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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떨림증상 “단순피로 아닌 안면경련 위험신호”

강동경희대병원 이승환 교수, 고혈압, 고지혈증 등 고위험군, 윙크·껌씹기 도움

피곤할 때 흔히 겪게 되는 증상 중 하나가 눈 밑이 파르르 떨리는 것이다. 흔히들 마그네슘이 부족해서, 피곤이 쌓여서라며 쉽게 지나친다. 실제 휴식을 취하면 금세 회복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눈 밑이 반복적으로 떨리고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강제적으로 눈이 감기게 되는 현상이 생기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한다. 혈관이 안면신경을 자극해서 생기는 ‘안면경련’ 의 시작일 수 있기 때문이다.


7 년간 환자 20% 증가, 2명 중 1명은 40-50대
안면경련 환자는 꾸준히 느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안면신경장애(질병코드 G51, 안면신경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지난 2010년 이후 7년 사이에 20%이상 증가했다.(2010년 61,645명 → 2016년 79,194명, ▲22.2%) 특히 50대 이상 성인에서는 30% 가까운 증가폭을 보였다.(2010년 32,658명 → 2016년 46,066명, ▲29.1%)


7년간 연령대별로 누적해 합산한 결과 남녀 모두 40-50대 중년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전체 환자 중 44%를 차지해 안면신경장애 환자 2명중 1명꼴은 중년층이었다. 20-30대 젊은 층의 비율도 20%를 넘어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이승환 교수는 “안면경련은 노후된 혈관이 얼굴신경을 자극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중년층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라면서 “최근에는 젊은 환자들도 병원을 많이 찾는데, 젊은 층 가장 주원인은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 카페인 과다섭취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눈 아래가 떨리고 눈이 저절로 감기면 의심
나이가 들면 혈관이 길고 두터워지며 뇌의 위축으로 인해 신경과 혈관 사이의 해부학적 구조가 변경될 수 있다. 안면경련은 탄력 감소로 구불구불해진 혈관이 신경을 압박하고 지속적으로 자극하게 되면서 신경을 보호하고 있는 신경막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증상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천천히 나타난다. 대게는 눈 아래가 떨리고 눈이 저절로 강하게 감기는 것이 초기 증상이다. 주로 눈꺼풀 바깥쪽에서 시작되어  증상이 진행되면 한 쪽 안면신경의 지배를 받는 모든 얼굴 근육이 수축하여 눈이 감기고 입술이 한 쪽으로 끌려 올라가 입 모양이 일그러진다.


더 심해지면 같은 쪽 입 주위 근육의 경련이 발생하여 눈이 감김과 동시에 입이 위로 딸려 올라가게 되어 입이 눈이 감기는 쪽으로 씰룩 거리게 된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경련이 일어나는 횟수도 잦아지고 지속 시간도 길어진다. 방치하게 되면 안면의 한쪽 근육과 반대편 근육의 비대칭 발달이 이뤄지기도 한다.


미세혈관 감압술로 원인 혈관과 안면신경의 접촉을 근본적으로 차단
원칙적으로 안면경련의 치료는 약물 치료를 1차 치료, 미세침습치료인 보톡스 주사 치료를 2차 치료로 한다. 3차 치료로 안면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혈관을 떼어내는 수술적 치료를 최종 치료로 한다.


20-30대 젊은 환자의 경우 과로로 인한 누적, 수면부족, 스트레스에서 기인한 안검 경련인 경우가 많아 원인이 되는 생활습관 교정이 1차 치료다. 그래도 지속되는 경우 약물치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40대 이후는 특별히 피로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전문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아래에서 치료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안면경련의 수술적 치료는 정확한 수술 내 시야 확보를 돕기 위하여 내시경을 이용한 치료가 각광받고 있다. 문제가 되는 안면신경 뿌리 부위의 혈관 압박을 풀어 주는 방법으로 정확한 수술 명칭은 ‘미세혈관 감압술(안면신경-뇌혈관 분리 감압술)’이다. 안면경련의 원인을 정확히 해결해 한 번의 치료로 영구히 재발하지 않고 지낼 수 있다.


윙크, 휘파람, 껌씹기 등 얼굴근육 많이 사용하는 것 도움
뇌혈관의 퇴행성 변화로 혈관이 늘어나고 구불구불해져서 안면신경을 압박하는 것이 안면경련의 원인이므로 혈압과 고지혈증을 조절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 밖에 안면근육의 경직에 도움이 되는 연습도 근경련에 도움을 준다. 윙크하기나 휘파람 불기, 껌 씹기, 입 벌려 웃기, 얼굴을 마사지하듯 문질러주기 등이다.


또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눈의 피로가 누적되고, 얼굴근육이 경직된 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눈 주위를 마사지해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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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허위 진단서 발급, 의료계 신뢰 훼손" 대한의사협회가 대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의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분과 함께 실질적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해당 의원 원장 A씨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 900여 명에게 백선·무좀 등의 피부질환을 진단받은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약 1만여 건의 허위 진단서가 작성됐고, 환자들이 청구한 보험금은 수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직원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한 의협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평가단 절차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