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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암환자,치료보다 ‘비용’ 마련에 어려움 느껴...항암신약 허가 급여에 환자 목소리 반영 시급

한국 암치료 보장성확대 협력단’ '암환자 인식∙현 조사 결과 발표, 가장 큰 어려움은 경제적 부담이라고 응답(37.3%)

암환자들이 겪고 있는 가장 어려움은 항암치료 비용감당 능력 비급여 항암제 비용 부담 경제적 요인이며, 환자들이 정부의 보장성 정책 제도 관련 의견 반영에 대한 요구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암치료 보장성확대 협력단’(Korea Cancer Care Alliance, 이하 암보협)’ 11 4 열린 한국임상암학회 추계학술대회 특별세션에서 암환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암보협은 환자가 치료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아는 것이 환자와 의사 협력의 걸음이라는 취지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환자 목소리를 정량화한 이번 조사결과가 환자 중심의 치료환경 마련에 밑거름이 이라며, “향후에도 환자들의 목소리와 의료계의 연구를 접목해 암환자 보장성 강화를 위한 정책 제안을 하는데 역할을 하겠다 계획을 밝혔다.

 

한국임상암학회 자문위원 정현철 교수(세브란스병원 암병원 종양내과) ‘KCCA 걸어온 길과 현재, 나아갈 발표에서환자 중심 암치료 보장성 강화를 목표로 발족된 협력기구인 암보협의 취지 활동, 그리고 향후 미래 비젼 등을 발표했다.

 

지난 5 발족식에서 암보협은한국 암치료 보장성의 현주소백서를 발표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20 회원국 대비 우리나라 항암신약의 등재율(62% 29%), 등재속도(245 601), 약제비 재정투자(19% 9%) 최하위 수준임을 비교 분석한  있다.

 

정현철 교수는지난번 백서결과, 국가에 비해 우리나라 환자들이 최선의 치료 혜택의 기회를 잃고 있는 현실이 심각했다. 진료실에서 피부로 느꼈던 환자들의 경제적 어려움과 비급여 항암제 부담에 대한 환자들의 실제 현황 조사결과 역시 마찬가지였다. 앞으로 환자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치료 양극화가 되거나 암환자들이 메디컬푸어(Medical Poor) 전락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환자, 의료진, 정부 다양한 관계자들의 협력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봉석 한국임상암학회 보험정책 위원장(중앙보훈병원 혈액종양내과) 발표한 정량조사 주요결과를 살펴보면, ‘현재 암환자를 가장 힘들게 하는 요인 경제적 (37.3%), 정신적(31.9%), 육체적(27.6%), 사회적(2.7%) 어려움 순서대로 나타났다. 특히, 암을 진단받은 과거와 치료받는 현재의 어려움을 비교한 결과에서 다른 요인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는 반면, 유일하게 경제적 요인만이 3.96(5점만점)에서 4.14점으로 증가했다. , 경제적 어려움은 치료과정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환자들의 가장 부담으로 해석된다.

 

 

치료비용 분석 결과에서는 응답자 비급여 치료를 받은 암환자들의 암치료 비용은 평균 2,877만원 이었으며, 이중 71.6% 2,061만원이 비급여 항암제 비용으로 지출되어 경제적 부담 상승에 비급여 항암제가 부분을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암환자10 9명은 비급여 항암제 비용에 부담을 느끼며(95%), 10 8명은 비급여 항암 치료를 위한 비용 마련이 어렵다(83%) 답했다. 또한, 비급여 항암제 중단 경험이 있는 22% 환자 중에서 가장 이유가 경제적 이유(69%)였으며, 임상시험 참여를 위한 정보탐색 경험자(22%)에서도 경제적 이유(70%) 제일 높았다. 덧붙여, 비급여 항암제가 급여되기까지는 4개월 정도 기다릴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실제 현황이 기대에 크게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성조사 결과 역시, 비급여 항암신약을 권유 받더라도 비용 부담으로 인해 치료를 미루거나 치료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료를 시작하더라도 비용부담으로 중간에 치료를 중단하거나 복용/투여량을 조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항암신약으로 치료 받았던 다수의 환자들은 치료효과가 만족스럽다고 답했으며, 상태가 호전되어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게 되고 일상생활이 가능해 지는 삶의 질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봉석 교수는상태가 호전됐다고 느끼는 환자 특성을 분석해보니, 현재 비급여 약제 치료를 받고 있고(36.8%), 월평균 가구소득이 601만원에서800만원 사이(58.3%)였으며, 민간보험에 가입(30.5%) 있었다, “ 비용감당 능력이 병의 호전에 중요한 인자가 있다는 점이 의료진 입장에서 안타깝다 밝혔다.

