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8 (월)

  • 맑음동두천 6.5℃
  • 맑음강릉 10.2℃
  • 맑음서울 7.3℃
  • 맑음대전 8.8℃
  • 구름조금대구 10.3℃
  • 구름많음울산 9.6℃
  • 맑음광주 9.7℃
  • 구름많음부산 11.5℃
  • 맑음고창 7.9℃
  • 구름조금제주 12.1℃
  • 맑음강화 5.0℃
  • 맑음보은 7.6℃
  • 맑음금산 8.9℃
  • 맑음강진군 10.2℃
  • 구름많음경주시 9.5℃
  • 맑음거제 9.9℃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당뇨병 환자 발가락에 2초간 손을 대보세요!”

대한당뇨병학회, ‘가족이 함께하는 당뇨병 환자 발 사랑수칙’ 발표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차봉연 교수)는 올해 여름, 당뇨병 환자의 족부절단 예방과 족부질환의 주범인 당뇨병성 신경병증 조기 발견을 위해 ‘제 3회 파란양말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환자, 가족, 의료진이 함께하면 심각한 족부질환으로부터 당뇨병 환자의 발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는 기치 아래 ▲‘가족이 함께하는 당뇨병 환자의 아름다운 발(佳足) 사랑수칙’을 발표하고, ▲전국 9개 병원 당뇨병센터 및 내분비내과에서 환자와 가족이 함께 당뇨병성 족부질환 예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파란양말 가족(佳足)사랑 교실'을 진행한다.

당뇨병환자의 족부질환 및 족부절단 실태 심각
대한당뇨병학회와 건강보험공단이 함께 진행한 대규모 분석에 따르면, 국내 전체 족부절단의 절반 가량이(44.8%) ‘당뇨병’ 때문이다.  이는 족부절단의 가장 주된 원인인 ‘교통사고’ 다음으로 많다. 또, 발이나 다리가 점점 썩어 들어가는 ‘족부궤양’ 전체환자의 38.4%가 ‘당뇨병성 족부궤양’인데, 통상 당뇨병 환자의 15%가 일생 동안 한 번은 족부궤양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약 320만명으로 추산되며, 매년 유병률 증가와 고령화에 따라 2050년에는 591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당뇨병성 족부질환’ 증가도 예상된다. 당뇨병 환자가 발에 생긴 작은 상처를 조기에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궤양, 괴사나 절단 등 심각한 족부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이는 환자와 그 가족에게 신체적∙경제적 부담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안겨준다.

국내 당뇨병 관련 의료비용의 약 20%가 족부질환에 의한 것으로 밝혀져 있으며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등의 조사연구 에 의하면, 당뇨병으로 인해 한쪽 족부를 절단하면 2년 안에 다른 쪽까지 절단하게 될 확률이 50%이고, 발목 위로 절단한 당뇨병 환자의 5년 생존률은 41.4%로, 우리나라 암환자 평균 5년 생존율인 64.1%(2006-2010 통계) 보다 더 낮다.

당뇨병 환자, 발에 대한 무관심이 족부절단의 계기 만들어
당뇨병 환자에서 족부질환이 빈번한 것은 당뇨병 때문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 가벼운 상처도 매우 빠르게 악화되기 쉬워서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온도가 높고 습해 세균 감염이 더 쉽게 일어난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라도 그 자체로 쉽게 궤양이 발생하는 경우는 적고 평소 발 관리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당뇨병성 족부질환의 가장 결정적인 발병요인은 바로 발 관리에 대한 무관심이다.

실제로 당뇨병성 족부절단의 85% 이상이 발의 작은 상처가 악화된 궤양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다.  대한당뇨병학회가2011년 당뇨병 환자 4,28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환자의 14%(601명)가 “여름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발에 상처를 입거나 상처를 입거나 상처가 악화되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당뇨병 환자는 더운 여름에도 실내∙외에서 모두 땀 흡수가 잘되는 면양말을 신어 상처로부터 발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매일 미지근한 물로 발을 씻으며 발 상태를 살피고, 흰 수건으로 발을 닦아 수건에 진물이 묻어나는지 살피면 족부절단의 단초를 미리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

환자 자신은 발의 ‘무감각’ 이상증상 몰라, 더위 속 ‘화끈거림’도 주의 깊게 살펴야
족부질환의 주요 원인은 당뇨병 환자의 40% 이상에서 나타나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다. 이 합병증이 있으면 피부감각이 둔해져 족부질환이 생기기 쉽다. 때문에 당뇨병성 족부절단 원인의 50~85%를 차지하며, 신경병증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신경병증이 없는 환자에 비해 족부궤양이 생길 위험성이 7배 가량 높다. 

