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7 (월)

  • 맑음동두천 12.6℃
  • 맑음강릉 14.7℃
  • 맑음서울 12.7℃
  • 맑음대전 15.0℃
  • 맑음대구 15.1℃
  • 맑음울산 16.4℃
  • 맑음광주 14.8℃
  • 맑음부산 17.0℃
  • 맑음고창 15.1℃
  • 맑음제주 15.6℃
  • 맑음강화 12.2℃
  • 맑음보은 12.8℃
  • 맑음금산 13.5℃
  • 맑음강진군 15.8℃
  • 맑음경주시 17.2℃
  • 맑음거제 15.6℃
기상청 제공

인천성모병원 강영준 교수, 유럽종양외과학회 최우수포스터상 수상

유방암 수술,불필요한 2차 수술 및 검사 줄여 환자의 삶의 질 향상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외과 강영준 교수가 최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제39회 유럽종양외과학회(ESSO, European Society of Surgical Oncology) 학술대회에서 최우수포스터상(Best Poster)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강영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교수(외과)는 유방암 수술에 있어 전이 가능성을 미리 예측해 불필요한 2차 수술 및 검사를 줄여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미국종양외과연구자학회(ACOSOG, American College Of Surgeons Oncology Group)의 진료 권고안에 따르면 조기 유방암 환자에서 감시 림프절 전이가 3개 미만인 경우 기존에 시행했던 ‘겨드랑이 림프절 곽청술(겨드랑이 림프절을 모두 제거하는 수술)’을 생략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수술 중 시행하는 ‘동결절편 검사’ 또한 줄일 수 있다.

이번에 강영준 교수가 발표한 ‘유방암 림프절 전이 예측 노모그램’은 수술 전 시행하는 영상 검사로 3개 이상의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를 예측하는 노모그램을 만들고 이전보다 발전시켰다. 먼저 수술 전 겨드랑이 초음파 검사와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검사 결과로 환자 나이를 점수화했다. 이를 통해 3개 이상의 림프절 전이 가능성과 그에 따른 ‘겨드랑이 림프절 곽청술’의 필요 여부를 예측하고, 동결절편을 통한 림프절 전이 검사의 한계를 극복함과 동시에 2차 수술률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1~2기 및 림프절 음성인 침윤성 유방암 환자) 1030명의 수술 결과를 분석해 예측 노모그램을 구축했다. 이후 유방보존수술을 받는 별도의 초기 유방암 환자 1067명에게 적용했다. 그 결과 8.4%의 환자에서만 수술 중 림프절의 동결절편 검사를 시행해 검사에 따르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고 수술의 복잡성을 개선했다. 

특히 동결절편검사를 시행하지 않은 91.6%의 환자 중 조직검사(파라핀 포매검사) 결과에 따라 최종적으로 2차 수술(겨드랑이 림프절 곽청술)을 시행한 환자가 3.8%에 불과한 것을 확인해 이번에 개발한 노모그램의 유효성을 입증했다.

유방은 특징적으로 암세포가 림프관이나 혈액을 타고 겨드랑이의 림프절로 전이되기 쉽다. 특히 폐, 뼈, 간 및 뇌 등에 전이가 잘 된다. 이에 유방암 환자 수술 시 유방 절제술뿐 아니라 겨드랑이 림프절 절제도 함께 시행한다. 이때 감시 림프절에 전이가 발견되는 경우 유방암의 재발률이 높아지고 생존율은 저하돼 겨드랑이 림프절 곽청술을 함께 시행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림프절 곽청술’ 후 몇몇 환자에서 어깨와 팔의 통증 및 감각이상, 팔의 부종 등의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고려대 의대, 2025년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주관기관 선정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이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2025년도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고려대 의대는 이번 사업에서 한양대, 충북대, 영남대 의대와 컨소시엄을 이뤘으며, 향후 3년간 3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해당 사업은 전공의에게 임상 수련과 병행할 수 있는 기초 연구 기회를 제공하여, 전공의 수료 후 융합형 의사과학자(M.D.-Ph.D.)로 성장할 수 있는 과정을 지원한다. 또한, 안정적인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전공의 선발과 교육, 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 네트워크 활성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다. 나아가 고려대 의대에서는 의사과학자 양성사업단을 통해 본 사업 전 단계의 학부과정, 이후 단계의 전일제 박사과정과 박사후 연구성장과정을 지원한다. 더불어 연구중심병원인 고대안암병원,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산병원을 중심으로 전공의 연구 지원 및 인프라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려대 의대 편성범 학장은 “이번 양성사업 기관 선정은 고려대 의대가 국내 최고 연구중심 의과대학으로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한다”라며 “앞으로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미래 의학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