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러 부처에 흩어진 복지사업을 한데 놓고 지원이 특정 소득구간에 집중되거나 정작 도움이 필요한 계층이 제도 밖에 놓이는 문제는 없는지 전면 점검에 나선다. 유사한 목적의 사업이 중복 운영되는 문제와 복잡한 탐색·신청 절차까지 함께 들여다볼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현수엽 제1차관 주재로 ‘미래대응 사회안전망 혁신 추진단’을 발족하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추진단에는 복지부를 비롯해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성평등가족부 등 9개 부처가 참여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및 학계 전문가들도 참여해 사회안전망 전반의 구조를 분석한다. 정부가 이번 점검에 나선 배경에는 각 부처가 개별적인 정책 목적에 따라 운영해 온 복지사업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쏠림과 공백’ 문제가 있다. 정부는 양극화 확대와 저소득층의 생계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 기준 중위소득을 3년 연속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다. 기준 중위소득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비롯한 80개 복지사업의 대상자를 결정하는 주요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동네의원의 역할이 질병을 진료하고 약을 처방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예방과 건강관리, 방문진료·간호, 지역사회 돌봄 연계까지 확대된다. 의사뿐 아니라 간호사·영양사·물리치료사·작업치료사·사회복지사 등이 함께 환자를 관리하는 이른바 ‘한국형 주치의 모델’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29일부터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초고령사회와 만성질환 증가에 대응해 주민이 생활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일차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치료 중심의 의료체계를 예방·관리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복지부는 지난 7월 9일부터 8월 5일까지 참여기관을 공모해 신청한 674개 기관 가운데 사업 수행 역량과 다학제팀 운영계획 등을 평가해 최종 120개 의원을 선정했다. 경쟁률로 보면 약 5.6대 1이다.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 참여기관 명단 참여 의원은 운영 방식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의사와 간호사, 영양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다학제팀을 직접 구성하는 ‘단독모형’이 20곳이며, 거점지원기관과 협력해 팀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력모형’이 100곳이다. 대상은 통합적인 건강관
K-뷰티의 유럽시장 진출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가 이탈리아·독일·프랑스에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의 현지 진출을 위한 체험·판매 거점을 잇따라 마련한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의 유럽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를 시작으로 독일 슈투트가르트, 프랑스 파리에 K-뷰티 해외 체험·판매장을 순차적으로 개소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화장품의 유럽 수출액은 12억6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7억7000만 달러보다 62.4% 증가했다. 정부는 이 같은 성장세를 실제 현지 판매와 유통망 확보로 연결하기 위해 시장 특성과 기업 진출 단계에 따라 지원 거점을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운영 방식은 크게 팝업스토어와 상설 체험·판매장인 플래그십스토어, 거점 체험·판매장인 플래그십 허브로 나뉜다. 팝업스토어에서 새로운 시장의 소비자 반응과 가능성을 확인한 뒤 시장성이 검증된 지역에서는 상설매장을 통해 판매 실적과 유통망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주요 수출시장에는 제품 홍보·판매뿐 아니라 인증과 바이어 연계까지 지원하는 플래그십 허브를 구축한다. 첫 무대는 이탈리아 밀라노였다. 복지부는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인 지난 25일부터 27
의과대학 해부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의사와 지도자의 자격 범위가 확대되고, 기증 시신이 부족한 의과대학에 교육 목적으로 시신을 제공할 수 있는 별도의 기관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체 해부 및 보존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지난해 11월 11일 개정된 ‘시체 해부 및 보존 등에 관한 법률’의 후속 조치다. 개정 법률에서 해부와 해부지도 자격을 확대하고 의대생 교육용 시신 부족분을 제공할 수 있는 근거와 교육목적 시체제공기관 제도를 신설함에 따라 구체적인 자격과 시설·인력 기준 등을 시행령에 담았다. 우선 시체를 해부할 수 있는 자격에서 ‘종합병원 전속 전문의로 5년 이상 재직’해야 한다는 요건이 삭제된다. 앞으로는 의·치·한의과대학 또는 의료기관에 재직 중인 의사나 치과의사도 시체해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면 해부에 참여할 수 있다. 해부를 지도할 수 있는 인력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의과대학 등에 재직하면서 해부학·병리학·법의학을 전공한 교수·부교수·조교수 등이 중심이었지만, 개정된 제도에서는 강사까지 포함하고 이들 3개 분야를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추석 연휴인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응급의료기관 416곳이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병·의원과 보건소, 약국을 합쳐 하루 평균 8,294곳이 문을 연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추석 연휴 기간 국민의 의료기관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하고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지정·운영한다고 밝혔다. 