 

한편 환자들의 신약허가 보험급여 승인과정에 참여한 경험에서는 긍정 응답자가 전체 3.8% 불과했으며, 참여 경험이 없는 환자 88.8% 환자 의견 전달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실제 의견 전달에 참여한 응답자들도 의견 전달 절차가 복잡하거나, 의견 전달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변했다.

 

 

토론 패널에 참석한 한국다발성골수종환우회 백민환 회장은환자들의 4 중증질환 정책 체감도가 매우 낮다. 암환자들의 경제 부담은 투병기간이 길어질수록 눈덩이처럼 커진다, “조사 결과에서도 상당수의 환자들이 본인부담률을 상향 조정해서라도 비급여 항암신약의 보장성을 강화하는데 동의한다고 밝힌 만큼, 환자들의 의견 개진 방안을 마련해 정부가 환자와 함께 보장성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라고 밝혔다.

 

함께 패널로 참석한 한국GIST환우회 양현정 대표는의료기술 발전으로 효과 좋은 항암치료제가 쏟아져 나오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허가 전이거나 보험급여 되는데 오래 걸려 치료하지 못하고 악화되거나 사망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제약사는 적절한 가격에 약을 공급하고, 정부는 허가 급여 심의과정에서 미흡한 점을 보완해 환자가 늦지 않게 치료를 있도록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 아울러 심의과정에 환자 또는 환자단체의 의견을 반영하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해당 치료제를 써야 하는 환자들의 의견이 수용될 있길 바란다 당부했다.

 

이번에 발표된암환자 인식∙현황 조사 항암치료에서 겪는 어려움과 경제적 부담 실제 암환자들의 요구를 제대로 파악하고자 정량조사와 정성조사로 진행됐다.

정량조사는 비급여 항암제를 권유 받거나 처방 받은 경험이 있는 암환자 보호자 18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정성조사는 심층 개별 면접을 통해 8 암종, 22명의 환자 보호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행기관은 한국갤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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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3년 연속 ‘소비자 이에스지(ESG) 혁신대상’ 수상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 이하 심사평가원)이 2025년 소비자 이에스지(ESG) 혁신대상에서 소비자안전상(어린이안전 부문)을 받으며 3년 연속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24년 7월 전면 시행된 출생통보제·보호출산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구축한 ‘출생정보 연계시스템’의 운영 성과가 소비자 안전 향상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결과다. 심사평가원은 진료비 심사, 의료서비스 평가, 보험급여 정책관리 사업 등을 수행하는 국민의료관리 전문기관으로, 진료·출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청구자료와 진료정보를 정확하게 파악·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출생정보 연계시스템 구축·운영하며, 출생통보제·보호출산제 운영에 있어 ‘핵심 연계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출생정보 연계시스템은 의료기관, 대법원, 아동권리보장원 간 정보를 연계해 출생신고 누락을 방지하고, 모든 아동이 공적 보호체계 안에서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출생통보제 시행 이후 약 36만 명의 신생아 출생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연계했으며, 이를 통해 출생등록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아동의 기본권 보장에 기여했다. 특히 출생정보의 오류·누락을 능동적으로 점검하는 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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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코리아,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 국내 허가 획득 모더나코리아는 자사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mRNA 백신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RSV 예방을 위한 mRNA 플랫폼 백신으로는 국내 최초다.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는 60세 이상 성인과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RSV 고위험군 성인에서 RSV로 인한 하기도 질환(LRTD) 예방을 목적으로 허가됐다. RSV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부터 폐렴 등 중증 하기도 감염으로 진행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 특히 고령자와 기저질환을 가진 성인에서 질병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더나코리아 김상표 대표는 “RSV는 고령층과 기저질환을 가진 성인에게 입원과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호흡기 질환”이라며,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는 한국에서 허가된 모더나의 두 번째 제품으로, 코로나19 에 이어 RSV 예방까지 모더나의 mRNA 기술로 공중보건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더나코리아는RSV를 포함한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앞으로도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의 허가는 한국을 포함한 22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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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환경보건 사전감시체계 구축 완료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전라남도환경보건센터는 최근 화순군 동면 폐석탄광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추진한 ‘2025 환경보건 사전감시체계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환경오염 취약지역 주민의 생활환경과 건강 우려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조사 결과와 주민 의견을 지자체와 공유해 향후 환경보건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라남도환경보건센터는 의료진이 직접 마을을 방문해 1:1 상담과 검진 결과 설명, 환경성질환 예방 교육을 실시하며 주민 설명과 상담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환경보건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신뢰 형성에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한 무등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와 협력해 ‘전라남도 환경보건 캠프’를 운영하며 환경교육과 자연 체험을 결합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환경보건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주민과 센터 간 소통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업 과정에서 수집된 자료와 주민 의견은 화순군과 공유됐으며, 지자체는 이를 토대로 폐석탄광산 지역 특성을 반영한 환경보건 지원 정책을 검토하는 등 협력 체계를 이어가고 있다. 전라남도환경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