고혈당으로 인한 신경손상이나 신경의 비정상적인 기능이 원인이며, 신경병증 환자의 약 50%가 신경손상으로 피부 감각이 둔해지는 ‘무감각’ 증상을 갖고 있다. 무감각한 증상이 있으면 손으로 눌러도 잘 모르고, 온도도 잘 느끼지 못한다. 당뇨병 환자가 뜨거운 물이나 전기장판에 의해 화상을 잘 입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발에 상처가 생겨도 모르고 있다가 이미 한참 손상이 진행된 후에야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무감각함은 환자 스스로 자각하기 어려워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 중 증상을 느끼고 호소하는 사람은 25%에 불과하다. 또, 발과 발가락의 신경이 손상되는 과정에서 ‘저릿함’, ‘화끈거림’ 등의 통증이 나타나는 것도 주요 증상인데, 이러한 증상은 특히 밤에 심해진다.

당뇨병 환자의 양측 발에 ‘저린감’, ‘화끈거림’이 있거나, 발 감각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면 당뇨병성 신경병증일 가능성이 크므로 즉시 주치의를 방문해야 한다. 특히 ‘화끈거림’의 경우 더운 계절 탓이라 여기고 놓치기 쉬운 증상이므로 특히 여름에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당뇨병 환자, 가족(家族+佳足)사랑 필요해
당뇨병성 족부절단의 3대 위험신호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증상’, ▲‘발에 생기는 크고 작은 상처’, ▲‘부종, 붉은 반점, 굳은 살, 갈라짐 등 발에 나타나는 변화’이다. 그러나, 환자들은 발에 상처가 생겨도 잘 느끼지 못하거나, 시력이 감소해 상처나 변화를 발견하기 어렵다. 이 때 필요한 것이 당뇨병 환자 가족의 역할이다.

가족의 지지와 협력은 당뇨병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족부질환 예방 관리는 생활 속에서 꾸준한 관찰과 노력이 필요해  가족의 협력이 중요하다. 당뇨병 환자의 발가락에 검지를 살짝 대보면 당뇨병 환자에게 ‘무감각’ 증상이 있는지 알 수 있다. ▶환자는 눈을 감고 발바닥을 가족 쪽으로 향해 눕고 ▶가족은 발끝에 2초간 검지를 살짝 대었다 떼면서 어느 발가락에 손가락을 댔는지 맞춰보게 한다. 오른 발의 세 발가락, 왼 발 세 발가락, 총 여섯 발가락을 선별해 진행한 후 환자가 두 번 이상 틀리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권유해야 한다.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 김성래 교수(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당뇨병성 족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발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고 하찮은 상처라도 그냥 넘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또, 환자와 의료진의 협력은 물론 가족이 함께 환자에게 나타나는 족부질환 위험신호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1년 중 364일은 매일 가정에서 당뇨병 환자의 발을 살피고, 1년 중 하루는 꼭 병원에서 당뇨병성 신경병증 정기검진을 받아야 심각한 족부질환으로부터 당뇨병 환자의 발을 건강히 지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한당뇨병학회, 족부절단 예방 위해 ‘당뇨병 환자 가족의 달’ 선포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 환자에게 있어 가족의 발 건강관리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당뇨병 환자, 가족(佳足)사랑이 필요해요”라는 슬로건 하에, 여름 동안 ‘제 3회 파란양말 캠페인'을 진행한다. 7월을 ‘당뇨병 환자 가족사랑의 달’로 선포, 전국 150개 병원에 환자와 가족이 함께 보는 ‘당뇨병성 족부절단 예방 가이드라인 자료’을 배포하고, 7월 9일부터27일까지 전국 9개 병원 내분비내과 및 당뇨병센터에서 '파란양말 캠페인 가족사랑 교실' 건강강좌를 시행한다.

이 교실에서 ‘당뇨병성 족부절단 예방법’ 및 ‘환자와 가족이 함께 하는 발 건강 관리법’에 대해 의료진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참석자에게는 환자와 가족이 2인 1조로 발 감각을 점검하는 ‘발 감각 점검판’과 ‘발 보호용 파란양말’ 등으로 구성된 ‘파란양말 가족사랑 세트’를 나눈다.