연휴 나흘 동안 권역응급의료센터 44곳, 지역응급의료센터 139곳, 지역응급의료기관 233곳 등 응급의료기관 416곳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24시간 진료한다. 응급의료시설 113곳도 운영된다. 응급의료기관을 포함해 문을 여는 병원과 의원, 보건소 등은 하루 평균 3,495곳이며 약국은 하루 평균 4,383곳이다. 이를 합하면 연휴 기간 하루 평균 8,294곳의 의료기관과 약국을 이용할 수 있다. 날짜별로는 24일 1만1,781곳이 운영되며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5,231곳이 문을 연다. 26일에는 8,472곳, 27일에는 7,689곳이 운영될 예정이다. 추석 당일에는 응급의료기관 416곳과 응급의료시설 113곳을 비롯해 병원 341곳, 의원 1,240곳, 보건소 등 227곳, 약국 2,894곳이 운영된다. 연휴 중 가벼운 증상이 발생하면 가
청년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러닝이 흡연예방과 ‘노담’ 문화를 확산하는 새로운 접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가수 션과 20~30대 청년 72명이 10km 마라톤 코스를 함께 달리며 담배를 피우지 않는 건강한 일상을 공유했다. 보건복지부는 20일 국립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2026 인천송도국제마라톤’과 연계해 ‘노담소셜클럽 2.0’ 노담러닝클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도 참여해 클럽장인 가수 션과 청년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노담 실천과 확산에 힘을 보탰다. ‘노담소셜클럽 2.0’은 청소년과 청년의 관심사를 활용해 흡연예방 활동에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한 캠페인이다. 일방적으로 금연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청소년과 청년이 평소 즐기는 활동을 통해 담배를 피우지 않는 ‘노담’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공유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프로그램은 달리기(러닝)·책(북)·영화(무비)·과학(사이언스)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복지부는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3일까지 총 400명의 클럽원을 모집했으며, 분야별 클럽장과 함께 온라인 미션과 현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노담러닝클럽에는 사
정부가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체계를 ‘선도형’과 ‘도약형’으로 이원화한다. 성장 잠재력이 있지만 기존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문턱을 넘기 어려웠던 중소·바이오벤처를 별도의 도약형 기업으로 인증하고 연구개발(R&D)과 약가 등 일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보건복지부는 18일부터 10월 28일까지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시행규칙과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번 개편을 통해 유망 창업기업이 도약형과 선도형 혁신형 제약기업을 거쳐 이른바 ‘앵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큰 변화는 인증 결과를 두 단계로 구분하는 것이다. 세부 심사평가 결과가 65점 이상이면 ‘선도형 혁신형 제약기업’, 65점 미만이면 ‘도약형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한다. 다만 평가점수가 65점에 미치지 못한다고 모두 도약형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도약형 역시 일정 수준 이상의 의약품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하고 리베이트와 임직원의 비윤리적 행위 등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도약형의 R&D 기준은 직전 3개년도 평균 의약품
정부가 신약개발과 디지털헬스·의료기기, 바이오소재·생산기술 분야의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매년 50개 선정해 기술개발부터 임상과 사업화,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보건복지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루닛에서 제약바이오 중소벤처기업 현장 간담회를 열고 공동으로 마련 중인 ‘K-제약바이오 프론티어기업 육성방안’의 주요 내용과 추진 방향을 공개했다. 프론티어기업은 복지부와 중기부가 협력해 신약개발, 디지털헬스·의료기기, 바이오소재·생산기술 분야에서 연간 50개 기업을 선정하고 성장 단계에 맞춰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번 정책의 특징은 개별 연구개발(R&D) 과제를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성장 과정에 맞춰 정부 지원사업을 연결한다는 데 있다. 기술개발에서 임상·실증, 사업화, 투자·보증을 거쳐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성장 경로를 기준으로 양 부처의 정책수단을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간담회에는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과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을 비롯해 신약개발, 디지털헬스·의료기기, 바이오소재·생산기술 분야 중소벤처기업 대표 8명 등이 참석했다. 특히 신약개발 분야는 후보물질 발굴·개발을 시작으로 비임상시험과 임상시험계획(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