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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스파타 등 차세대 FLT3 표적항암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 새지평

4월 1일 개막한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ICKSH)에서 아스텔라스제약의 조스파타® (XOSPATA®, 성분명: 길테리티닙(Gilteritinib))를 비롯한 차세대 FLT3 표적항암제가 기존 화학요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Acute Myeloid Leukemia) 환자 치료 옵션을 얼마나 확장시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위성심포지엄 첫 연자로 나선 알렉산더 펄 교수는 <New Treatment Options for FLT3 mutated AML>이라는 제목으로 학계 최전선에서 본 AML FLT3 표적항암제 임상연구 결과와 그 의의를 소개했다. 펄 교수는 펜실베이니아대학 펄먼의과대학의 혈액학-종양학 교수이자 아브람슨암센터 혈액암 프로그램 소속으로, AML에 대한 분자 단위 표적치료, 특히 FLT3 표적항암제 연구에 있어 손꼽히는 연구자다.


FLT3 변이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환자에게서 가장 자주 보이는 유전자 이상으로 , 특히 FLT3-ITD 유전자 변이의 존재는 예후가 좋지 않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바이오마커로 인식된다 . 주로 조혈모세포, 조혈전구세포에서 발현되는 RTK(receptor tyrosine kinase)인 FLT3(FMS-like tyrosine kinase 3)의 유전자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약 30%에서 변이된 양상을 보이는데 , 지난 2017년 개정 발표된 유럽백혈병네트워크(ELN) 권고안 뿐 아니라 2021년 발표된 미국 국립종합암센터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 에서도 역시 FLT3-ITD 변이를 중요한 예후 인자로 지목하고 있다.


하지만 FLT3와 관련한 이와 같은 부정적 예후 인식이 최근 들어 달라지기 시작했다는 것이 펜실베이니아의과대학 혈액학-종양학 교수 알렉산더 펄의 소견이다. 이에 기여한 것으로 그가 크게 3가지로 꼽는 의학적 발전은 (1) 기존 7+3 항암화학요법에서 안트라사이클린(anthracycline) 계열 다우노루비신(Daunorubicin) 용량을 확대하는 고용량 화학요법 , (2) 조직적합성 항원(HLA)이 일치하는 공여자로부터의 동종 조혈모세포이식(HSCT) 기법 , 그리고 (3) 현재 다각도로 임상이 진행 중인 FLT3 억제제들이다.


차세대 FLT3 억제제 중 하나인 아스텔라스제약의 조스파타®(XOSPATA®, 성분명 길테리티닙)는 구제화학요법 대비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해 FLT3 변이 양성인 재발 또는 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에서 단독요법 제제로의 효과성을 입증했으며 , 특히 관해율이 높은 반면 재발이 잦았던4 AML 치료의 지평을 확대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2019년 발표된 길테리티닙의 임상3상 ADMIRAL 결과는 특히 FLT3 변이 양성인(FLT3mut+) 재발 또는 불응성(R/R) AML 환자를 대상으로 했을 때 조스파타®가 구제 항암화학요법과 비교해 전체생존기간(조스파타® 투여군 9.3개월, 구제 화학요법 투여군 5.6개월, HR=0.64; 95% CI: 0.49–0.83; p-값<0.001)을 연장했으며, 완전관해(CR) 또는 부분적 혈액학적 회복을 동반한 완전관해(CRh) 도달 비율 역시 개선한 것으로 확인했다. (34.0% vs. 15.3% / Risk difference, 18.6%p; 95% CI: 9.8–27.4) .


2019년 ADMIRAL 결과 발표 직후 하버드의대 다나파버암센터의 리처드 스톤(Richard M. Stone) 교수는 <The ASCO Post>에 기고한 글에서, “FLT3mut+ 재발 또는 불응성 AML 환자들에게는 기존 화학요법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며 조스파타®의 ADMIRAL 연구가 “백혈병에 대한 표적치료의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최근 FLT3 억제제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임상의들의 논제는 ‘어느 시점에 FLT3 표적항암제 투여를 고려할 것인가’에서 ‘1차요법으로는 1세대 FLT3 억제제를 그대로 쓰고 2세대 제제는 재발 시 투여할 용도로 아껴둘 것인가, 아니면 2세대 FLT3 억제제를 처음부터 투여할 것인가’, ‘어떤 표적항암제를 병용투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 등으로 점차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 펄 교수는 FLT3 표적항암제가 “FLT3mut+ AML 환자를 위한 표준요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현재의 AML 치료 지평을 요약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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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 전 투약내역 확인....펜타닐, ADHD치료제에 이어서 식욕억제제로 확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 확인 제도’의 적용 대상을 식욕억제제까지 확대한다. 해당 조치는 2025년 12월 16일부터 권고 방식으로 시행된다. 식약처(처장 오유경)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손수정)은 의료기관을 옮겨 다니며 과다 처방을 받는 이른바 ‘의료쇼핑’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의사가 환자의 최근 1년간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료쇼핑방지정보망)을 통해 확인하도록 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확대 조치에 따라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등 식욕억제제 3개 성분이 새롭게 권고 대상에 포함된다. 식약처는 앞서 2024년 6월 펜타닐 정제·패치제에 대해 투약내역 확인을 의무화했으며, 2025년 6월에는 처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를 권고 대상으로 지정했다. 그 결과 펜타닐은 의무화 이후 1년간 처방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했으며, 메틸페니데이트의 경우 투약내역을 조회하는 의사 비율도 2025년 6월 2.07%에서 같은 해 12월 첫째 주 16.86%로 크게 늘었다. -식욕억제제에 해당되는 성분, 품목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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