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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건강 지키는 3가지 습관은?

심혈관질환 위험도 체크, 전문의 상담,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이 심혈관질환 예방 위한 첫걸음

매년 9월 29일은 ‘세계 심장의 날(World Heart Day)’이다. 심혈관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세계 심장 연합(World Heart Federation)에서 제정한 날이다.


2016년 기준 심혈관질환은 암에 이어 한국인의 사망원인 2위, 전 세계 사망원인 1위인 질환이다. 2030년경에는 세계적으로 매년 2300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호주 인구수 보다 많은 수이다.


국내 역시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심장질환 환자수 및 진료비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심혈관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


심혈관질환의 조기증상과 대처 - 증상 발생 즉시 119에 연락해야 골든타임 사수할 수 있어
심혈관질환은 뇌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이상이 생긴 질환을 포함하며, 협심증, 심근경색(심장마비), 뇌경색(허혈성 뇌졸중)등이 심혈관질환에 해당된다.,


협심증은 심장을 감싸고 있는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져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생기며, 가슴 통증을 유발한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혈전(피떡)에 의해 완전히 막히면서 심장근육에 괴사가 일어나는 질환이다. 협심증보다 가슴 통증의 정도가 더 심하고, 오래 지속된다. 허혈성 뇌졸중으로도 불리는 뇌경색은 반신마비, 반신 감각장애, 언어장애(실어증), 의식장애, 어지럼증의 증상을 보인다.


일상생활 시 갑작스런 가슴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식은땀, 구토, 현기증 등이 나타날 때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하며, 한쪽 마비, 갑작스런 언어 및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은 뇌졸중의 조기증상이다. 따라서 평소 해당 증상들을 숙지하고, 증상 발생 시 빠른 대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허성호 교수는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치료는 증상 발생 후 빨리 시작해야 결과가 좋다. 적정한 치료를 위한 골든 타임은 심근경색 2시간 이내, 뇌졸중 3시간 이내로 증상 발생 즉시 119에 연락하여 가장 가깝고 큰 병원 응급실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잘못 알려진 민간요법으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후유 장애가 남는 경우가 많으니, 빠른 대처가 필수적이다.”고 설명했다.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3가지 습관 – 위험도 체크(Check), 전문의 상담(Ask),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Take)


▲심혈관질환 위험도 체크(Check)
그럼 심혈관질환이 발생하기 전,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심혈관질환은 유전적 요인, 고혈압·당뇨병과 같은 선행질환과 더불어 식습관, 흡연, 음주, 생활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교대근무, 야간근무, 장시간근무 등의 근무조건과 과도한 스트레스와 같은 직업적 원인도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도 체크리스트에 자신이 얼마나 해당되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심혈관질환 위험도 체크리스트,
●  남성의 경우 56세, 여성의 경우 66세 이상이다.
●  비교적 이른 나이(남성 55세 이하, 여성 65세 이하)에 심혈관질환(협심증, 심근경색)이 발생한 가족이 있다.
●  현재 흡연을 하고 있다.
●  하루 30분 이상 운동(걷기 포함)을 하지 않는다.
●  현재 몸에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된 비만(체질량지수(BMI) 30이상) 상태이다.
●  총콜레스테롤(240mg/㎗ 이상) 또는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160mg/㎗ 이상)수치가 높거나,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40mg/㎗ 이하) 수치가 낮다.
●  고혈압 또는 당뇨병을 앓고 있다.


이와 더불어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바꾸어야 한다. 보건복지부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9가지 생활 수칙’에 따르면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 한두 잔 이하로 줄여야 한다.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되 채소와 생선은 충분히 섭취한다. 또한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며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생활을 해야 한다.


▲전문의 상담(ASK)
심혈관질환 위험도 체크 후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상담을 통해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혈전 생성을 억제해 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고위험군 환자에서 심혈관계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입증되어 심혈관질환 예방 목적으로 이용된다. 대표적인 저용량 아스피린 제품에는 바이엘의 ‘아스피린프로텍트’가 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허혈성 심장질환의 가족력 등을 보유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이라면 저용량 아스피린의 복용에 대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루 한 알,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Take)
이미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면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의로 복용을 중단할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심장협회지에 발표된 스웨덴 연구에 따르면, 아스피린을 복용하던 환자들이 수술이나 출혈이 아닌 이유로 복용을 중단한 경우 계속 복용한 환자보다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이 발생할 확률이 37%나 높아졌음을 확인했다.


허성호 교수는 “심혈관질환과 같은 만성질환 예방약을 복용하는 경우 의사의 처방이나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제때,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심혈관질환 위험도 체크를 통한 생활습관 개선, 전문의 상담, 고위험군일 경우 저용량 아스피린 하루 한 알 복용 이 3가지 습관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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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감염병 실험실 운영 표준, 글로벌 확산 첫발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표준운영지침」(이하 「표준운영지침」) 및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인정요건」(이하 「인정요건」) 국문판과 영문판을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감염병 진단검사 실험실의 표준 운영체계를 널리 알려, 국제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019년,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인정체계’를 도입하여 표준체계 운영 역량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실험실을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로 인정해왔다. 이러한 표준체계에 기반한 실험실 운영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신속한 표준검사법 확보 등 위기 대응의 근간이 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표준운영지침」은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하면서, 검사 질 관리, 위기 대응 등 공공 실험실의 특성을 반영했다. 특히, 검사의뢰부터 결과 회신까지의 모든 검사 과정에 대한 절차와 기준을 정하고,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비, 인력, 환경 등의 실험실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 기준과 절차도 체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정요건」은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운영을 위한 필수 요건이며, 이는 질병관리청에서 표준실험실 인정을 위한 평가 기준으로 사용된다.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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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이상운동질환, 새 치료 길 열려..."뇌심부자극기 이식 환자, 고집적 초음파 수술 가능"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사진)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뇌심부자극기를 제거하지 않고 고집적 초음파 수술을 시행해 무도증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무도증은 얼굴, 팔, 다리 등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갑작스럽고 불규칙한 움직임이 발생하는 중증 이상운동질환이다. 유전성 신경질환이나 고혈당에 의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악물 치료로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 뇌심부자극기를 이식해 치료를 시도하지만 뇌심부자극수술에도 반응이 없는 난치성 무도증 환자의 경우 다른 치료의 대안이 없었다. 최근, 고집적 초음파 수술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무도증 환자에서 수술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체내 이식된 뇌심부자극기의 금속 전극이 MRI 영상의 정확도를 떨어뜨리고 초음파 에너지 전달을 방해해 전극이 삽입된 상태에서 추가적 초음파 수술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 여겨져 왔다. 장진우 교수팀은 2년 전 담창구(Globus Pallidus)에 미국 대학병원에서 뇌심부자극기를 이식했으나 치료 효과가 없었던 69세 무도증 남성 환자에게 뇌심부자극기의 제거 없이 이차 수술로 고집적 초음파 수술을 시행했다. 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