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7 (금)

  • 맑음동두천 27.2℃
  • 맑음강릉 25.2℃
  • 맑음서울 30.8℃
  • 맑음대전 28.9℃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4.9℃
  • 맑음광주 27.9℃
  • 맑음부산 27.3℃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7.7℃
  • 맑음강화 26.3℃
  • 맑음보은 23.9℃
  • 맑음금산 25.1℃
  • 맑음강진군 25.7℃
  • 맑음경주시 24.0℃
  • 맑음거제 26.2℃
기상청 제공

의료ㆍ병원

담낭절제술 신중해야…‘환자들이 하지 말아야 할 실수 3가지’

진단 애매한데 덥석 수술 받는 것도 환자들이 하지 말아야 할 대표적 실수

                                   
‘쓸개 빠진 사람’. 
과거부터 줏대 없이 행동하는 사람을 빗댈 때 바로 이 ‘쓸개’를 인용한다. 쓸개는 담낭을 말하는데, 여기서 ‘담’을 용기와 결부시켜 희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시 말해 ‘담(용기)이 부족한 사람’을 표현하면서 애꿎은 쓸개가 언급된 셈이다. 웃프게도 요즘 이 쓸개가 아픈 사람이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주요 수술 통계 연보를 보면, 지난 2018년 인구 10만명 당 149명이던 담낭절제술 환자가 2022년 177명으로 늘었다. 연평균 4.4% 증가율이다. 34개 주요 수술로 놓고 보면 상위 5위다. 단순히 넘어가기엔 이미 대표적인 질환으로 자리 잡았다. 전문가들은 올바른 정보 접근과 함께 수술에 신중할 것을 강조한다.

부천세종병원 이준서 과장(간담췌외과)은 21일 “외과에서 가장 흔한 게 맹장 수술이었는데, 최근 들어 담낭절제술이 가장 흔한 수술이 됐다. 그런데도 아직 정보가 매우 부족하다”며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지만 병원 선택, 수술 시기 등에서 고려될 사항이 많은 만큼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 담낭이란?

담낭은 담도 옆에 곁가지로 붙어있는 주머니다. 간에서 담즙을 만드는데, 담낭에서 이를 머금고 있다가 식사를 하면 한 번에 쭉 짜서 음식과 섞어 장으로 내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담도는 담낭에서 장으로 이어지는 작은 길을 말한다.

담낭 안에 여러 가지 병변이 생기면 잘라내는 수술(담낭절제술)을 하게 된다. 담석 혹은 용종이 발견돼 절제하는 게 대부분이다.

병변은 초음파로 확인한다. 초음파 영상에서 담낭 뒤쪽에 그림자가 질 경우(후방음영) 담낭 안에 담석이 있음을 판단한다. 또 담낭 벽이 두꺼워졌다면 만성 염증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대표적인 증상에는 소화불량, 우상복부 통증, 상복부 통증, 식사 후 불편, 기름진 음식 식사 후 더 불편, 불편한 느낌이 등 부위로 뻗침 등이 있다.

■ 담낭절제술 신중해야…‘환자들이 하지 말아야 할 실수 3가지’

통상 환자 입장에서는 탈장 혹은 맹장 수술에 비해 담낭 수술을 결정하는 게 어렵다. 
극심한 통증이 따르지 않는 이상 무턱대고 장기를 제거하는 게 부담일 수도 있다. 

수술을 하는 게 맞는 건지, 수술 후 식습관이 바뀌는 건지 등 온라인상에 각종 질문이 넘쳐나는 게 이를 대변한다.

부천세종병원 이준서 과장(간담췌외과)은 “수술에 신중할 것”을 권고한다. 그러면서 ‘환자들이 하지 말아야 할 실수 3가지’를 강조했다.

먼저 환자들의 가장 흔한 실수는 ‘병원을 잘못 선택하는 것’이다. 

수술은 약 복용과는 다르게 되돌릴 수 없다. 병원의 특성, 집도의의 경험, 응급상황 대처능력, 수술 후 관리 가능성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병원을 선택하고 수술해야 한다.

고령, 만성질환 등 고위험군 환자는 대학병원이 유리하고, 수술이 급하거나 반복 방문이 힘든 경우 종합병원이 유리하다.

이 과장은 “담낭절제술이 큰 수술은 아니다”라며 “무조건 대학병원을 고집하는 것도, 또 집 근처 아무 병원을 가는 것도 답이 아니다. 내 상황과 수술 난이도에 맞는 병원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간담췌외과 진료과 유무 확인’도 병원 선택에 중요한 요소라 덧붙였다.

