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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식히는 치킨과 맥주, ‘관절’건강에는 독!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통풍성 관절염’ 국내 발병률 높아져, 1000명당 2명•남성이 90% 차지

한 해 생산된 맥주의 40%가 팔리는 여름, 특히 치킨과 함께 먹는 ‘치맥’이 인기다. 최근에는 ‘치맥 페스티벌’까지 열리며 그 인기가 한층 높아졌다. 이렇듯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치맥은 건강에는 최악의 궁합으로 여름철 건강관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통풍성 관절염이다.

여름철 치맥 많이 즐기고 땀 많이 흘려 체내 요산수치 상승해 ‘통풍성 관절염’ 환자 多
‘바람만 스쳐도 아픔을 느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는 ‘통풍성 관절염’은 쉽게 말해 혈중 요산이 관절이나 연골 주위에 쌓여 생기는 병이다. 관절염 중 가장 통증이 심한 것으로 알려진 통풍성 관절염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통증이 심하고 피부 밑에 큰 결절이 생겨 손발 모양이 변형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육류소비량 증가와 함께 단백질 섭취량도 늘어 한국에서도 1000명당 2명이 통풍을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 됐다.

이러한 통풍성 관절염의 원인은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음식의 퓨린 성분이 요산으로 바뀌며 혈중 수치를 높이고, 형성된 결정체는 관절주위에 침착해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통풍성 관절염으로 발전한다. 음식 중에는 닭고기, 돼지고기 등의 육류와 술 중에는 맥주가 월등히 높게 함유돼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체내 수분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요산 농도가 진해져 통풍성 관절염에 쉽게 노출되는데 이것이 여름철 ‘치맥’으로 통풍성 관절염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이다. 평소 술이나 육류를 즐겨먹는 사람에서 발병률이 높으며 선천적 요인이나 비만 등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주로 40~50대에서 증상이 나타나며, 남성이 전체 환자의 80~90%를 차지한다.

식습관 조절과 요산수치 조절하는 약물치료가 우선, 이후 관절내시경 시술로 관리
통풍성 관절염은 요산의 수치를 내리는데 초점이 맞춰져 치료가 진행된다. 1차 적으로는 새로운 대사 산물의 공급을 줄이기 위해 육류, 술 등의 섭취를 제한하고, 통증이 심하면 약물치료도 함께 시행한다. 청량음료나 과일 주스 대신 통풍 발작의 빈도를 감소시켜 주는 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을 마시는 것이 좋다. 더불어 혈액 속에 있는 요산이 증가하지 않도록 하루에 물 10잔 이상을 마시면 더욱 효과적이다.

이와 같은 방법에도 요산수치가 떨어지지 않으면 식습관조절은 물론 요산을 배출하는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요산 이뇨제와 요산 합성 억제제가 사용되고 있으며 환자는 어떤 약이든 지정된 것을 정확한 시간에 맞춰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만 한다.

식습관조절과 약물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통풍성 관절염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활액막 및 염증 조직을 제거하고 요산 결정체를 없애는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관절내시경 수술 이후 통증이 줄어도 요산 수치가 조절되지 않으면 다시 재발할 확률이 높으므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또한 다른 관절질환과 달리 찜질은 해로우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웰튼병원 손경모 소장은 “통풍성 관절염은 치료 중 통증만 사라지면 그만두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 평생 질환으로 고생하거나 신장질환, 뇌혈관장애 등과 같은 합병증에도 노출되기 쉽다”며 “진단을 받게 되면 장기적인 치료와 대책을 가지고 전문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병원과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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