다.사회재활상담사는 ‘함께한걸음센터’에서 재활교육·상담·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할 뿐 아니라 보호관찰소와 교도소 등에서 재활 전문가로 활동한다. 이번 인증을 통해 현장에서 마약류 재활 지원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제는 제도 운영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평가 체계를 분리해 운영 중이다.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은 한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온라인팜, ‘2025 제10회 대한민국 약사 학술제 및 제47회 팜엑스포’ 참가 한미사이언스 계열사 온라인팜이 유통하고 있는 시럽약물 자동 디스펜서 ‘팜시럽(Pharm Syrup)’이 약사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시럽 조제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여 약국 운영 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온라인팜은 지난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한약사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약국 전문 전시회 ‘2025 제10회 대한민국 약사 학술제 및 제47회 팜엑스포’에 참가해 ‘팜시럽’을 비롯한 제이브이엠(JVM)의 전자동 조제 장비를 소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온라인팜은 작년 11월 시럽약물 자동 조제 장비 제조사 알파팜텍과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팜시럽 시리즈를 공식 유통하고 있으며, 2만 3000여개 약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HMP몰과 전국 200여명의 전문 영업·마케팅 인력을 기반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팜시럽’은 청구 프로그램 및 처방전과의 연동 기능, 공간 활용성을 높인 컴팩트한 디자인 등 약국 조제 과정의 편의성을 강화하는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시럽 조제의 반복적인 수작업을 줄여 약품 손실을 줄이고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약국 경영 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제품은 자동 추출 방식의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홀뮴레이저 시스템’ 선도적 도입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가 기존 치료법으로 제거가 어려웠던 난치성 담관결석 환자를 위해 ‘홀뮴레이저 시스템(Lumenis Pulse 30H)’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담관결석은 일반적으로 내시경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을 통해 제거하지만, 결석의 크기가 1.5cm 이상으로 크거나 담도 직경이 좁은 경우 기존 내시경치료만으로는 완전한 제거가 어려울 수 있다. 이와 같은 난치성 담관결석은 결석을 잘게 부수는 ‘쇄석술’ 후에 제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이번에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도입한 홀뮴레이저 쇄석술은 내시경에 ‘홀뮴레이저가 장착된 특수 카테터 타입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에 직접 접근한 뒤, 고출력 레이저 에너지로 결석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분쇄하는 치료법이다. 새로운 홀뮴레이저 시스템은 레이저가 결석 표면의 수분을 기화시키는 광열 효과를 이용해 결석을 분쇄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결석의 성분과 관계없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쇄석술 대비 결석 제거율은 높고 합병증 발생 위험은 낮으며, 고출력 레이저 사용으로 시술 시간은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장은 “새 홀뮴레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