이 과장은 “대장항문외과, 위장관외과 등 소속 의사들도 물론 담낭절제술을 할 수 있다. 통상 외과의 기본 3가지 수술 항목으로 맹장, 탈장, 담낭 등으로 교육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문제는 담도 기형, 혈관 기형 등 병변의 종류와 치료 방식이 참 다양하다는 것이다. 전문 지식과 노하우면에서 특화된 간담췌외과 전문의로부터 담낭 수술을 받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부천세종병원은 간담췌외과 전문의인 이 과장을 필두로 담낭 질환에 특화된 별도 담낭센터를 운영하며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 과장은 담낭 질환 정보공유 커뮤니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물론, 자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올바른 의학 정보를 전달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환자들이 하지 말아야 할 또 하나의 실수는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받지 않는 것’이다.

수술 시기를 놓치면 치료가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다는 건 상식이다. 담낭절제술도 마찬가지다.

담낭 안에 담석이 크고 많은데도 문제를 방치했을 경우 담석이 담도에까지 내려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땐 수술만으로 해결 안 되고, 내시경으로 담도를 먼저 청소해 놓고 그다음 담낭을 제거해야 한다. 

흔치 않지만, 담석이 장까지 내려가서 결국 개복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 과장은 “수술을 마냥 늦추다간 응급상황이 발생하거나 합병증을 키울 수 있다”며 “지금이 수술 적기인지 전문의와 함께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진단이 애매한데 덥석 수술을 받는 것’도 환자들이 하지 말아야 할 대표적인 실수다. 

담낭에 담석이 있으나 증상이 없는 경우는 딱히 수술할 필요 없다. 증상이 없음에도 미리 장기를 제거하는 것은 장기의 고유 기능을 스스로 포기하는 어리석은 행위다.

담낭을 제거했을 때 장단점은 명확하다.

담낭을 제거하면 병변으로 인해 발생했던 증상이 당연히 완화되는 효과를 얻는다. 더욱이 미래의 담낭암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된다. 반면에 장기를 제거한 만큼 그 고유의 기능 상실로 인한 합병증이 따를 수 있다. 설사 혹은 소화불량이 대표적이다.

부천세종병원 이준서 과장(간담췌외과)은 “효과적인 치료는 수술 전 환자를 신중하게 선별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래야만 불필요한 수술을 예방하고,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며 “무엇보다 담낭은 담석 등의 문제로 인한 증상이 맞는지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 전문의와 함께 최상의 시나리오, 최악의 시나리오를 모두 확인하고 충분히 상의한 뒤 수술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법원,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주식 가압류 인용…'4자 연합' 의결권 공동행사 의무 위반 판단 법원이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의 한미사이언스 보유 주식에 대한 가압류를 인용했다. 법원은 임 부회장이 신동국 회장, 송영숙 여사, 킬링턴 유한회사(라데팡스 파트너스)와 체결한 이른바 '4자 협약'상 의결권 공동행사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신동국 회장이 임 부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100억 원 규모의 위약벌 채권 보전을 위한 가압류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데 따른 것이다. 4자 협약은 신동국 회장과 송영숙 여사, 임주현 부회장, 킬링턴 유한회사가 경영권 안정화를 위해 각자가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의 의결권 전부를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약정한 내용이다. 그러나 임 부회장은 협약 체결 당시 자신이 보유한 주식 9.15% 가운데 2.7%를 에쿼티퍼스트 펀드와 환매조건부 거래(Repo) 방식으로 매매했다. 이후 에쿼티퍼스트가 해당 주식을 시장에 매각하면서 임 부회장은 2025년과 2026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해당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공동 의결권 행사 약정을 이행하지 못했다. 법원은 4자 연합이 각자의 의결권 행사에 대한 상호 신뢰를 전제로 결성된 만큼, 합의가 이뤄진 안건에 대해서는 각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경희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새단장, 원스톱 협진체계 고도화 경희대병원(병원장 김종우)은 지난 5일(수) 오후 4시 30분, 본관 5층에서 신생아중환자실(NICU) 리모델링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경희대병원은 서울 동북권 신생아중환자 치료와 모자보건을 뒷받침하는 핵심 거점으로서 역할을 한층 강화했다. 개소식에는 오주형 경희의료원장, 김종우 경희대병원장, 장재영 기획진료부원장, 최용성 신생아중환자실장을 비롯해 교직원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신생아중환자실 소개 ▲축사 및 인사말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경희대병원은 고령·고위험 임신 증가에 따른 고난도 산과·신생아 진료 수요에 대응하고, 보다 안전하고 전문적인 신생아 집중치료 환경을 갖추기 위해 중증응급·필수의료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해왔다. 2025년 7월 고위험산모센터 확장을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에는 신생아중환자실을 16병상에서 18병상으로 1차 확충했으며,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고위험 임신부터 분만, 신생아 집중치료까지 하나의 동선 안에서 이어지는 원스톱 협진체계를 구축했다. 신생아중환자실은 현재 병상 개설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완료되면 서울 동북권 최대 규모인 26병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신생아실도 기존 4병상에서 10병상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