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이 장기기증을 통해 3명의 숭고한 목숨을 살리고 영면했다.
8일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에 따르면 불의의 사고로 병원에 실려 온 김모씨(30대 남성)가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지난 4일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를 기증했다.
고인의 장기기증으로 간이식이 필요한 만성간질환 환자 1명과 각막 이식이 필요한 환자 2명이 새 생명을 선물 받게 되었다. 가족들은 ‘평소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나눔과 봉사의 삶을 살고자 노력하셨던 고인의 삶을 기리고자 장기기증을 결정했고, 장기를 이식 받은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