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EDI hub(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박구선)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World Health Expo Dubai 2026(WHX Dubai 2026) 공동관을 통해 K-의료기기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K-MEDI hub는 지난 9일부터 4일간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유망 의료기기 기업 9개사와 공동관을 조성해 총 3,701만 달러(약 535억 원) 규모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2,223만 달러(약 321억 원)는 실제 수출계약 추진으로 이어져 상담 실적의 60%가 계약 단계로 진전되는 성과를 거뒀다.
재단은 공동관 참여기업 선정 과정에서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핵심 기준으로 평가해 왔으며, 이러한 전략이 높은 계약 추진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제 정세 불안 등으로 산업 전반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더 많은 기업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참여기업 수를 지난해 6개사에서 올해 9개사로 확대하며 상생협력 기반을 넓혔다.
공동관에 참여한 ㈜인트인의 김지훈 대표는 “재단의 지원 덕분에 마케팅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중동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발판으로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기술력을 국제 무대에 각인시키는 자리로 평가된다. 현장에서는 ▲수술 및 시술기기 ▲정밀진단·영상장비 ▲디지털 의료기기 등 분야별 혁신 제품에 대한 바이어 문의가 이어졌다.
특히 2023년부터 공동관에 참여해 온 ㈜인더텍은 지난 11일 글로벌 통신기업 SK Technology와 현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최대 2,200만 달러(약 320억 원) 규모의 투자 및 사업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인더텍은 디지털 인지재활 플랫폼 ‘아이어스(EYAS)’와 브레인 트레이닝 플랫폼 ‘코그플레이(COGPLAY)’를 SK Technology의 통신 인프라와 결합해 중동·유럽·북아프리카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박구선 K-MEDI hub 이사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은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생존과 직결된 필연적 과제”라며 “국내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공동관 사업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WHX Dubai 2026은 중동 최대 규모 의료 전시회로,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전신인 Arab Health를 기반으로 성장한 이 행사는 올해 180개국 이상이 참가하고 27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고급 의료서비스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급성장 중인 헬스케어 신흥시장이다. 특히 UAE 정부가 추진 중인 UAE National AI Strategy 2031에 따라 헬스케어 분야의 AI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첨단 의료기술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K-MEDI hub는 UAE를 중동 거점으로 AI 기반 첨단의료산업 진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 독일·베트남·UAE 중심의 글로벌 사업도 올해부터 ▲유럽(독일) ▲중동(UAE·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아(베트남·중국·싱가포르) 등으로 확대해,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