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KCDC·본부장 정기석)는 지난 1월 실시된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기초해, 국민 인지도 및 신뢰도 향상의 일환으로, KCDC가 위치한 충북 오송의 고속철도(KTX) 역사에 이색적으로 글자를 조합한 게시물을 부착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게시물은, 올해 초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한 기관 인지도 조사에서, ‘질병관리본부를 알고 있다’는 국민이 절반 수준에 불과한 조사결과를 발표한 이후,질병관리본부 인지도: 매우 잘안다 3.6%, 다소안다 40.6%, 거의모른다 14.1%, 전혀모름 15.7% 질병관리본부 신뢰도: 믿는다 25.6% 보통 16.5%, 못믿는다 55.9% (*기관인지자(n=472) 대상 질문)
국가 방역체계의 컨트롤타워인 질병관리본부의 기관 신뢰를 밑바닥부터 다시 다지겠다는 의지를 담아, 본부 청사가 있는 충북 오송역에 ‘50점짜리’ 자기고백을 실은 내용을 게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민의 신뢰가 곧 기관의 방역 역량을 측정하는 척도’라는 생각으로, 전문성 강화와 함께 소통을 통한 신뢰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사태 이후 국민들의 감염병 불안해소 및 신속한 신고·상담을 위해 ‘1339콜센터’를 운영 중에 있으며, 올 1월말부터는 카카오톡을 이용한 문자상담 서비스도 추가해 국내·해외 어디서나 감염병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상담해주고 있다.
언론에도 신속·정확·투명하게 질병정보를 전달하고자, 보도자료는 물론 △인터뷰영상 자체제작 배포 △주요 이슈에 대한 전화설명회 개최 △카카오톡 미디어센터를 통한 1:1 취재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또, 내부직원들의 소통 마인드와 생동감 있는 기관이미지 제고를 위해 통합홍보 사업 추진, 엘리베이터 랩핑광고 시도 등 대내외적 소통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기석 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에 대한 낮은 인지와 불신은 단순히 기관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보건위기 대응의 차질은 물론, 사회·경제적 피해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KCDC의 인지도와 신뢰도 높여 공중보건 위기 대응 역량을 향상시키는 한편, 감염병 유행 시에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들과 소통해가고, 신속·정확·투명한 질병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