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와 건강 관리의 적으로 인식되던 '지방'에 대한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제거의 대상으로 여겨졌던 지방이 최근에는 인체의 대사 환경을 조절하는 중요한 생체 자원으로 재평가되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특정 지방 조직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지방에서 추출한 줄기세포 역시 재생의학 분야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지방을 단순한 관리 대상에 머물던 인식에서 벗어나, 치료와 회복을 아우르는 바이오 자원으로 재해석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종양 먹이 뺏는 '베이지색 지방'...암 성장 방지 효과 확인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진은 지방을,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방식이 아닌, 암세포가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해 종양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방세포를 유전자 편집 기술로 조작해, 에너지를 저장하던 기존 지방을,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베이지색 지방'으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변형된 지방세포는 포도당과 지방산 등 암세포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분을 빠르게 흡수하는 특성을 보였으며, 이를 통해 암의 성장 환경을 제한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연구진은 이 지방세포를 △유방암 △췌장암 △대장암 실험 쥐 모델에 이식했고, 그 결과 종양의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되는 현상을 확인했다. 지방이 암세포보다 먼저 영양분을 흡수해 암이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한 것. 이는 암세포를 직접 사멸하는 기존 항암 치료와 달리, 대사 경쟁을 통해 종양의 성장 환경 자체를 변화시키는 접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방, 얼마나 가졌냐보다는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해
지방은 단순한 에너지 저장 조직을 넘어, 활용 방식에 따라 대사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원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관건은 '지방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보다, 지방이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베이지색 지방은 기능과 역할 면에서 눈길을 끈다. 이는 평소 저장된 지방(백색 지방)으로 존재하지만, 활성화되면 성질이 변해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대사 균형에 관여하는 특징을 지닌다.
부산365mc병원 지방줄기세포센터 박윤찬 대표병원장은 "특히 조깅이나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은 백색 지방을 베이지색 지방으로 활성화하는 데 유리하다"며 "성질이 변한 지방은 포도당과 지방산을 빠르게 소모해 체중 관리와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고 말했다.
이어 "불포화지방산이나 오메가3 같은 양질의 지방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며 "다만 좋은 지방을 먹더라도 활동량이 부족하면 에너지원으로 활용되지 않고 저장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운동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지방에 가장 많이 든 '재생 의학의 꽃'...질환 치료부터 안티에이징까지
최근 지방 속 줄기세포가 재생의학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방은 인체 조직 중 줄기세포 수율이 가장 풍부한 조직으로, 골수의 약 500배, 제대혈의 약 250만 배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높은 수율 덕분에 장기 보관(셀뱅킹)이 가능하며, 필요할 때 질병 치료나 항노화 관리 등 개인 맞춤 재생의학에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지방줄기세포는 스스로 증식하고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어, 근육·연골·혈관·심장 등 여러 조직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줄기세포는 다양한 성장인자와 사이토카인을 분비해 세포 재생을 암세포 킬러부터 조직 재생까지…'지방'에 붙은 편견이 깨지고 있다
다이어트와 건강 관리의 적으로 인식되던 '지방'에 대한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제거의 대상으로 여겨졌던 지방이 최근에는 인체의 대사 환경을 조절하는 중요한 생체 자원으로 재평가되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특정 지방 조직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지방에서 추출한 줄기세포 역시 재생의학 분야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지방을 단순한 관리 대상에 머물던 인식에서 벗어나, 치료와 회복을 아우르는 바이오 자원으로 재해석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종양 먹이 뺏는 '베이지색 지방'...암 성장 방지 효과 확인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진은 지방을,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방식이 아닌, 암세포가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해 종양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방세포를 유전자 편집 기술로 조작해, 에너지를 저장하던 기존 지방을,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베이지색 지방'으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변형된 지방세포는 포도당과 지방산 등 암세포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분을 빠르게 흡수하는 특성을 보였으며, 이를 통해 암의 성장 환경을 제한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연구진은 이 지방세포를 △유방암 △췌장암 △대장암 실험 쥐 모델에 이식했고, 그 결과 종양의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되는 현상을 확인했다. 지방이 암세포보다 먼저 영양분을 흡수해 암이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한 것. 이는 암세포를 직접 사멸하는 기존 항암 치료와 달리, 대사 경쟁을 통해 종양의 성장 환경 자체를 변화시키는 접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방, 얼마나 가졌냐보다는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해
지방은 단순한 에너지 저장 조직을 넘어, 활용 방식에 따라 대사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원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관건은 '지방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보다, 지방이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베이지색 지방은 기능과 역할 면에서 눈길을 끈다. 이는 평소 저장된 지방(백색 지방)으로 존재하지만, 활성화되면 성질이 변해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대사 균형에 관여하는 특징을 지닌다.
부산365mc병원 지방줄기세포센터 박윤찬 대표병원장은 "특히 조깅이나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은 백색 지방을 베이지색 지방으로 활성화하는 데 유리하다"며 "성질이 변한 지방은 포도당과 지방산을 빠르게 소모해 체중 관리와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고 말했다.
이어 "불포화지방산이나 오메가3 같은 양질의 지방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며 "다만 좋은 지방을 먹더라도 활동량이 부족하면 에너지원으로 활용되지 않고 저장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운동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지방에 가장 많이 든 '재생 의학의 꽃'...질환 치료부터 안티에이징까지
최근 지방 속 줄기세포가 재생의학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방은 인체 조직 중 줄기세포 수율이 가장 풍부한 조직으로, 골수의 약 500배, 제대혈의 약 250만 배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높은 수율 덕분에 장기 보관(셀뱅킹)이 가능하며, 필요할 때 질병 치료나 항노화 관리 등 개인 맞춤 재생의학에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지방줄기세포는 스스로 증식하고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어, 근육·연골·혈관·심장 등 여러 조직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줄기세포는 다양한 성장인자와 사이토카인을 분비해 세포 재생을 돕고 염증과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박 병원장은 "지방줄기세포는 다른 조직에 비해 채취가 덜 침습적이고 수율이 높아, 미래 재생의료에서 핵심 자원으로 의학계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연구와 전임상시험에서 근골격계 손상, 관절염, 심장·신경계 질환 등에서 치료 효과가 점차 확인되고 있으며, 노화 관리, 탈모 등 건강·미용 분야에서도 향후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염증과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박 병원장은 "지방줄기세포는 다른 조직에 비해 채취가 덜 침습적이고 수율이 높아, 미래 재생의료에서 핵심 자원으로 의학계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연구와 전임상시험에서 근골격계 손상, 관절염, 심장·신경계 질환 등에서 치료 효과가 점차 확인되고 있으며, 노화 관리, 탈모 등 건강·미용 분야에서도 향후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