또, 7월 1일부터 대한당뇨병학회 홈페이지(http://www.diabetes.or.kr)에서 ‘당뇨병성 족부절단 예방 가이드 영상’과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 사전 문진 소프트웨어’도 다운 받을 수 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2011년부터 당뇨병 환자의 발 건강을 지키기 위해 ‘파란양말 캠페인’을 개최하고, 환자들의 생활 속 발 관리 실천을 돕는 ‘여름철 당뇨병환자 발 관리 수칙’, ‘당뇨병 환자 발견수칙’ ‘가족이 함께하는 당뇨병 환자 아름다운 발 건강 수칙’ 등을 전하고 있다. '파란양말'은, 당뇨병 환자의 건강 수호 상징색인 ‘파란색’과 환자의 발 건강 보호 의미를 담은 ‘양말’이 결합한 캠페인의 상징이다.

 

가족이 함께하는 당뇨병 환자의 아름다운 발 사랑수칙
1.
 증상을 물어보세요!
    발에 ‘저린감’, ‘화끈거림’, ‘전에 없던 통증’ 등 신경병증 증상이 있는지 수시로 확인
2. 발가락에 2초간 살짝 손을 대보세요!
    한쪽 발에 세 발가락씩, 양쪽의 여섯 개 발가락 끝에 번갈아 가며 검지를 살짝 대보고, 두 개 이상에서 감각을 

    못 느낀다면 주치의 방문
3. 환자의 발을 항상 보호해주세요!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실∙내외에서 모두 땀이 잘 흡수되는 면 양말 신기
4. 발에 생긴 변화를 살펴보세요!
    상처, 물집, 티눈, 붉은 점 등의 변화가 있는지 환자가 보기 힘든 발바닥까지 주의 깊게 확인
5. 일년에 한 번 당뇨병성 신경병증 검진을 권유하세요!
    족부질환 예방을 위해 일년에 한 번 당뇨병성 신경병증 정기검진 권장
6. 치료에 협력해주세요!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 및 이로 인한 수면장애가 있다면 조기에 전문의와 상담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도록 협력
 

<첨부> 포스터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식약처,‘AI 기반 수입식품 위험예측 검사 시스템’ ..공공 AI 대전환 챌린지 최우수상 수상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국민 식탁 안전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수입식품 위험예측 검사 시스템’이 12월 3일 청주오스코(청주시 오송읍 소재)에서 개최된 「2025년 공공AI 대전환 챌린지 우수사례 왕중왕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공공 AI 대전환 챌린지’는 행정안전부가 공공분야의 전면적인 AI 전환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데이터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사례를 선발·시상하는 행사이다. 이번 대회는 행정 현장에서 이미 성과를 입증한 9개 사례를 발표하였으며, 식약처의 ‘인공지능(AI) 기반 수입식품 위험예측 검사시스템’은 수입식품 검사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한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인공지능(AI) 기반 수입식품 위험예측 검사시스템’은 축적된 과거 부적합 내용, 원재료 등 수입식품 검사 정보와 해외 환경·위해정보를 융합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학습하여 부적합 가능성(위험도)이 높은 수입식품을 통관 단계에서 무작위검사 대상으로 자동 선별하는 모델이다. 식약처는 식품안전정보원과 함께 품목별 위해요소의 특징을 반영한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대상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수입식품 검사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노재영 칼럼/ 제약산업의 미래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요즘 제약업계에서는 한 사람의 이름이 자주 들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차기 이사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동국제약 권기범 회장이다. 그는 업계가 처한 고민을 알리고, 정부와 전문가들에게 현실을 설명하며, 약가제도 개편이 가져올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용히, 그러나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한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그의 노력이 업계 곳곳에서 응원과 격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약조합 조용준 이사장, 신약조합 김정진 이사장을 비롯한 여러 리더들과의 협력도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며 같은 방향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어쩌면 차기 이사장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일지 모른다. 그러나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나서는 모습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그 점에서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약가를 40%-48% 안팎으로 낮추는것을 골자로 하는 이번 개편안은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니다. 산업 생태계 전체를 흔들 수 있는 결정이다. 그렇기에 정부의 충분한 소통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세밀한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제약산업의 미래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지금 누군가의 발품, 누군가의 설득, 누군가의 내부 조율이 모여 내일의 경쟁력을 만든다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